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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04 중국-운남,광서:소수민족의 고향(完)100

배낭여행자의 천국 - 전설적인 관광지 양삭을 가다 5 위룽허와 진바오 강이 합류하는 합류점에 다리가 있고 그 위로 차들이 달리게 되어 있는데 그 다리 위에서 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맑은 강물이 고요히 흐르고 그 강물 위로 대나무 보트가 미끄러져 내려오는데 배경으로 둘러선 카르스트 지형 특유의 볼록볼록한 암.. 2005. 7. 23.
배낭여행자의 천국 - 전설적인 관광지 양삭을 가다 4 서가 거리에 있는 리사 카페에서 점심을 먹고는 자전거를 빌렸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어가고 있었지만 오후에 멍청하게 시간을 보낼 수가 없기 때문에 일단 움직여야 했다. 우리가 자전거를 빌릴 때도 서씨 아줌마는 우릴 친절하게 도와 주었다. 자전거는 잘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브레이크가 잘 잡.. 2005. 7. 20.
배낭여행자의 천국 - 전설적인 관광지 양삭을 가다 3 "마이 네이무 이주 쉬#$%^^&**" 처음엔 그게 무슨 말인지 알아듣질 못했다. 영어는 틀림없는데 무슨 말인가 싶었다. 이럴 땐 나도 콩글리시로 나가야 대화가 가능해진다는 것을 경험으로 안다. 사실 엉터리 영어대화가 더 힘들지만 말이다. 엉터리 영어 대화에서는 'What did you say, please?' 이런 말보다는 .. 2005. 7. 19.
배낭여행자의 천국 - 전설적인 관광지 양삭을 가다 2 비가 왔다. 하늘 한쪽만 시커멓게 변하는가 싶었는데 이내 굵은 빗줄기가 차창을 때리기 시작했다. 빗줄기는 올망졸망 솟아오른 바위 봉우리를 감아 돌더니 곧 논바닥을 적셨다. 한바탕 줄기차게 퍼붓던 소나기는 도로 가를 따라 길게 늘어선 계수나무를 흔들고 지나갔다. 이윽고 하늘이 조금씩 개이.. 2005. 7. 18.
배낭여행자의 천국 - 전설적인 관광지 양삭을 가다 1 평안제전에서 용승으로 나가는 버스는 아침 7시 반에 있다. 따라서 일찍 버스정류장에 가 있어야 좌석 확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7시가 안되어서 체크아웃을 했다. 배낭을 메고 내려가다가 이틀 전에 우리와 함께 같은 버스를 타고 평안제전에 들어온 노랑머리 백인아이와 검은머리 동양 여자 아가씨.. 2005. 7. 17.
따자이의 차맛은 달콤했다 <닭잡아 먹고 쉬었던 종루 마을 - 골짜기 사이의 길을 따라 산꼭대기 집까지 올라가서는 그 뒷 봉우리를 넘고, 또 넘고 또 넘고.... 또 넘어가서야 따자이에 이를 수 있었다. 올때는 같은 길을 또 줄기차게 걸어왔었다> 길은 산을 따라 넘어가고 오르고 내리기도 했고 그런가하면 가지런히 나 있기도.. 2005. 7. 16.
중국 시골에서 닭 잡아먹기 2 이 집 입구에도 자그마한 구멍가게를 차렸다. 내가 어렸을 때도 어지간한 동네엔 구멍가게가 다 있었다. 심지어는 한 동네 안에도 구멍가게가 대여섯 개씩이나 있기도 했는데 지금 종루라는 이 동네가 바로 그짝이다. 먹고살기 힘드니까 그렇게라도 해야 살수 있다는 말이다. "아가씨, 얼마쯤 기다려.. 2005. 7. 15.
중국 시골에서 닭 잡아먹기 아침을 굶은 채로 어제 걸었던 길을 따라 따자이를 찾아 가보기로 했다. 론리 플래닛에도 나와있지 않은 마을이지만 그냥 동네사람들 말만 믿고 무작정 찾아 나선 것이다. K선생은 사진장비를 한 보따리 메고 난 삼각대를 들었다. 처음엔 신이 났다. 하지만 고개를 넘고 저수지를 지나고 공동묘지를 지.. 2005. 7. 14.
한국판 용척제전을 찾아서~~ [남해 가천 다랭이 마을] "108 층층 억척의 땅" 제 여행기를 읽어주시는 분들을 위해 잠시 한국판 제전을 소개합니다. 제가 가는 카페에서 퍼온 글이죠. 원저자는 글 아래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읽어보시기 쉽게 제가 조금씩 문단을 띄워두었습니다. 선이 물결친다. 한 데 포개졌다 삐져나.. 2005. 7. 13.
다랑논의 슬픔 - 7 용척제전(龙脊梯田)이 있는 마을은 아직까지는 깨끗하다. 밤이 되자 온 사방에 반딧불이들이 논마다 길가마다 날아다녔으니 여긴 청정마을임이 확실하다. 얼마나 많은지 심지어는 우리가 머무는 방 창틀에까지 붙어 있을 정도이다. 반딧불이는 수질오염이나 대기오염에 대한 저항력.. 2005. 7. 13.
다랑논의 슬픔 - 6 그리움이 가득한 산모롱이를 돌자 곱게 차려입은 원주민 아가씨들이 우리 뒤를 따라 붙기 시작했다. 물건 파는 아가씨들인데 이 길을 가는 것으로 보아 이제 집에 돌아가는 모양이다. 저수지를 끼고 난 산길을 계속 따라 걸어가자 공동묘지가 나왔다. 묘를 자그마하게 써두었는데 앞에 작은 비석들이 .. 2005. 7. 12.
다랑논의 슬픔 - 5 제전 마을 곳곳엔 뷰포인트(viewpoint)라는 곳이 설치되어 있다. 집과 집 사이는 물론이고, 논과 논, 골짜기와 골짜기 사이마다 모두 돌로 포장된 길이 연결되어 있으므로 구경 다니기엔 더 없이 쾌적하게 되어있다. 경치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엔 전망대 표시를 해두어서 관람하기에 편하고 사진 찍기.. 2005. 7. 10.
다랑논의 슬픔 - 4 이 마을은 골짜기를 중심으로 하여 양쪽 산등성이에 동네가 자리잡고 있는데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좁은 산골짜기와 등성이에 자리잡은 동네여서 자그마하지만 그래도 있을 것은 다 있다. 초등학교가 있는가하면 어지간한 집들은 모두 여관이고 호텔이고 빈관이며, 음식점까지 수.. 2005. 7. 9.
다랑논의 슬픔 - 3 나무다리 한쪽 구석에 너무 안쓰러워 보이는 아줌마가 있어서 약간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더니 자기네 집이 좋다며 가자고 권해왔다. 동네자체가 작으므로 한번 따라가 보기로 했다. 다락 논들이 산 양쪽으로 빼곡하게 들어찬 골짜기 사이로 들어가는데 길들이 모두 납닥한 돌들로 포장되어 있어서 발.. 2005. 7. 7.
다랑논의 슬픔 - 2 <용척제전 입구-강원도 어느 산골 같다> 요리조리 산길을 돌아 오르던 미니 버스가 도착한 곳은 산 중턱쯤의 조금 넓은 공터였다. 차에 탄 아줌마와 같은 복장의 아주머니들이 승강구 쪽으로 와 몰려오더니만 내리는 손님들로부터 가방이나 배낭을 가로채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이 .. 2005.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