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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0 인도네시아-적도의 천국:자바,발리,롬복(完

페난자칸 오르기 1

by 깜쌤 2010. 4. 3.

 

 아침을 먹은 뒤 나는 다시 호텔 맞은편에 보이는 산봉우리인 구눙(=산) 뻬난자깐(=페난자칸)에 올라가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미남집사님과 함께 둘이서만 가기로 했다. 미남친구는 설사중이니 남겠다고 했고 ㅎ부장님은 피곤해하셨다. 그러니 이번에는 둘만 올라가는 것이다. 저렇게 보여도 산 높이가 2770미터이니 백두산 꼭대기와 비슷한 것이다. 우리가 묵고 있는 체모로 인다호텔이다. 위치 하나는 정말 멋진 곳에 자리잡은 호텔이다. 

 

 

 화구호 바깥 언덕위에 자리잡은 마을은 정말이지 그림같다.

 

 

 비록 가난함이 뚝뚝 묻어나는 마을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소박하다.

 

 

 지붕이 보이는 언덕 너머로는 절벽이다. 저런 집들 속에는 짐승들이 들어있기도 했다. 할아버지 한분을 따라 가보았더니 놀랍게도 속에는 소도 있고 양들도 있었다.

 

 

 체모로라왕 마을은 집들이 이런 식으로 흩어져 있다.

 

 

 골목입구인데 번지수를 나타낸 모양이다.

 

 

 하늘이 너무 맑고 높았다.

 

 

 나무들은 하늘을 향해 위로만 솟았고.....

 

 

 언덕위 검은 밭엔 농부들이 땀을 흘리고 있었다.

 

 

 대파들이 제법 크다.

 

 

 밭 끝머리는 아득한 절벽이었다.

 

 

 우리는 절벽 가로 난 도로를 따라 가서 저 산꼭대기에 오를 생각이다.

 

 

 화구호의 크기가 엄청나지 않은가?

 

 

 이젠 여기 경치가 대강 머리속으로 그려지지 싶다.

 

 

 화구호 끝자락엔 물기가 많은 모양이다. 풀들이 유난히 파랬다.

 

 

 구름은 하얗고.....

 

 

 하늘과 지붕은 파랗고....

 

 

 우리는 떠돌이 장사치로부터 손톱크기보다 조금 더 큰 경단 모양의 인도네시아 떡을 사서 먹으면서 갔다. 소스를 발라주는데 맛이 제법이었다.

 

 

 할아버지 한분이 우리를 보고 사진을 찍으란다. 찍으면 틀림없이 돈을 달라고 하겠지만 알면서도 일부러 찍어드렸다. 1000루피아 정도만 드리면 되는 것이니 우리돈으로 한 120원 정도가 될 것이다. 

 

 

 마을이 끝나자 산으로 올라가는 도로가 굽어져 산허리를 감돌아 뻗어있었다.

 

 

 한참을 오르다가 뒤를 돌아다 보았다. 우리는 송신탑 부근에서부터 출발해서 올라온 것이다.

 

 

 

 이젠 제법 올라왔다.

 

 

 마침내 도로가 끝나고....

 

 

 이젠 본격적인 등반을 해야할 차례가 되었다. 한여름의 햇볕이 따가왔지만 견딜만 했다.

 

 

 샹그릴라가 따로 있는게 아니었다. 경치 하나는 일품이다. 여길 안올라왔더라면 너무 섭섭할뻔 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