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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0 인도네시아-적도의 천국:자바,발리,롬복(完

따만사리를 찾아서 3

by 깜쌤 2010. 3. 8.

 

 우리는 다시 골목으로 들어섰다. 나는 이런 골목에서 현지인들의 체취를 느끼려고 노력한다. 골목을 노란색으로 화사하게 장식하고 있는 저녀석은 Croton일 것이다. 여기가 크라톤 부근 골목인데 크로톤이 가득하니 어찌보면 말장난을 즐기고 있는 것같다. 사진 앞부분의 초록바탕에 흰줄무늬가 있는 녀석은 다른 종류의 관엽식물인 것으로 안다. 

 

 

 이 집은 양란 종류가 제법 많았다. 점입가경이라는 말은 이럴때 쓰는 것 같다. 인도네시아에서 골목이 이렇게 아름답고 깨끗한 곳은 드물었다고 기억한다.

 

 

 비둘기 한마리가 방금 우리가 들어갔던 건물 지붕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무렇게나 주차하지 않는 이 아름다운 센스!  처마밑에 널어둔 빨래들....

 

 

 덩굴식물을 기르기 위해 만들어둔 구조물들.... 아름다운 골목이다.

 

 

 골목 속의 어떤 집 작은 작업실에는 바틱천을 만들기 위해 무늬를 그리는 작업을 하는 기술자가 열심히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우리를 안내해준 사람은 이 가게를 우리에게 소개해주고 사라져 갔다.

 

 

 그리고 그 옆에는 작은 화실과 카페.....

 

 

 그는 그렇게 사라져 갔고.....  바틱천과 공방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우리들은 골목을 돌아 물의 궁전 쪽으로 다가갔다.

 

 

사라져 가는 그의 뒷모습을 통해, 그리고  휴지한장 담배꽁초 하나 떨어진 것 없는 이 골목에서 나는 소박한 사람살이의 진실한 아름다움을 엿보았다.

 

 

 모퉁이를 돌아섰더니 마침내 하얀 구조물 하나가 나타났다. 앞모습이 너무 궁금해서 앞으로 돌아갔다.

 

 

 그랬더니 제법 참한 공간 너머 저쪽에 아름다운 건물이 나타나는게 아닌가?

 

 

 따만사리로 들어가는 마당 맞은편에 복원해둔 구조물이다.

 

 

 벽면을 장식한 무늬가 아름다웠다.

 

 

 이제 우리들은 서서히 따만 사리 안으로 들어가본다. 계단 저 아래 밝은 옥색으로 바닥을 칠한 목욕장이 보였다.

 

 

 계단을 내려섰더니 환상적인 색깔을 지닌 목욕장이 우리를 반겨 맞았다.

 

 

 그 아름다움에 눈이 번쩍 뜨였다.

 

 

 세상에나.... 이 골목속에 이런 시설이 자리잡고 있었다니.....

 

 

 사방이 흰벽으로 둘러싸인 이 아늑한 공간 !

 

 

 여기가 바로 따만사리였던 것이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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