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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0 인도네시아-적도의 천국:자바,발리,롬복(完84

차를 빌려타고 이동길에 나서다. 우리가 저번에 바뉴왕이 역에 들렀을때 역무원 한분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다시 돌아오게 되면 한번 들러달라는 이야기를 했기에 역사무실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하리 쿠스완토(Hari Kuswanto)씨를 찾았더니 그는 비번이었다. 다른 분들이 빌려준 휴대전화기로 그 분과 통화를 할 수 있었다. 휴대전.. 2010. 4. 7.
다시 발리로 어제 저녁부터 한기(寒氣)를 느꼈다. 너무 무리했었기 때문이리라. 비상용으로 지어간 감기몸살약을 먹고 잤더니 증세가 조금 덜한 것 같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밖을 살피려는데 바깥 경치가 잘 보이지 않는다. 창문에 물기가 주르르 흘렀다. 확실히 추운 곳이다. 화산 바닥으로부터 비구름이 마구 솟.. 2010. 4. 6.
푸풋 할머니! 고맙습니다. 능선을 따라 한없이 걸었다. 워낙 경치가 아름다우니 지겨울 일은 없다. 바톡 화산의 정상부가 펀펀하다. 실제로 올라가보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나무들은 언제 불탔을까? 절벽 반대쪽으로는 끝없는 산악지대이다. 산들은 철저하게 개간되어 감자와 파같은 작물들이 재배되고 있었다. 한참.. 2010. 4. 5.
페난자칸 오르기 2 이 여행기 속의 모든 사진과 지도를 클릭해보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브로모 화산의 정체가 거의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제일 왼쪽 잘 생긴 녀석이 바톡화산이고 연기를 내품는 것은 브로모이며 그 뒤에 보이는 것은 쿠르시이다. 화산 3개가 연속해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이 사진에서는 안.. 2010. 4. 4.
페난자칸 오르기 1 아침을 먹은 뒤 나는 다시 호텔 맞은편에 보이는 산봉우리인 구눙(=산) 뻬난자깐(=페난자칸)에 올라가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미남집사님과 함께 둘이서만 가기로 했다. 미남친구는 설사중이니 남겠다고 했고 ㅎ부장님은 피곤해하셨다. 그러니 이번에는 둘만 올라가는 것이다. 저렇게 보여도 산 높이가.. 2010. 4. 3.
화산(火山) 오르기 2 팀멤버들이 다시 말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화산봉우리 바로 밑에 설치되어 있는 계단이 있는곳까지 태워주는 모양이었다. 브로모 화산의 분화는 자주 있는 모양이다. 1993년과 2001년에도 분화가 있었다고 하니 올해쯤에도 분화가 있는 것이 정상일지도 모른다. 용암이 흘러나올 .. 2010. 4. 2.
화산(火山) 오르기 1 새벽에 두런거리는 소리가 났지만 우리는 계속 자기로 했다. 다른 방 투숙객들이 화산구경을 가기 위해 내는 소리였던 모양이다. 우리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브로모 화산을 보러 가기로 했었다. 다만 우리는 걸어서 가기로 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옷을 입고 밖으로 나오니 날이 제법 차다. 화산에 .. 2010. 4. 1.
여기가 바로 샹그릴라다 제임스 힐튼(James Hilton)이란 소설가는 1900년 9월 9일 생이다. 영국 출신이다. 책이나 영화를 제법 읽고 보았다고 자부하는 분일 경우 몇가지 작품 이름만 대면 "아, 그 사람!"하고 무릎을 칠 정도로 유명한 분이다. <굿바이 미스터 칩스 Goodbye Mr. Chips>를 쓴 분이다. 이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져 널리 .. 2010. 3. 31.
브로모 화산 마을 2 구글 위성지도를 검색해서 그림으로 처리하여 잘라낸 위성지도의 모습이다. 물론 지도 위에 마우스를 대고 클릭하면 크게 확대된 모습으로 뜨게 된다. 1번이 '꼬모'라는 젤리음료처럼 생긴 아름다운 화산이고 2번이 수증기를 내뿜는 브로모 화산이다. 빨간색으로 점을 찍어둔 부분이 내가 머무르고 있.. 2010. 3. 30.
브로모 화산 마을 1 내가 서 있는 곳은 절벽 앞이다. 사람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난간을 둘러쳐놓았다. 절벽 밑에서부터 사진에 보이는 화산봉우리까지는 화산재와 화산모래로 덮힌 모래밭이라고 생각하면 거의 틀림없다. 예쁘게 보이는 봉우리 왼쪽 옆엔 김을 내뿜는 것처럼 보이는 또 다른 화산이 보인다. 저녀석.. 2010. 3. 29.
고약한 녀석들 꼭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후진국일수록 교통산업에 종사해서 벌어먹고 사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달리 다른 산업이 발달하지 못했으니 돈벌기가 제일 쉬운 직업에 매어달리는 수밖에 없음을 모르는게 아니다. 인도네시아만 하더라도 교통수단에 의지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인력거.. 2010. 3. 27.
프로보링고로 가자 이제 제대로 한장 건졌다. 모내기하는 장면을 찍으려고 여러번 셔터를 눌렀는데 마침내 그나마 마음에 드는 한장을 찍은 것이다. 오전 8시가 넘어서야 기차는 수라바야 역에 도착했다. 오늘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프로보링고까지 가야한다. 기차에서 내린 손님들은 귀티와 함께 부티를 풍긴다. 우.. 2010. 3. 26.
수라바야로 간다 구역이 너무 광대했으므로 걸어나가다가 휴게소 부근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매점까지 가서 물건을 보고 싶지는 않았다. 하루종일 걸었으니 너무 피곤했기 때문이다. 히잡을 머리에 쓴 아가씨들이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고 있었다. 우리는 정자처럼 생긴 휴식 공간에 앉아 한참을 쉬었다. 한쪽을 .. 2010. 3. 25.
어마어마한 힌두교 유적지 쁘람바난으로 4 날이 들고 있었으므로 다음 장소로 이동해보기로 했다. 쁘람바난 유적지의 면적도 상당해서 한군데만 매여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말을 할 줄 알았던 사나이는 우리들에게 뒷편에 자리잡고 있는 불교유적지도 꼭 보시라고 권해왔었으므로 가보기로 마음 먹었던 것이다. 군데군데 쌓여있는 돌.. 2010. 3. 24.
어마어마한 힌두교 유적지 쁘람바난으로 3 이제 우리들은 분홍색 우산을 든 여자들이 서있는 곳 부근에 자리잡은 입구를 향해 걸어간다. 어마어마한 탑들이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는 곳을 향하여 가는 것이다. 쁘람바나 유적지가 폐허 상태로 있던 예전의 모습과 복원후의 모습을 비교해주는 입간판을 보며 지나갔다. 예전에는 이런 식으로 붕.. 2010.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