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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4 중국-복건성:화교의 고향(完)79

절경 천유봉을 오르다 2 벌써부터 대단하다는 소리가 나오면 안되는데도 감탄사가 마구 쏟아지니 이게 문제다. 다동 절벽 위에서부터 밑으로 빛이 쏟아져내리기 시작했다. 무이산차는 중국 안에서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있다고 한다. 나중에 대홍포를 가게 되는데 대홍포야말로 무이산차를 대표하는 진정한 .. 2014. 3. 21.
절경 천유봉을 오르다 1 운와라고 새겨진 바위앞을 지났다. 절벽밑에는 작은 쉼터가 있었지만 한가롭게 쉴 여유가 없었다. 군데군데 전망대 비슷한 곳이 있어서 여기저기를 둘러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이제 선장봉(仙掌峰)과 관폭정쪽으로 햇살이 들기 시작했다. 우리는 정자쪽으로 오를 생각이다. 저기를 .. 2014. 3. 20.
떠내려오는 자와 올라가는 자 중국을 다녀보며 느낀 사실인데 중국인들은 산길이든 들길이든 돌로 포장하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천유봉 입구를 향해 가다가 왼쪽에 보이는 잔디밭에 필이 꽂혔다. 그 너머로 무엇이가 있을 것 같아서 가보았더니 시체말로 대박이었다. 계곡으로 뗏목을 타고 떠내려오는 사람들을 볼 .. 2014. 3. 18.
주자학의 태동지 - 무이정사 2 솔직하게 말씀드리지만 나는 성리학의 핵심 요체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니 주자학이 이런 것입네 혹은 성리학이 이런 것이네 하는 식으로 설명할 길이 없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주희가 여기서 강론을 하고 학문을 연구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국내의 서원을 조금 돌아다녀보았기.. 2014. 3. 17.
주자학의 태동지 - 무이정사 1 찬찬히 하나씩 뜯어보면 절경의 구성요소를 다 갖춘듯 하다. 요리조리 굽이치며 계곡사이를 누비면서 흐르는 맑은 물과 아담하기 짝이 없는 암봉들! 옥빛이 감도는 맑은 물줄기들..... 그리고 그 위에 걸린 다리! 뗏목을 타고 떠내려가는 인간군상들 모습까지 어우러지면 그게 선경이 아.. 2014. 3. 15.
절경 속으로 몸을 맡기다 새날이다. 오늘은 천유봉을 오르려고 마음먹은 날이다. 커튼을 걷고 창밖을 보았다. 날씨가 조금 찬 것 같았다. 호텔 건물 맞은편의 모습이다. 날씨가 차다고 해도 여긴 남쪽이다. 그러니 견딜만 하다는 말이다. 짐을 정리해두고 아침을 먹으러 나갔다. 중국에서 아침은 항상 간단히 먹었.. 2014. 3. 13.
방송대가와 무이산장을 거쳤다 뗏목선착장에서 네린 우리들은 송가(宋街)를 향해 걸었다. 송가는 글자 그대로 송나라 시대의 거리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송나라시대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고려시대에 해당한다. 거리에 전시된 무이산 풍경사진을 보며 나는 넋을 잃을뻔 했다. 아까 여기에서 영화인지 드라마인지는 모.. 2014. 3. 12.
무이구곡을 뗏목으로 흘러내려가다 7 여울을 벗어났더니 앞쪽에 우뚝 솟은 암벽덩어리가 눈앞으로 천천히 다가왔다. 암벽으로 이루어진 협곡사이를 뗏목은 유유히 떠내려가는 형국이다. 암벽뒤로 솟은 또다른 봉우리가 실루엣처럼 겹쳐나타났다. 멋있다!! 사공과 청년이 몇마디 대화를 나누더니 잘 생긴 청년이 장대를 잡고.. 2014. 3. 10.
무이구곡을 뗏목으로 흘러내려가다 6 바위마다 휘호요 암석마다 각자(刻字)다. 별별 글씨가 다 있다. 주자가 지은 무이구곡가는 어디쯤에 새겨져 있을까? 물이 깊은 곳은 제법 깊었다. 장대가 물속 깊이 들어가면 힘이 들기에 사공은 요령껏 가까운 바위를 찍어 앞으로 나아갔다. 물새가 한마리 자갈톱에 앉아 쉬고 있었다. 벌.. 2014. 3. 7.
무이구곡을 뗏목으로 흘러내려가다 5 절경을 뒤에 두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멋진 경치를 뒤에 두고 가기에는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대신 내일 기어이 저 정자에 올라가보리라는 결심을 굳혔다. 아무리 봐도 절경이지 않은가? 이상향을 두고 가는 나그네의 마음이야 오죽하랴? 장가계나 계림, 혹은 무이산.. 2014. 3. 6.
무이구곡을 뗏목으로 흘러내려가다 4 관곡정을 지나서부터는 앞쪽을 잘 살펴보고 있어야한다. 정말 멋진 광경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경치하나라도 놓치면 나만 섧게 된다. 드디어 나타났다. 바로 저 경치다. 거대한 바위가 하늘로 치솟았다. 저 앞에 보이는 저 절벽위로 길이 나있어서 노약자를 제외한 어지간한 사람은 누구.. 2014. 3. 4.
무이구곡을 뗏목으로 흘러내려가다 3 선경(仙景)이라는 말이 있다. 인간세상에는 존재하지 않을것 같은 풍경을 두고 하는 말이리라. 사실 선녀니 신선이니 도사니 옥황상제니 하는 말은 도교에서 쓰는 말이다. 신선 선(仙)자가 들어가는 말은 도교적인 생각을 바탕에 깔고 하는 말이라는 뜻이다. 무이산을 두고 선경이라고 표.. 2014. 3. 3.
무이구곡을 뗏목으로 흘러내려가다 2 골짜기 탐험이라고 하는게 원래 하류에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법이다. 꼭 그런 철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이라고 하는게 그런 심리를 가진 동물 아니던가? 무이구곡 구경도 처음에는 하류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구경했다고 한다. 나중에 이 여행기 속에 등장하는 사진을 보면 .. 2014. 3. 1.
무이구곡을 뗏목으로 흘러내려가다 1 무이산 남쪽에 성촌이라는 마을이 있다. 한자로는 星村이라 쓰는데 중국인들은 싱춘 정도로 발음을 하는 모양이다. 거기가 주파이(죽벌, 대나무로 만든 뗏목) 여행의 출발지다. 우리는 드디어 뗏목 출발장에 도착한 것이다. 아래 지도를 보자. 위 지도에서 1번으로 표시한 곳이 성촌마을.. 2014. 2. 28.
졸지에 뗏목을 타러가게 되었다 무이산장은 이 부근에서 알아주는 고급 호텔이다. 배낭여행자들의 바이블이라고 하는 론리플래닛에서도 최고급으로 쳐주는 숙박시설이니 우리같은 여행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도로를 따라 걸었다. 그러자 얼마 안되어 곧 버스정류장이 나타났다. 문제는 무이산으.. 2014.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