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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170

황남초등학교 이사가기 경주시 황남동 황리단길 끝자락에 묻어있던 황남초등학교가 용강동으로 이사를 갑니다. 1940년 5월 5일에 개교된 학교로 알려져 있으니 역사도 제법 긴 학교인데요, 그간 정들었던 황남동을 떠나 경주에서 포항으로 이어지는 7번 국도변의 용강동으로 옮겨가는 것이죠. 작년 연말에 이사.. 2019. 2. 9.
금관을 보며 헤로도토스(Herodotos)! 그는 우리가 잘 아는대로 역사가이다. 지금부터 약 2,500 여년전의 인물이다. 오늘날의 터키 보드룸 부근에서 태어난 그리스인 역사가라고 보면 된다. 보드룸 인근을 예전에는 할리카르나소스라고 불렀다. 터키인들이 소아시아를 획득한 것은 기껏해야 600 여년전의 .. 2019. 1. 3.
대릉원 돌담길 요즘은 아름답지 않는 고장이 드물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나라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자기 고장의 아름다운 장소를 잘 포장해서 내어놓기에 그런 것 같아. 사실 말이지 그건 정말 좋은 일이야. 지나친 과대포장도 문제이고 아전인수격인 국뽕도 문제지만 사실을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 2018. 12. 11.
경주읍성 풍광 경주읍성 부분 복원 공사가 끝난지 보름이 지났다. 거의 하루에 한번씩은 읍성 부근을 지나다니는 처지라 드디어 올라가보기로 했다. 성벽 위에 발도장 정도는 찍어두어어야 시민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리라 믿고서 말이다. 계림초등학교 운동장쪽 끝부분에 설치해둔 계단을 밟고 올라가.. 2018. 11. 29.
핑크뮬리 절정이 넘었지만 그래도 분홍천지다. 첨성대 부근이다. 멀리 보이는 숲이 계림이고 그 너머가 교촌이다. 계림위로 바가지를 엎어놓은듯이 보이는 산은 망산이고...... 다른 말로는 망성산이라고 한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슬쩍 돌리면 삿갓을 엎어놓은듯한 봉우리가 보인다. 그 봉우리 부.. 2018. 11. 24.
낙엽 경주 시내 한가운데에는 멋진 공원이 몸을 숨기고 있습니다. 바로 황성공원입니다. 그곳엔 나무들이 울창해서 계절마다 멋진 풍경을 만들어줍니다. 낙엽 떨어진 길을 올해도 확인 안해두고 넘어갈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가보았습니다. 이런 곳은 비온 뒤에 찾아.. 2018. 11. 21.
경주읍성 준공 이제는 복원공사가 끝나서 부분적이나마 완공되었다. 경주읍성말이다. 경주읍성가운데 동쪽으로 향한 부분이 일부 완공되었다. 준공식을 앞두고 마지막 손질이 한창이었다. 공사관계자들의 몸놀림이 분주했다. 며칠 전부터는 조경공사로 모두들 바빴다. 준공예정일은 11월 8일 목요일로.. 2018. 11. 19.
부질없는 소망 하나 보문 관광단지에서 흘러내려오는 북천에 물이 콸콸 흘러내려갔다. 10월 초순, 태풍이 지나고나서 물이 제법 많아졌기에 나들이에 나섰다. 비 그치고 몇일 지나자 수량이 많이 줄었다. 바위로 보 아래를 다지고 보강공사를 해둔 곳에도 바닥에 깔아둔 암석 덩어리들이 많이 흩어져버렸다. .. 2018. 10. 24.
화랑마을에서 경주 동국대학교 캠퍼스가 있는 골짜기와 대학촌이 있는 그 주변 동네를 경주사람들은 석장이라고 부른다. 석장마을 옆에는 금장이라는 마을이 있어서 경주에 사는 나도 한번씩은 헷갈릴 때가 있다. 석장마을 안쪽 골짜기에 화랑마을이라는 이름을 가진 멋진 장소가 조성되어 있다고해.. 2018. 6. 21.
브런치카페 호제 아뜰리에 잘 있는지 궁금해. 내가 뭘 잘 몰라서 그러는데 이런 것을 프로방스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보기만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곳..... 안으로 들어가보았어. 역시 예상대로 포근했어. 밝되 따뜻하고 품위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 나는 이런 스타일을 참 좋아해. 화려하지 않되 어딘가 격조.. 2018. 6. 19.
산림환경연구원 이게 유채밭 맞지? 첨성대가 멀리 물러나서 앉았네. 나는 경주에서 보는 경치 가운데 이 풍경을 제일 좋아해. 동그란 망산이 어렴풋이 보이는 이 풍경은 언제봐도 좋아. 유채밭과 숲과 산등성이들, 그게 그것 같지만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야. 나는 사방을 한번 더 둘러보고나서 자.. 2018. 6. 4.
감포에서 경주까지 라이딩하기 5월 4일, 구룡포에 가려고 길을 나섰다. 시내버스를 타고 감포에서 내렸다. 자전거를 펴서 조립해서 감포항 도로를 달려나갔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었다. 오류해수욕장까지 갔는데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바람이 심하게 불면 돌아올 때가 염려스럽다. 해수욕장으로 가서 분위.. 2018. 5. 24.
금장대의 봄 3 조금 걸어올랐더니 이내 금장대가 나타났다. 입구 양쪽으로 핀 철쭉이 아름답다. 매발톱이 푸른빛 살짝 감도는 보라색으로 치장한채 피어있었다. 나는 경내로 들어갔다.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있어서 정갈한 맛을 풍겨주었다. 금장대! 복원은 최근에 했지만 신라시대때부터 이름이 남아.. 2018. 5. 9.
금장대의 봄 2 - 암각화 금장대에 올라보기로 했다. 경주에 살면서도 올라본 적은 드물다. 금장대 가는 길가에는 못보던 비석이 서있었다. 명기 홍도라는 분에 대한 추모비였다. 모든 재산을 나누어주고 마흔 다섯에 죽었다고 하니 애닳픈 마음 그지 없다. 조선시대에 기생이었다면 그녀는 사회 최하층을 이루던.. 2018. 5. 8.
금장대의 봄 1 봄이 익어가고 있다. 무르익어가는 중이다. 물속에는 생명들이 마구 약동하고 있었다. 붕어 잉어들이 물속을 마구 헤집어놓고 있었다. 나는 금장대 부근 생태공원에 섰다. 예술의 전당에서 울려나는 박수소리가 여기까지 들릴 것만 같다. 바로 앞 절벽 밑 소가 애기청수다. 어떤 이들은 .. 2018.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