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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2384

교토 - 청수사를 찾아서 2 기요미즈데라(淸水寺)는 798년경에 만들어진 모양이다. 그렇다면 774년에 완공한 경주 불국사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절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청수사로 올라가는 길이다. 청수사와 은각사, 금각사 같은 절들은 교토를 대표하는 명성있는 절이다. 경주에 온 사람들이 불국사를 보듯이 교토.. 2008. 5. 21.
교토 - 청수사를 찾아서 1 양적원 안마당은 고요하기만 했다. 누구하나 나와보는 사람도 없으니 더욱 더 잘 됐다. 절간다운 맛이 났다. 봄은 마당 여기저기서 조을고 있었다. 병든 병아리마냥 말이다. 정면 처마 곡선이 우리와는 다르다. 절이라고는 해도 신사같은 분위기가 나는가 하면 신사라고 들어가보면 절같은 느낌이 드.. 2008. 5. 20.
교토 - 33간당(三十三間堂) 교토는 중국의 장안(長安)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장안은 오늘날의 서안(西安)을 말한다. 서안이라는 도시는 한나라때부터 당에 이르기까지의 수도였으니 모델이 될만도 한 것이다. 교토가 자리잡은 분지의 크기를 가지고 비교해보면 흉내낼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秦)의 수도였던 함양은 서.. 2008. 5. 19.
교토 - 여관찾아 헤매기 일본 농촌도 역시 기계화되어 일을 처리하는가 보다. 하기사 우리보다는 선진국이니 기계로 농사짓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모든 농지가 반듯반듯하게 정리되어 보기도 좋았고 농로 확보가 아주 그럴듯 했다. 그런데 먼산의 신록은 왜 그리도 아름다운지.....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는 드디어 교토 역 .. 2008. 5. 17.
백제사(百濟寺) 마을 나고야 역부근 거리에도 음식점 문을 열지 않았다면 역 건물 안에서 식당을 찾아야 한다. 결국 우리는 그럴듯한 곳을 한군데 찾아냈다. 그런데 이런 가격의 음식은 먹기가 어렵다. 한끼에 1000엔씩 주고 먹는다면 세끼 식사를 해결하는데 하루 30,000원을 써야한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아침 정식.. 2008. 5. 16.
나고야 역에서 후쿠오카에서 나고야 가는 버스는 터미널 건물 3층에서 출발을 하는데 달랑 한대가 가는 것이 아니고 자그마치 5대나 되었다. 그러니까 출발할때 1호차부터 사람을 태우고 출발하는 식이다. 우린 5호차를 탔는데 나중에 휴게소에 들어가서 보니까 다섯대가 나란히 줄을 서 있었다. 기사는 두명이다. 처.. 2008. 5. 15.
후쿠오카의 명동 - 텐진 일본도시 건축은 세계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유럽의 도시들이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면(물론 예외도 많이 있다) 일본의 도시들은 첨단을 달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도시 속에서 건물 사이로 물길을 낸다는 것은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면에서 내가 살고 있는 도시의 신시가지 구.. 2008. 5. 13.
캐널시티-도시 속의 운하 마을 하카타 항구에서 기차역까지의 풍경은 저번에 자세히 소개해 드린 바 있으므로 생략한다. 정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 제목을 눌러 보시기 바란다. B0301>696973" name=itemBox> 하카타 역으로 3 19 0 2008.02.14 B0301>696973" name=itemBox> 하카다 역으로 2 14 0 2008.02.12 B0301>696973" name=itemBox> 하카다 역으로 1 14 0 2008.02.11 우리.. 2008. 5. 13.
새벽같이 나선 길 새벽에 나선 걸음이었다. 돌아가신 선친과 시골에 계시는 어머님과 아내에게는 항상 미안한 발걸음이었고...... 부전 가는 기차를 탔다. 이른 아침에 부산 도착하려면 그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벌써 날이 다 샜다. 잰 걸음으로 플랫폼을 걸었다. 중요한 일이 있을 땐 기차를 탄다. 그게 제일 확실하.. 2008. 5. 12.
여행을 정리하며 일본은 이번 여행이 처음이었습니다. 앞으로 단기(短期)로만 3번 정도 더 가볼 생각입니다. 훗날을 위해, 그리고 일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경비지출과 일정에 대해 잠시 정리해드립니다. 기간 : 2008년 1월 28일(월요일) 부산출발 오후 2시 - 2월 2일 토요일 오후 2시 반 일본 하카다 출발 후 귀국.. 2008. 5. 1.
집으로 하카다 역에는 11시 25분 도착이니 유휴인에서는 기차로 약 두시간 20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점심먹고 항구까지 걸어가면 딱 알맞은 시간이다. 하카다 항구에서는 오후 2시 반에 부산으로 가는 배가 출발한다. 물론 2시에 떠나는 배도 있지만 우리가 탈 배는 그보다 30분 늦은 배이니 좀 더 여유가 .. 2008. 4. 25.
유후인을 떠나며 2 배낭을 메고 눈을 맞으며 우린 걸었다. 온천동네여서 그런지 온 사방천지에서 김이 솟았다. 개울에서도 김이 모락모락 솟았다. 해오라비 닮은 저 녀석은 발이 시리지도 않은가 보다. 하기사 개울에서 김이 솟아오를 정도면 물은 예상보다 따뜻하지 싶다. 개울물은 무심하게 흘렀고 우린 .. 2008. 4. 24.
유후인을 떠나며 1 저녁을 먹었으니 이젠 자야한다. 벽장(오시레)속에 이부자리가 단정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이제부터는 이 여관의 방과 화장실 내부를 소개해보기로 한다. 은퇴후 배낭여행자 숙소를 운영하고 싶은 내 계획도 있으니 미리 자료를 확보해 두는 차원에서 요모조모 찍어본 것이다. 일단 아침으로 도시락.. 2008. 4. 23.
유휴인 가는 길 8 - 일본에서 배불리 먹기 이런 건물들을 보면 내가 유럽의 거리를 돌아다닌다는 느낌이 든다. 일본인들의 미의식의 수준은 어느 정도까지일까? 우리가 아무리 그들을 우습게 보아도 그들이 만들이 낸 제품들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질때가 많다. 작은 동네에 이런 아름다운 가게들이 밀집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롭다. 지금.. 2008. 4. 22.
유휴인 가는 길 7 - 아름다운 가게 B 가게 데코레이션 솜씨가 보통이 넘었다. 시골 동네의 보통 가게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내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민물고기를 기르는 작은 어항이었다. 만약 내가 작은 가게를 하나 열 수 있다면 데코레이션 용품으로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열대어 어항이다. 나는.. 2008.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