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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0 인도네시아-적도의 천국:자바,발리,롬복(完

따만사리를 찾아서 4

by 깜쌤 2010. 3. 9.

 

     여기 이 물의 궁전(=따만 사리)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이 풀장에서 목욕을 했던가 보다.

 

 

 절대권력을 가진 술탄은 아름다운 여성들이 목욕하는 광경을 유심히 보며 마음에 드는 여성을 찍어둔다.

 

 

 그리고는 골라내어서 사랑을 나눈다. 술탄에게는 인생을 즐기기에 그지 없이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으나 요즘 세상에 태어난 나로서는 지극히 비인간적인 인권침해 행위로만 비쳐진다.

 

 

 사랑을 나누는 방은 건너편 건물속에 있는가보다.

 

 

 바로 이 건물이다.

 

 

 반대쪽에서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목욕준비를 했던가보다.

 

 

 이 건물은 지금부터 약 250년전에 만들어졌다고 보면 된다. 몇번의 지진과 전쟁, 그리고 반란으로 인해 파괴되었다가 이제 복원을 해둔 것이다.

 

 

 설계는 포르투갈 사람이 했다고 한다.

 

 

 사랑을 나누었다는 건물 높은 곳에 올라가 보면 바로 위 사진처럼 보인다. 옥색으로 바닥을 칠해서 그런지 열대 바다같다는 생각이 든다. 새하얀 산호모래 위에 바닷물이 덮이면 이런 식으로 보인다. 나중에 열대지방의 바다 경치를 소개할 생각이다.

 

 

 산호모래로 덮힌 열대바다를 보지 않은 분들은 그 색깔을 상상하기가 어렵겠지만 하여튼 이런 색으로 보인다. 얕은 곳이 그렇다는 말이다.

 

 

 나는 잠시 족자를 다스렸던 술탄이 된듯한 기분이 들었다.

 

 

 처음에 우리가 들어왔던 마당이 담너머로 보였다.

 

 

 많은 사진 가운데에서 이번에는 세로로 길게 찍은 사진만 올려보았다.

 

 

 창살 사이로 풀장이 보인다. 둥근 아치 바로 밑이 목욕장이라고 보면 된다. 

 

 

 이제 우리들은 이 목욕장을 한바퀴 돈 셈이 되었다.

 

 

 살짝 비를 뿌린 뒤여서 그런지 하늘이 너무 파랬다.

 

 

 옥색 목욕장과 흰벽, 그리고 초록식물과 파란 하늘.....

 

 

 아름답다. 나는 몇번이나 감동을 받는다. 마음이 유난히 여린 나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도 감동을 받는 것이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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