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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4 중국-복건성:화교의 고향(完)79

마침내 무이산풍경구로 들어섰다 기사를 돌려보내고 나서 호텔부터 구하기로 했다. 아마 저 산봉우리밑이 무이산 풍경구의 시작일 것이다. 이 부근에 티켓 판매소가 있는 것을 보면 그렇다. 나는 그렇게 판단을 내렸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약간의 착오가 있었던 것이다. 어쨌거나간에 이 부근에서 호텔을 구해야했다. 지.. 2014. 2. 25.
마침내 무이산풍경구까지 가긴 갔는데.... 아침부터 그렇게 헤매고 다녔으니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엉뚱한 곳을 헤매고 다니던 우리들은 정신을 차려 다시 무이산 중심가로 다시 들어왔고 스마트폰으로 다시 현장에서 정밀 검색한 결과 무이산풍경구는 시내에서 남쪽으로 15킬로미터쯤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 2014. 2. 21.
무이산 시내에서 단단히 홀려버렸다 내 자리는 중포(2층)였으므로 통로가의 자리를 차지해야만 잠시라도 앉아 있을 수가 있었다. 멍청히 앉아있기보다는 일기를 써두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여행기라도 쓸 수 있는 것이다. 하포(1층)의 모습이다. 하포가 가장 편해서 인기가 많다. 위의 지도를 클릭해 보자. 그러면 확대되.. 2014. 2. 12.
고랑서를 떠나 무이산으로 향해 가다 호텔에 가서 배낭을 찾은 뒤 배를 타고 하문도로 건너가야했다. 호텔로 돌아가다가 인민체육장 곁을 지나게 되었기에 잠시 들어가보았다. 중학생들 정도 되어보이는 아이들의 축구시합이 진행되고 있었다. 잔디경기장이어서 얼핏 볼땐 참 좋았지만 막상 내려가서 밟아보니 너무 울퉁불.. 2014. 2. 10.
고랑서가 '음악의 섬'이라 불린 이유를 알았다 인간의 심리라는게 참 묘하다. 정상에는 몇사람만 오를 수 있는 공간뿐임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올라가보려고 하니 거기에서 문제가 생기는 법이다. 우리는 정상에 발을 딛고는 이내 내려왔다. 고랑서의 바위들은 독특하다. 아무렇게나 쌓인듯 하지만 그렇지는 않다. 이리저리 감아치고 .. 2014. 2. 8.
일광암에서 내려다본 고랑서 고랑서에 있는 집들의 지붕색은 연한 주황색이다. 통일되어 있으니 얼마나 보기좋은지 모른다. 오전에 가보았던 곳도 보였다. 아열대지방이어서 그런지 관엽식물의 잎도 엄청 큼직하게 자란다. 높이 오를수록 멀리 볼 수 있는 것은 인생의 진리다. 작은 배들이 떠있는 곳 부근에 숙장이.. 2014. 2. 7.
마침내 일광암에 오르기 시작하다 중국에 존재하는 개신교회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삼자교회와 가정교회다. 삼자교회는 제도권 안에서 중국 정부가 정해준 활동범위 안에서만 활동을 할 수 있는 교회다. 반면에, 그렇게 될 경우 공산당이 지도하는 이념에 충실히 복종해야하므로 복음(福音 Good News)이 가지는 순수한 알.. 2014. 2. 6.
다시 고랑서의 골목길을 걸었다 2 이번 중국여행은 중국배낭여행으로만 여덟번째다. 위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점을 찍어 놓은 도시들이 그동안 내가 가본 곳이다. 양자강 남쪽의 몇개 성을 아직 못가보았다. 워낙 큰 나라니 앞으로 몇번을 더 가보아야 어지간히 보았다는 소리가 나올지 모르겠다. 그 동안의 경험을 살려 .. 2014. 2. 5.
다시 고랑서의 골목길을 걸었다 1 우리는 다시 슬슬 걷기로 했다. 여기는 음악학교다. 정문은 닫혀있었다. 음악학교앞을 지났다. 몇번 이야기한 사실이 있지만 고랑서는 '음악의 섬'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라고 한다. 섬안에는 풍금박물관이 있는가하면 피아노박물관도 있다. 그런 박물관들이 이 섬에 자리잡은 이유.. 2014. 2. 4.
정성공, 마침내 지다 우리는 정성공의 석상이 있는 곳에 올라왔다. 석상이 있는 곳에서 보면 하문시가 있는 하문도가 바로 눈앞에 보인다. 앞글에서 하던 이야기를 마저 하고 끝내기로 하자. 정성공은 청에 인질로 붙들려있는 아버지의 회유를 물리치고 자기 세력권 안에서 사람들을 모아 군대를 편성하고 훈.. 2014. 2. 3.
영웅 정성공의 등장 중국인들은 정원같은 곳에 길을 만들때 직선으로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 직선으로 곧게 뻗은 길은 잡귀신들이 좋아하는 길이란다. 밀물이 되어 물이 차면 이 길도 꽤나 운치가 있지 싶다. 지난번 글에서는 정성공의 아버지인 정지룡이 역사에 등장하는 사연을 이야기했다. 하던 이야기를.. 2014. 2. 1.
정성공의 아버지, 정지룡의 등장 호월원에는 작지만 아담하면서도 깔끔한 해수욕장이 있었다. 썰물임에도 불구하고 드러난 해변이 제법 참했다. 그 한쪽 끝에 정성공의 상이 바위 위에 턱 버티고 서있는 것이다. 위 사진에서는 나뭇가지에 가려 정성공의 석상이 잘 보이지 않는다. 위의 지도를 보자. 역사적 사실을 바르.. 2014. 1. 29.
누가 정성공을 모르시나요? 골목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갔더니 작은 정원같은 공원이 나왔다. 벽에 새겨진 앞글자는 도저히 모르겠다. 입장료없이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공원이다. 가이드가 든 깃발을 따라다니는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몰려들고 있었다. 나는 그들과 떨어져 천천히 걸어갔다. 중국인들 억양이 오죽 .. 2014. 1. 28.
고랑서에는 골목조차도 아름답다 섬 곳곳마다 꽃이 가득했다. 우리는 복주로로 들어섰다. 호월원으로 바로갈 수도 있건만 해안도로는 공사중이어서 그런지 길이 막혀있었다. 그런 연고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복주로로 들어서자 골목 여기저기에 예쁜 여관들이 자태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군데군데 요리집들도.. 2014. 1. 27.
고랑서의 해안은 아름다웠다 1월 3일 금요일 아침 6시 반에 일어났다. 어제는 정말 피곤했었는지 정신없이 쓰러져 잤다. 아침에 마당으로 나오니 비가 살짝 지나간 흔적이 있었다. 오늘은 고랑서를 구경하고 난 뒤 야간열차로 이동해야한다. 그러니 섬안을 돌아다니며 부지런하게 봐두어야 했다. 아침을 먹기 위해 어.. 2014.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