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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4 중국-복건성:화교의 고향(完)

절경 천유봉을 오르다 1

by 깜쌤 2014. 3. 20.

 

운와라고 새겨진 바위앞을 지났다.

 

 

절벽밑에는 작은 쉼터가 있었지만 한가롭게 쉴 여유가 없었다.

 

 

군데군데 전망대 비슷한 곳이 있어서 여기저기를 둘러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이제 선장봉(仙掌峰)과 관폭정쪽으로 햇살이 들기 시작했다. 우리는 정자쪽으로 오를 생각이다. 저기를 어떻게 오를 수 있을까 싶겠지만 길이 있다.

 

 

저런 곳으로 길을 낼 생각을 한 중국인들의 발상이 대단하다.

 

 

절벽 앞쪽으로는 길이 없고 뒤쪽에서부터 올라가는 길이 숨어있는 것이다.

 

 

관폭정으로 올라가서 보면 뒤로 보이는 숲이 있는곳까지 길이 이어진다. 자세히 보면 절벽을 타고 길이 이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제 슬슬 올라가보기로 하자.

 

 

한모퉁이를 돌았더니 무이산을 굽이굽이 감돌아 흐르는 계곡물이 슬쩍 그 속살을 드러내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천유봉으로 가는 길을 따라걸었다.

 

 

저밑 강변 옆으로 만들어진 빈터가 아래로 보이기 시작했다. 거기가 마란주다. 집도 몇채보이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찻집이었다.

 

 

슬슬 절경 분위기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멀리 보이는 모래톱 이름이 노아탄(老鴉灘)이라고 한단다. 라는 글자는 갈가마귀 자다. 사진 오른쪽으로 길이 보이고 사람이 걸어가는 것이 보인다. 그 옆 밭에 심어진 나무들은 차나무다.

 

 

물이 제법 깊어보였다.

 

 

마란주에 햇살이 들면 더 보기 좋으련만....

 

 

줌을 사용하여 풍경을 당겨보았다. 똑딱이 카메라지만 이때는 제법 쓸모가 있다.

 

 

선장암은 신선의 손바닥이라는 뜻일게다. 한덩어리 바위가 어찌 저렇게 클 수가 있단 말인가?

  

 

나는 한참동안 넋을 놓았다.

 

 

수월정과 관폭정이 한눈에 들어온다.

 

 

기묘하면서도 장대한 풍경이다. 그러면서도 아기자기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장대함과 아기자기함과 기묘함이 한곳에 모여있었다. 이런 경관은 그리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다. 

 

 

옆쪽으로는 수직으로 솟은 절벽이 우리를 주눅들게 했다.

 

 

절벽의 꼭대기 부분은 앞쪽으로 슬며시 굽은듯 하다.

 

 

다시 그 위에는 난간과 정자가 슬며시 고개를 내밀고 있었으니 이런 풍경을 어찌 말로 다 형용할 수 있으랴?

 

 

계곡에는 뗏목이 계속 떠내려오고 있었다.

 

 

절벽밑에 솟아오른 작은 바위덩어리 부근에는 샘이 숨겨져 있는가 보다. 사마천이라는 글씨가 보였다.

 

 

하여튼 묘한 곳이다.

 

 

마란주에서도 수월정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가보다. 사람들이 좁은 절벽틈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바위끝에 서서 아래를 굽어보았더니 아주 작은 틈사이로 사람들이 줄을 지어 기어오르고 있었다. 

 

 

바위와 바위 틈사이에 어떻게 저런 길이 나있는지 모르겠다.

 

 

좁은 틈바구니가 보이는가?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조차 너무 아찔하기만 했다.

 

 

바위와 바위틈 사이가 벌어져 있다는 것도 신기한데 그 틈바구니로 길을 만들었다는 것은 더 신묘한 일이다.

 

 

이런 기묘한 경치가 곳곳에 숨어있으니 어찌 감탄사가 연발하지 않으랴?

 

 

그런데 이런 삼각형 모양의 바위는 언제 냉큼 다가서있는지 모르겠다.

 

 

여기 천유봉 부근에는 만만한 경치가 없다.

 

 

쟁영심진이라는 이름이 붙은 돌문을 지나면 다동이 나타난다.

 

 

다동의 위치는 정말 오묘하다.

 

 

길을 따라 걷다가 보면 사방이 절벽으로 둘러싸인 기묘한 곳에 도착하게 된다. 거기가 다동(茶洞)이다. 여기서 말하는 라는 글자는 차를 의미한다.

 

 

저 밑에 보이는 곳이 다동이다. 놀라운 것은 저 바위틈바구니로 길이 나있다는 사실이다. 사방 모두 수직으로 솟아오른 바위로 인해 길이 막혀있는듯 한데 어디론가는 연결된다는 것이다. 다동 마당에 서서 보면 바로 앞에 보이는 엄청난 절벽으로 길이 이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무조건 올라가야 한다. 그래야 천하절경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오르다보면 계곡쪽으로 수월정을 볼 수 있다.

 

 

이제 서서히 절경 분위기가 묻어난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