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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170

암곡의 봄 1 경주 외곽에 암곡이란 곳이 있습니다. 단순히 그냥 '암곡'이라고 하면 외지인들은 거의 모르는 지명이겠지만 무장산 입구 동네라고 하면 어떤 분들은 알아차리기도 하실 겁니다. 무장산은 가을철 억새밭 풍광으로 유명하죠. 무장산을 다녀온지가 벌써 7년이나 되었습니다. 오늘은 무장산.. 2020. 4. 6.
봄꽃은 만발했는데.... 3 호수 저 끝에 무지개모양으로 걸린 다리 보이지? 나는 거기서부터 슬금슬금 걸어온 거야. 수변 음악당 뒤쪽의 모습이야. 많은 분들이 활기차게 걷고 있었어. 모두들 집안에 갇혀있으려니 얼마나 답답했겠어? 꽃들도 봐주는 사람이 있어야 신나지 않겠어? 나는 내가 키우는 화분의 식물들.. 2020. 4. 4.
봄꽃은 만발했는데.... 2 호수를 내려다보는 곳에 자리잡은 카페 앞을 지나갔어. 벌써부터 그늘이 좋아지면 안되는데.... 나는 추위에 너무 약해서그런지 그늘은 정말 싫어해. 햇살 강한 쪽으로만 다니는 버릇이 들어서 얼굴색이 자주 타버리지. 아까 박태기나무 앞을 지났잖아? 산책로에서 위를 쳐다보았더니 커.. 2020. 4. 3.
봄꽃은 만발했는데.... 1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방콕' 하려니 지겹지? 경주 보문단지 벚꽃을 구경시켜 줄게. 나를 따라올래? 자전거를 탔다고 상상해봐. 나는 지금 자전거도로를 달려가고 있는 중이거든. 지금 보이는 개울이 북천이야. 북천 양쪽으로는 보문관광단지로 연결되는 도로가 달리고 있어. 자전거 도.. 2020. 4. 2.
진달래를 만나러 갔습니다 4 - 천룡사 아까 올라오다가 제가 집에서 준비해왔던 어설픈 김밥으로 점심을 때웠으니 들어가지 않기로 합니다. 나는 천룡사로 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방금 들어가려다가 말았던 녹원정사 옆으로 길이 나있습니다. 잎에 보이는 것이 동백나무 맞겠지요? 확실히 경주는 북부와 비교할 때 따뜻합니.. 2020. 3. 31.
절정인데, 봐줄 사람이 없으니.... 이 봄, 꽃은 흐드러지게 피었건만 봐줄 사람이 없습니다. 이번 주는 경주 벚꽃의 절정을 이루지 싶습니다. 하지만 거리에는 사람이 없으니 어쩝니까? 어제 3월 29일 주일 오후에는 보문관광단지로 이어지는 도로에 차가 조금 밀렸습니다만 예년 같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인 것 .. 2020. 3. 30.
진달래를 만나러 갔습니다 3 - 틈수골 슬금슬금 도시 외곽으로 나갔습니다. 이 집도 이제는 영업을 중단한 것 같습니다. 붙여놓은 플래카드를 보니 집을 팔려고 내어놓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틈수골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멀리 보이는 벌판이 경주 최부자 집안의 부의 원천이자 기반이었지 싶습니다. 경주 남산의 최고봉은 고.. 2020. 3. 28.
진달래를 만나러 갔습니다 2 조금 쉬어가고 싶었습니다. 빽빽하게 자란 조릿대 숲을 지나 위로 올라갔습니다. 소나무 숲 밑에서 작은 돌을 발견하고 배낭을 벗었습니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작은 돌을 발견했으니 앉아서 조금 쉬었다가 가야지요. 배낭에서 커피병과 수필집 한권을 꺼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2020. 3. 27.
진달래를 만나러 갔습니다 1 이 봄, 진달래가 어느 정도 피었는지 궁금했습니다. 3월 13일, 해맞이 마을로 찾아갔습니다. 해맞이 마을은 국립 경주박물관과 상서장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동네입니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천천히 걸어올라갑니다. 작은 웅덩이가 나왔습니다. 개구리알이나 도룡뇽 알은 보이지 않았습니.. 2020. 3. 26.
꽃은 피었는데.... 확실히 지난 겨울은 따뜻했습니다. 그 여파인지 올해는 3월 21일 토요일 낮부터 벚꽃 꽃망울이 터지더군요. 이젠 계절도 종잡을 수 없게 되었나봅니다. 우한폐렴 때문에 길거리에는 화사한 꽃을 봐줄 사람조차 없습니다. 해마다 봄은 돌아오지만 세월의 느낌은 예전같지 않습니다. 요즘 .. 2020. 3. 25.
얼마만이던가? - 용장계곡 3 물가에 앉아서 쉬고 싶었어. 얼마만한 시간동안 물이 흐르면 바위에 이런 홈이 생길까? 나는 물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 물소리가 경쾌한 클래식 음악처럼 들려왔어. 예전엔 이 물을 상수도원으로 썼었지. 여기에 가재도 살았던 것으로 기억해. 물이 참 맑지? 사람은 마음이 맑아야해. 마.. 2020. 3. 25.
얼마만이던가? - 용장계곡 2 천우사 위에 있는 절은 관음사야. 눈앞에 보이는 절이지. 내가 오르던 길을 따라 계속 가면 천룡사터로 갈 수 있어. 남산 곳곳 골짜기마다 절터가 수북하게 흩어져 있어. 절터 찾아내는 것은 너무 쉽지. 우리 조상들은 종교심이 강했던가봐.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인데 말이지, 종교심이 강.. 2020. 3. 24.
시에서 자전거 보험을 들어주었네요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쏘다니기를 좋아하는 사람이길래 평소 자전거 보험 하나는 들어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차일피일하다가 못들고 있었는데요, 며칠 전에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대문 안에 떨어져 있는 전단지를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전시.. 2020. 3. 23.
얼마만이던가? - 용장계곡 1 3월 6일 금요일이었어. 언양으로 이어지는 옛날 도로를 따라 달렸어. 시내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가는 거야. 경주 남산에서 가장 골이 깊으면서도 길고 물도 많은 용장골 입구까지 간거야. 내가 정말 살고싶어했던 동네였지만 땅이든 집이든 모든게 다 비싼 곳이어서 포기했어. 경주? 사.. 2020. 3. 21.
다시 한번 일어나십시다 중소기업을 경영하시는 분들과 장사하시는 분들의 어려움은 상상을 넘어서지 싶습니다. 저는 장사와 사업을 해보지 않았기에 그 힘드시는 모습과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주위 분들의 이야기와 하소연을 통해 대강 알만큼은 압니다. 주말이면 사람들이 바글거리던 경주 황.. 2020.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