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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0 인도네시아-적도의 천국:자바,발리,롬복(完84

어마어마한 힌두교 유적지 쁘람바난으로 2 인도네시아 은행 부근의 트랜스버스 정류장에 가니 쁘람바난 가는 트랜스버스가 들어오고 있었다. 역시 우리는 하는 일이 잘되는 사람들이다. 버스는 빗속을 뚫고 달렸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소나기 사이를 한시간 가량 달렸다고 여기면 된다. 도로에는 순식간에 물이 차 올랐고 차들은 수중 분수쇼.. 2010. 3. 15.
어마어마한 힌두교 유적지 쁘람바난으로 1 학교를 나온 우리들은 시장기를 느꼈다. 학교 부근에서 음식점을 찾아보기로 했다. 현관부근을 초록색으로 칠해도 이렇게 멋있을 수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이 녀석은 구관조일까? 우리는 학교 부근에서 간이식당(?)을 찾아냈다. 현지인 몇이서 식사를 하고 있기에 들어가보았는데 안은 의외로.. 2010. 3. 13.
시크릿가든 2 우리가 빠져나온 하얀 담과 문이 저 끝머리에 보인다. 아름다운 종소리가 나길래 돌아다 보았더니 아이스크림같은 것을 파는 행상인이 지나가고 있었다. 빨간 시클로와 빨간조끼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 푸르름으로 가득한 이 골목에 나타난 빨강! 나는 이런 색채감을 느낄때마다 가슴이 뛴다. 그는 골.. 2010. 3. 12.
시크릿가든 1 따만사리를 나온 우리들은 다시 크라톤 방향으로 나가기로 했다. 그쪽으로 나가서 족자의 또다른 세계문화유산인 쁘람빠난 힌두교 유적지를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점을 찾아서 점심도 먹어야하니 일정이 바쁘다. 사진 속에 보이는 담 안쪽이 저번 글에 올린 목욕장이 된다. 그냥 돌아서서 나오면 .. 2010. 3. 11.
따만사리를 찾아서 4 여기 이 물의 궁전(=따만 사리)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이 풀장에서 목욕을 했던가 보다. 절대권력을 가진 술탄은 아름다운 여성들이 목욕하는 광경을 유심히 보며 마음에 드는 여성을 찍어둔다. 그리고는 골라내어서 사랑을 나눈다. 술탄에게는 인생을 즐기기에 그지 없이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으나 .. 2010. 3. 9.
따만사리를 찾아서 3 우리는 다시 골목으로 들어섰다. 나는 이런 골목에서 현지인들의 체취를 느끼려고 노력한다. 골목을 노란색으로 화사하게 장식하고 있는 저녀석은 Croton일 것이다. 여기가 크라톤 부근 골목인데 크로톤이 가득하니 어찌보면 말장난을 즐기고 있는 것같다. 사진 앞부분의 초록바탕에 흰줄무늬가 있는 .. 2010. 3. 8.
따만사리를 찾아서 2 따만사리에는 이 지역을 다스리던 술탄(Sultan)이 살았다. 술탄이 살았으니 많은 부인을 두었을 것이라는 사실은 쉽게 짐작할 수 있겠다. 이슬람국가에서는 종교 율법상으로 남자가 네명의 부인을 두는 것이 허용된다. 민법상으로도 그런 사실이 인정되는지의 여부는 모르지만 말레이지아의 티오만 섬.. 2010. 3. 6.
따만사리를 찾아서 1 우리는 지금 따만 사리를 찾아가는 길이다. Taman Sari라고 표기를 하는 모양인데 굳이 영어로 옮긴다면 Water Castle 정도가 되겠다. 어디가 입구인줄을 몰라서 물어보는데 어떤 사내가 우리를 보고 따라오라고 하는 것이다. 그의 친절은 고맙지만 은근히 부담스러워 질때가 많다. 왜냐하면 이 구역에는 바.. 2010. 3. 5.
새 시장 아침에 일어나자말자 곧바로 귓전에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새소리말고 또 인간의 기분을 흡족하게 만들어주는 소리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요즘은 우리 주위에 인공적인 소리들이 지나치게 가득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새소리를 아주 사랑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2010. 3. 4.
심상치 않은 골목 2 우리는 지금 크라톤에서 따만사리(물의 궁전)로 가려는 것이다. 따만사리를 가려면 새시장(응아셈 마켓, Bird Market)을 거치게 될 것이다. 물론 새시장 자체로도 아주 멋진 구경거리가 될 수 있지만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새시장보다는 따만사리이다. 그런데 새시장으로 가는 길에 지나게 되는 이 .. 2010. 3. 3.
심상치 않은 골목 1 인도네시아의 그 많은 섬들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섬은 자바섬이다. 자바섬안에서 가장 큰 도시는 자카르타와 조그자카르타(=족자, 욕야)이다. 조그자카르타의 통치를 책임졌던 '술탄'이라고 하면 그 영향력은 이루 말로 할 수없을 만큼 크다고 한다. 그런 술탄이 살아.. 2010. 3. 2.
크라톤 앞 글에서 소개를 했던 벤텡 브레데부르그를 나오면 곧 사거리를 만나는데 그 모퉁이에 이런 조각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아래 지도를 보면 그 위치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지도를 클릭하면 아주 크게 뜨게 된다. 지도 한가운데를 보면 사각형 꽃같은 모습의 벽으로 둘러싸인 요새가 보인다. 거.. 2010. 2. 28.
박물관에서 차표를 구했으니 이젠 시내를 돌아다닐 일만 남았다. 우리는 다시 골목으로 들어갔다. 역앞 동네에는 강(=골목)1, 강2, 강3이 있는 것 같다. 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북으로 그렇게 나 있는 것 같았다. 이번에는강1로 들어가 보았는데.... 입구는 다른 골목과 차이가 없었다. 빨래를 널어놓은 것을 보면 .. 2010. 2. 26.
기차표를 구하자 골목구경을 끝낸 뒤 시간에 맞추어 옥상에 자리잡은 식당으로 올라갔다. 아까 혼자 식사를 하던 백인청년을 사라지고 없었다. 도로가 내려다보이는 명당자리에는 다른 손님이 앉아있었으므로 우리는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음식을 주문한 뒤 잠시 옥상 식당을 둘러보기로 했다. 새장에서는 비들기가 .. 2010. 2. 25.
강(골목 Gang)Ⅱ 구경 이제 골목속으로 들어가 본다. 사진이 약간 어두운 것은 이른 아침이기 때문이다. 들어와서 뒤를 돌아다보면 아래처럼 보이는 것이다. 골목이 좁다. 그러므로 오토바이 같은 탈것은 들어오지 못하도록 표시를 해두었다. 좁은 골목이지만 식물들을 군데군데 잘 배치하고 길러서 메마른 느낌이 들지 않.. 2010.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