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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04 중국-운남,광서:소수민족의 고향(完)100

다랑논의 슬픔 - 1 "용승"이란 곳은 계림에서 북서쪽으로 한 100킬로 정도 떨어져 위치한 산간 오지 도시이다. 우리로 치자면 강원도 영월이나 정선 정도가 될 것이다. 용승 부근의 용배제전이라는 곳에 사는 사람들은 장족(壯族 . 티베트 장족이 아님)이라는 소수민족이고 이들이 그 동네의 주류를 이룬다. 전란을 피해서.. 2005. 7. 5.
다랑논을 찾아서 보통 사람들은 여행사를 따라 계림에 많이 갑니다. 계림 시내 관광도 아름다운 체험이긴 하지만 그럴 경우 수박 겉 핥기 체험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용승제전(혹은 용척제전)이라는 곳은 거의 가볼 기회가 없지 싶습니다. 용승이란 곳은 계림에서 북서쪽으로 한 100킬로 정도 .. 2005. 6. 30.
아하! 이래서 계림이구나! - 7 <칠성공원에서 본 계림 시내 > 시내 한가운데는 독수봉(獨秀峰)이라는 기막히게 아름다운 봉우리가 있다. 그 밑에는 왕성이 있는데 이름 그대로 이 지역을 다스리던 황족의 친척들이 살던 거처를 의미한다. 택시를 타고 시내로 들어온 우리들은 독수봉 입장을 할까말까 결정하기 위해 망설여야 했.. 2005. 6. 29.
아하! 이래서 계림이구나! - 6 유명한 유적지는 보통 엄격한 보존과 관리를 위해 입장객 수를 제한하거나 입장을 시키더라도 반드시 가이드를 딸려보내는데 노적암도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되었다. 우리도 20여명 남짓한 그룹 뒤에 붙어 들어가게 되었는데 일행들의 말이 어째 좀 수상쩍었다. 확실히 중국어는 아니었다. 하지만 어.. 2005. 6. 27.
아하! 이래서 계림이구나! - 5 <칠성공원내의 낙타봉> 칠성공원 속에는 또 다른 명물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낙타봉이다. 낙타라면 바로 '사막의 배'라고 불리는 그 녀석 말이다. 4년 전에 호화호특을 거쳐 포두(파오터우)를 갔을 때 고비 사막의 일부분인 명사만에서 낙타를 타본 일이 있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고비낙타는 .. 2005. 6. 24.
아하! 이래서 계림이구나! - 4 칠성공원은 산봉우리들이 배치된 모습이 북두칠성 모습과 흡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공원을 들어서면 울창하게 우거진 숲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그러니 우선 시원하다는 느낌이 든다. 여러 가지 위락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계림 시민들의 실질적인 휴식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 2005. 6. 23.
아하! 이래서 계림이구나! - 3 상비산 정상에서 상류쪽을 내려다보면 이강을 가로질러 해방교가 보인다. 해방교를 건너가면 칠성공원이 나오는데 거기서 보는 경치가 계림 관광의 백미에 해당한다고 한다. 칠성공원 뒷문부근에 지앙 선생의 아파트가 있다고 했으니 강 건너편 어디쯤 되리라. 상비산 정상에서 남쪽을 보면 수많은 .. 2005. 6. 22.
아하! 이래서 계림이구나! - 2 계림역은 공사 중이었다. 중국은 나라 전체가 거대한 공사장 같다. 경제 성장에 탄력이 붙어 그런지 나라 전체를 파헤치고 낡은 것은 부수고 새로 건물을 올리고 도로를 닦고 철로를 놓고 관광지를 개발하는 것 같다. 차표를 구하기 전에 다시 한번 더 일정에 대한 계산을 해 보았다. 여기까지 온 김에 .. 2005. 6. 20.
아하! 이래서 계림이구나! - 1 <상비산에서 본 계림 시가지 모습-시내 한가운데로 흐르는 강이 이강이다> 오늘은 계림시내를 보기로 했다. 계림시는 인구가 70만을 넘는 도시이다. 70만이라면 철강도시인 포항의 두 배 정도가 되는 크기이니 그리 만만한 도시가 아니다. 이 정도의 도시라면 자전거 정도를 타고 둘러보는 게 맞는 .. 2005. 6. 18.
호텔찾아 3만리 2 <남계공원에서 본 계림 시가지> **저번 글에서 잘못 쓴 것이 있어서 수정한 부분이 있습니다. 일기장을 펴서 다시 확인해보니친절을 베푼 청년이 같이 택시를 탄 것이 아니더군요. 미안합니다> 운전기사는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영어가 조금 되는 양반이었는데 너무 짧아서 이해하기.. 2005. 6. 17.
호텔 찾아 3만리 < 중국 기차역 플랫폼의 상인> 유주를 통과한 시간이 오후 4시경이었으니 지도상으로 보아서는 이제 두 세시간이면 계림에 도착하지 싶다. 기차 안에서는 미스터 지앙의 아들 양양의 '묘기 대행진'이 벌어지고 있었다. 볼펜으로 우리들을 쓰윽쓰윽 그리는 것이었는데 아이들 그림답게 뼈대만 이어.. 2005. 6. 14.
계속, 줄기차게 엄청나게 먹는다 <독일인 관광객 통역 전문인 강혜현씨 가족> 한참 자다가 일어나 보아도 기차는 계속 낯선 풍광 속을 헤치며 줄기차게 달리기만 했다. 우리 아래 칸 침대에서는 벌써 일어나 부시럭거리며 준비해 온 아침을 챙긴다. 중국인들은 기차를 탈 때마다 먹을 것을 푸짐하게 준비해 오는 것 같았다. 컵 라.. 2005. 6. 13.
기차안에서는 라면을 끓여먹자 <기차가 정차할 때 음식을 팔러오는 상인들의 모습> 오후 3시 15분, 기차는 미끄러지듯이 곤명역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미리 준비해 간 지도를 펴놓고 어느 도시를 거쳐갈 것인지를 확인해 보았다. 곤명에서 석림을 거쳐 남녕으로 간 뒤 류주를 거쳐 계림으로 갈 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계림에서 .. 2005. 6. 10.
타는 것도 장난이 아니니... 주머니 속에 소중하게 간직해 둔 기차표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본 뒤에 곤명역으로 향했다. 중국에서는 기차를 탄다는 그 사실 자체도 장난이 아니다. 기차표를 구했다면 그 표를 소중하게 잘 챙겨두기 바란다. 며칠 뒤에 사용할 표라면 비밀 주머니에 넣어두거나 복대에 넣어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 2005. 6. 9.
왕빠를 찾아서 중국 온지 이틀째이니 이젠 집에다가 소식을 전할 때가 되었다. 당신이 돈이 넘쳐나는 사람들이라면 국제전화를 하면 된다. 중국 대도시에서는 한국 휴대전화를 가지고 와서 통화를 해도 된다. 물론 이때는 한국에서 미리 그런 종류의 서비스를 신청해두고 와야 하지만 말이다. 당연히 요금은 비싸다... 2005.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