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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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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 찾아 헤매기 - (9) : 티벳 파티 노래는 박력이 있고 힘이 넘치는 것이 있는가하면 애조를 띈 애달픈 곡도 있었다. 남자 가수가 두 사람 정도 되고 여자 아가씨들도 서너 명 있어서 그런 대로 다양한 무대를 꾸밀 수 있었다.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어서 흥이 겨워왔지만 나는 자꾸 몸이 으슬으슬 추워지면서 떨려오기 시작했다. 오한이 .. 2005. 10. 8.
장안 서안 2 36시간동안 정들었던 사람들과 이별하고 서안 역에 내렸다. 서안은 두 번째다. 사실 내 입장에선 다시 올 이유가 없는 도시지만 처음 중국 땅을 밟은 사람들에겐 서안이 가지는 의미가 너무나 큰 것이기에 다시 온 것이다. 일단 여관을 먼저 잡아야 한다. 배낭여행자들이 모이는 여관은 워낙 빤한 것이.. 2005. 10. 8.
야생화 분재 2 2005. 10. 7.
야생화 분재 1 10월 7일 금요일 이번에 새로 개장한 경북 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체험학습을 간 것이죠. 간 김에 제 관심분야인 야생화 분재를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그냥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건 목화네요. 이름은 자신이 없는 것들이 많아서 붙이지 않았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2005. 10. 7.
낙원 찾아 헤매기 - (8) : 티벳 파티 우리가 입구부근 자리에 앉자 우릴 안내해 간 아줌마가 다른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기에 바쁘다. 우리가 자리잡은 탁자 위에 슬쩍 보아서는 미수가루 비슷한 참파를 내어왔다. 참파와 함께 그들의 전통차인 수유차를 함께 가져다 준다. 난 처음에 참파는 미숫가루로 착각을 하고 수유차는 막걸리인 줄.. 2005. 10. 7.
장안 서안 1 ● 서안 <서안 성벽> 서안은 섬서성(산시성)의 성도이며 관중분지(關中盆地)의 중앙부에 자리잡은 천년고도이다. 예전부터 장안(長安)으로 불려온 도시이다. 북쪽으로 위하(渭河)가 동쪽으로 흐르고 남쪽에 는 종남산이 자리잡은 곳에 자리잡은 유서 깊은 도시이다. 주(周)나라 무왕(武王)이 세운 .. 2005. 10. 7.
로마 헤매기 13 - 포로 로마노 C 세베루스 개선문을 내려와서 포로 로마노를 보며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붉은 빛이 나는 웅장한 벽돌 건물을 볼 수 있다. 사각형으로 된 입구 문이 높고 커서 웅장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데 누구나 쉽게 들어가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이 건물이 바로 쿠리아, 즉 로마 원로원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 2005. 10. 6.
서안으로 ● 서안으로 오늘이 8월 15일이다. 여행 18일째이다. 사실 이 정도 여행은 별로 여행이라고 내세울 만 한 것도 아니어서 어디에다 내어놓고 이야기를 꺼낼 처지가 못된다. 이만큼 돌아다녔는데도 이상하게 집 생각은 나질 않는다. 더 돌아 다녀보면 좋겠지만 귀국날짜가 야금야금 다가오므로 이제는 귀.. 2005. 10. 6.
낙원 찾아 헤매기 - (7) "어떻게 좀 견딜 만 해요?" "머리가 너무 띵하고 무겁고..... 힘도 없어요....." 큰일이다. 오늘 도착했는데 K선생에게 이런 증상이 벌써 나타나니 앞이 캄캄해져옴을 느낀다. 고산병 증세가 나타나면 해발고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라고 한다. 즉 가능한 한 빨리 낮은 곳으로 내려가야 한다.. 2005. 10. 6.
로마 헤매기 12 - 포로 로마노 B 사진의 오른쪽을 보면 장대한 기둥들이 몇개 보인다. 지금은 기둥만 하늘을 찌를 듯이 위로 솟아있는 모습으로 남아 있지만 이 흔적이 바로 사투르누스 신전 터이다. 로마인들은 그리스 신화의 신들을 빌려와서 편리한대로 사용하고 섬기기도 했지만 이 신은 아주 드물게 고대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 2005. 10. 5.
낙원 찾아 헤매기 - (6) 다소곳한 자세로 차창 밖을 살피던 소녀가 있었다. 머리를 양쪽으로 땋아 내렸는데 뺨이 발갛게 익어버렸어도 예쁘기만 했다. 가녀린 손을 가진 소녀가 헝겊으로 만든 자그마한 돈지갑에서 1원짜리 중국 돈을 꺼내 헤아려보더니 흡족한 표정으로 어머니께 자랑을 해 보였다. 티베트 말이어서 알아들.. 2005. 10. 5.
포도의 도시 투루판 - (14) 포도 먹고 간떨어지기 음악과 춤에 취해 있다가 원래 자리로 돌아와 보니 우리의 호프 ##%%군이 비닐 봉지 두 군데에다가 엄청나게 많은 포도를 담아 나오고 있었다. 단번에 중국인 포도지기가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와 항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는 영문을 몰라 어안이 벙벙했다. 포도지기가 얼굴을 붉혀가며 핏대를.. 2005. 10. 5.
그 환상의 비경, 카파도키아 - 화이트 밸리를 찾아서 4 이젠 화이트 밸리의 모습이 대강 짐작되시지요? 여기서부터 보기 시작해서 우치히사르(마법의 성처럼 생긴 곳)로 올라가는 것 보다 위에서 부터 내려오며 보는 것이 훨씬 더 감동적입니다. 아무리 봐도 자연의 놀라운 조화 앞에서는 할말을 잃고 맙니다. 카파도키아 지방의 골짜기는 나름대로 특징이 .. 2005. 10. 4.
로마 헤매기 11 - 포로 로마노 A 포룸(forum)은 이탈리아어로 포로(foro)로 불린다. 오늘날의 이탈리아어는 라틴어를 바탕으로 한 언어이므로 발음이 조금씩 틀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라틴어는 죽은 언어이다. 글자와 문장은 남아있지만 말로 쓰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 죽은 언어라고 하는 것이다. 동양의 라틴어격인 한자는 오늘날에.. 2005. 10. 4.
포도의 도시 투루판 - (13) 포도구에서 포도 먹기 포도구(葡萄溝)는 이름그대로 포도의 골짜기이다. 과일의 당도는 햇빛의 양에 비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햇살이 풍부한 곳에서는 과일 맛이 좋다. 그건 내 경험상으로도 맞는 말인 것 같았다. 황량하기 그지없는 사막 한가운데 자리잡은 포도구는 폭이 좁은 골짜기이다. 그러나 거기엔 물이 넘쳐난.. 2005.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