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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야생화와 분재사랑 Wildlife Flower

우직한 자, 승리하리라 - 한솔분재원 방문기

by 깜쌤 2011. 4. 22.

 

그는 지난 18년동안 분재용 나무를 기르는데 정열을 쏟았다.

 

 

그간의 노고가 이제서야 조금 열매를 맺는 것 같아서 졸여오던 마음이 살짝 놓인다.

 

 

그의 인터넷 아이디는 분재신사다. 이름 그대로 행동하는 것도 신사다.

 

 

참으로 우직하게 땅에다가 시간과 돈을 쏟아넣었다.

 

 

나는 그가 참으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아왔다. 힘들어하는 과정도 수없이 보았다. 그가 심각한 어려움에 빠져 괴로워하는 것까지도.......

 

 

그가 길러낸 작품들이 이제 조금씩 분에 담기는 것이다. 말이 그냥 나무지 한 인간의 삶이 담기는 것이다.

 

 

바로 위에 올린 이 사진은 매화다. 매화분재 줄기가 이 정도로 굵은 것은 구경하기가 정말 어렵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작품들과 그가 기른 소재들을 비교해보면 상대가 안될 정도이다. 소재가 굵다고 다는 아님을 나도 안다. 하지만 어설프기 짝이 없는 가냘픈 꼬쟁이 정도의 작품을 두고 터무니없이 가격을 매겨가는 것이 요즘 분재시장의 현실인지도 모른다.

 

 

내가 아는 그는 다르다. 매화도 매화지만 애기사과나 소나무를 봐도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바로 위의 사진은 애기사과나무다.

 

 

그의 작품은 우람하다. 굵고 크다. 이젠 나무가지 배열을 할 차례다. 싹이 터져나오면 적당하게 가지를 배열할 것이다. 

 

 

올해들어 화분에 올렸더니 무서운 속도로 싹이 마구 터지는 중이었다. 

 

 

나는 그가 작업을 하는 모습을 꾸준히 봐왔으므로 그가 거짓말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마구잡이로 산에서 캐낸 산채 분재가 아니다. 모두 씨를 뿌려서 카웠거나 아니면 접을 붙여 밭에서 직접 길러낸 것이다. 

 

 

나는 그가 밭에다가 엄청난 거름을 넣고 기르는 것을 직접 본 사람이다. 그의 노력이 꼭 결실을 맺기 바랄 뿐이다.

 

 

그와 그의 아내가 뜨거운 땡볕을 마다하지 않고 밭에서 묵묵히 김을 매는 것을 자주 보았다.

 

 

그의 블로그는 따로 있다. 저번에 한번 소개를 해드렸었다. 참고로 한번 더 소개를 해드린다. 아래에 있는 빨간색 주소가 바로 거기다. 얼마전에 농장을 방문했더니 화분에 올리는 일을 하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http://blog.daum.net/lovebunge/

 

 

그는 순수한 사람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 너무 맑아서 탈이다. 그러나 우직하다. 황소심줄같은 질김도 같이 가지고 있다. 분재원을 방문해보고 싶은 분들은 010-7746-4512로 미리 전화를 해보시기 바란다. 그의 휴대전화번호다. 외지에 계신 분들을 위해 지도를 첨부한다.

 

 

 

 

큰지도보기를 누르면 더 크게 자세히 볼 수 있다.

 

 

 
실생 명품분재를 추구하는 \'한솔분재농원  (010-7746-4512)\'

 

이제 그는 또다시 길고 긴 작업과정에 들어갈 것이다. 봄이 오고 여름이 오면 풀과의 엄청난 전쟁에 들어갈게 확실하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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