배낭여행기2384 유후인 가는 길 6 - 아름다운 가게들 A 긴린코 호수를 둘러싼 건물들 하나하나가 전통양식을 흉내낸 건물들 같았다. 곳곳에 찻집이고 갤러리들이고 가게들이다. 호숫가로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었고..... 자전거 투어에 나선 일본인 중늙은이들의 모습이 정겨웠다. 호수에는 잔잔한 물결이 일어 나그네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었다. 유럽.. 2008. 4. 19. 유후인 가는 길 5 - 긴린코와 샤갈 유휴다케에서 내려온 우리들은 지방도로를 따라 걷다가 마을로 들어가는 골목길로 들어섰다. 앞에서도 이야기 한 것 거럼 여긴 시골 마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소문이 나 있다. 위 사진은 유후인 마을을 안내하는 길라잡이용 지도이다. 유후인 기차역에서 오른쪽 비스듬히 작은 .. 2008. 4. 17. 유후인 가는 길 4 - 산에서 조금 더 올라가볼수록 마을의 윤곽이 더욱 더 뚜렸하게 나타났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유휴인은 작은 마을이다. 그런데도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들어 바글거린다면 분명 대단한 그 무엇이 있는 것이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분지 속에 들어앉은 도시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 2008. 4. 16. 유후인 가는 길 3 - 유후다케 유후인은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아름다운 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일본인들의 미(美)의식이 잘 드러난 거리라고 보면 될 것이다. 크고 화려하게 장식한 그런 아름다움이 아니라 작고 검박하되 수수하면서도 기품있는 그런 아름다움이 배여있는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도시의 공기속에는 확실히 .. 2008. 4. 15. 유후인 가는 길 2 유후인(由布院 혹은 湯布院)! 유후인은 오이타(大分)현 벳푸 서쪽에 자리잡은 온천도시이다. 온천수 용출량이 전국 3위여서 유명하다고 하지만 나는 그런 관점에서 유후인에 가볼 생각을 한 것이 아니라 온천과 자연, 그리고 예술을 도시 공간에 접목시킨 발전 전략을 눈으로 확인해보고자 간 것 뿐이.. 2008. 4. 13. 유후인 가는 길 1 다시 쿠마모토 역으로 내려온 나는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어디를 갈까? 일본의 식당들은 대체적으로 깔끔하다. 그러니 결국 가격 문제이지 청결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맛은 배낭여행자가 크게 따질 것이 못된다. 물론 적당한 가격에 이왕이면 맛있는 것을 사먹는 것이 옳은 일이지만 .. 2008. 4. 11. 쿠마모토 9 - 야경 쿠마모토 성 앞으로는 츠보이카와 개울이 흐른다. 개울이라고 할 정도로 작은 물흐름인데 그 물 한가운데는 잉어떼들이 노닌다. 잉어들이 보이시는가? 물이 너무 맑았다. 성위에서 보면 붉은 깃발이 가득 꽂힌 신사가 보였는데 우린 그곳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일본에도 합격을 기원하는 열망은 정말 .. 2008. 4. 11. 쿠마모토 8 - 검객 무사시 전통공예관 나오는 출구 부근에 가지런하게 가져다 놓은 작은 항아리를 우산꽂이로 사용하는 아이디어가 깜찍했다. 나도 나중에 가게를 하나 차린다면 한번 시도해 보아야겠다. 전통공예관을 나와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일본공영방송국인 NHK 건물이 나온다. 그 부근에는 내가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 2008. 4. 9. 쿠마모토 7 - 성도 성 나름이다 외성을 돌아 가토 신사를 가보기로 했다. 가토 신사는 사진의 왼쪽편 옆구리에 있다고 보면 된다. 성 내부의 모습을 보았으니 이젠 성 외부의 모습을 살펴보기로 하자. 너른 잔디밭엔 여고생들이 모여 앉아 청춘의 낭만을 즐기고 있었는데 노는 모습이 제법 단정했다. 크게 떠드는 모습도 없이 조신한 .. 2008. 4. 9. 쿠마모토 6 - 아는 사람 만나기 쿠마모토 성은 가토 기요마사의 근거지가 되는 성이니만큼 꽤나 신경써서 건축을 한 모양이다. 하기사 어느 다이묘오(大名)치고 시시하게 성을 건축했을까마는 재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런 성을 건축하기는 어렵다. 천수각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이것저것 살피고 있는데 내 귓전에 들려오는 익숙.. 2008. 4. 8. 쿠마모토 5 - 닌자 높이 솟은 망루 위로 봄이 내리고 있었다. 천수각은 성의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으니 이런 것은 일종의 망루에 해당되겠다. 봄은 땅에서 솟아오르거나 하늘로부터 내려오지 싶다. 나무에는 물이 올랐고 동백나무 이파리엔 봄기운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성문을 통과한 우리들은 곁길을 돌아 천수각으로.. 2008. 4. 4. 쿠마모토 4 - '가토' 아닌가? 천성과 버릇은 고치기가 힘드니 우리나라 역사 테스트에 들어가보기로 하자. 이 블로그 주인이 어리버리한 시골 선생이니 수준이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대신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그냥 도전해보시기 바란다. 1. 다음 사람 중에서 임진왜란과 관계 없는 사람은? 1) 토요토미 히데요시 ( .. 2008. 4. 4. 쿠마모토 3 - 이게 누구야? 시라카와 강에서 쿠마모토 성으로 방향을 틀어 걷다가 만두가게를 발견했다. 배도 고픈데 그냥 지나칠 수가 있나 싶어서 들어가보기로 했다. 물론 나는 이 사람들에게서 장인정신 내지는 프로페셔널 정신을 배우기 위해서이다. 경주에는 황남빵이라고 하는 유명한 빵가게가 있다. 팥을 넣어 노르끼리.. 2008. 4. 2. 쿠마모토 2 - 白川 역속에 있는 안내센터에서 부근에 있는 호텔을 추천받았다. 론리 플래닛 정보와 크게 다를바 없지만 비즈니스 호텔의 유용성을 깨닫게 된 우리들인지라 비즈니스 호텔에서 묵기로 했다. 어제 너무 추위에 떨었으니 오늘은 뜨거운 물에서 샤워도 한번쯤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찍은 것이 역에서 5분 .. 2008. 4. 1. 쿠마모토 1 카즈미 식구들을 보내고 방에 들어오니 방에는 냉기만 가득했다. 추위에 특히 약한 나는 이 밤을 어떻게 보낼지 은근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따뜻한 온돌에서 자면 좋겠지만 이런 시골에서는 그런 호사를 기대하기 어려우니 곤란한 일이다. 현대식 여관이라면 보온이라도 되겠지만 여긴 다다미 방.. 2008. 3. 31. 이전 1 ··· 110 111 112 113 114 115 116 ··· 1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