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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0 인도네시아-적도의 천국:자바,발리,롬복(完84

저녁먹다가 날벼락맞다 2 인도네시아의 적도 아래에서 우리나라 노래까지, 그것도 생음악으로 들어가며 맛있게 저녁식사를 끝내자마자 일진광풍(一陣狂風)이 홀연히 밀어닥쳤던 것이다. 포장마차이니 사방을 모두 작은 쇠기둥으로 엮고 위에 비가리개용으로 천막을 올려친 것인데, 정전이 되어 주위가 컴컴해짐과 동시에 엄.. 2010. 2. 23.
저녁먹다가 날벼락맞다 1 요즘은 어디라도 다 그렇지만 나오는 길은 반드시 기념품 가게를 거치도록 되어 있었다. 한가롭게 구경하며 돌아나올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에 걸음을 재촉할 수밖에 없었다. 보로부두르 출구를 지나 부지런히 걸어서 버스 정류장에 오니 4시 40분차가 출발하려는 중이었다. 부랴부랴 미니버스에 올랐.. 2010. 2. 20.
보로부두르 5 유네스코까지 나서서 복원작업을 했다고는 하지만 완벽하게 성공을 한 것은 아니다. 그러길래 아직까지 완전하게 복원해내지 못한 부분의 유물들은 따로 모아서 보관하고 있다. 처마밑의 괴물 형상은 무섭기도 하다. 박물관 경내로 들어서면 엄청난 수의 돌조각들이 눈에 뜨일 것이다. 엄청난 퍼즐을.. 2010. 2. 19.
보로부두르 4 인도네시아의 2대 대통령은 수하르토이다. 초대대통령인 수카르노를 물리치고 1967년에 권력을 장악하는데 성공한 뒤 1998년까지 장기집권을 했다. 초대대통령은 수하르토와 발음이 비슷한 수카르노이다. 5대 대통령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가 바로 수카르노의 딸이다. 지금 인도네시아 대통령들의.. 2010. 2. 18.
보로부두르 3 써 토머스 스탬포드 래플스(Sir Thomas Stamford Raffles)라는 이름을 들어보신 분이 꽤 많지 싶다. 성이 서(徐)씨가 아니다. 이름 앞에 Sir가 붙어있는것으로 보아 어떤 뚜렸한 공로로 인해 기사 작위를 받은 분이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싱가포르를 다녀와서도 이 양반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틀림없이 .. 2010. 2. 17.
보로부두르 2 우리는 저 화단 끝머리 왼쪽 꼬부라진 곳에서부터 걸어온 것이다. 입구는 여기에서 보이지 않는다. 이제 철문을 통과해서 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뒤돌아서면 바로 아래 사진처럼 거대한 보로부두르 유적이 엄청난 '거인의 정원'마냥 떠억 버티고 서 있는 것이다. "짜잔~~~ " "뭐시라? 이게 뭐시라! 커.. 2010. 2. 16.
보로부두르 1 내가 놀랄 수밖에 없었던 것은 보로부두르 입장요금이 자그마치 12만 루피아였기때문이다. 중국 관광지의 입장료도 국민소득에 비해 엄청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여기도 만만치는 않았다. 달러 환산가격으로 12달러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아까 점심으로 먹은 닭다리 얹은 나시참푸르 가격이 1만2천루.. 2010. 2. 15.
보로부두르를 가보자 3 트랜스버스는 조그자카르타에서 작심하고 도입한 새로운 개념의 시내버스같다. 인도네시아의 다른 도시에도 이런 버스 시스템이 있는지 모르지만 하여튼 조금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 사진에서 보이는 쪽이 입구에 해당한다. 버스를 자세히 살펴보시라. 일본제 자동차가 판치는 인도네시아.. 2010. 2. 13.
보로부두르를 가보자 2 배낭여행자 주제에 좋은 레스토랑에 가서 비싼 음식을 시켜먹을 일이 없다. 우리가 호텔을 정한 골목 부근에는 서양인들의 취향에 맞춘 멋진 레스토랑들이 제법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곳을 굳이 찾아나서지 않는다. 현지인들이 먹는 음식을 철저히 찾아서 먹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2010. 2. 12.
보로부두르를 가보자 1 솔로에서 족자(=조그자카르타)가는 도로는 오토바이 천국이었다. 도로가 오토바이 운전자들로 가득 메워지고 있었다. 신호를 기다리기 위해 차가 정차를 하기만 하면 앞 뒤 옆으로 오토바이가 에워싸는 형국이 되었다. 여긴 오토바이가 우선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열대의 짙은 숲 사이로 .. 2010. 2. 11.
버스 안에서 밤을 새우고.... 어스름이 내려앉고 있었다. 발리해협 저 너머 우뚝 솟은 발리섬쪽이 갑자기 조금 더 밝아지는 듯했다. 옅기는 하지만 저녁노을 때문이었을까? 나는 사진을 찍기 위해 부두로 향하는 통로위로 올라섰다. 저녁때가 되어서 그런지 부두에는 서서히 적막감이 돌기 시작했다. 우리는 야간버스를 타고 조그.. 2010. 2. 10.
마을구경 역건물 내부는 아주 깨끗했다. 지저분하지 않아서 좋았다. 여긴 종착역이다. 자바섬의 동쪽끝인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여기가 바뉴왕이 기차역이었다. 케타팡에 있지만 바뉴왕이 기차역이다. 손님을 기다리는 객차가 단정하게 줄을 지어 서 있었다. 기관차 한대에 어떤 이상이 있었던 모.. 2010. 2. 9.
바뉴왕이 기차역 마을 큰 배낭을 맡겨 두었으니 발걸음이 가볍다. 우리는 페리부두를 나왔다. 시내로 들어가는 것이다. 수퍼에 가서 물을 샀다. 수퍼마켓이라고 하기 보다는 편의점에 해당될 것이다. 현지 물가를 알아보는데는 수퍼마켓이나 편의점 혹은 시장에 가보는 것이 최고다. 여행을 가게되면 어떤 일이 있어도 수퍼.. 2010. 2. 8.
장거리 야간이동 준비를 하다 인도네시아에서 페리보트 사용은 일반화된 일이지 싶다. 워낙 섬이 많으니 페리선도 많을 뿐더러 크기도 다양했는데 특히 발리와 자바사이, 발리와 롬복사이에는 왕복빈도도 높은 편이었다. 나는 갑판에 서서 발아래로 펼쳐지는 페리보트의 탑승구 내리는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배하나를 움직.. 2010. 2. 6.
발리해협을 건너 자바로 길리마눅까지 왔으니 이제는 해협을 건너서 자바섬으로 가야했다. 버스터미널에서 페리를 타는 부두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는게 급선무였다. 그러기 전에 먼저 우리를 길리마눅까지 태워온 운전기사와 차장을 찍어두고..... 다음에 돌아올 때를 대비해서 길리마눅 버스터미널을 살펴봐두.. 2010.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