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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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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에서~~ 지난 수요일엔 아침에 안개가 자욱했어. 그래서 걸어가기로 했지. 어떨 땐 자전거를 타기도 하는데 이런 날은 황성공원 속으로 걸어가는 것이 운치가 있어 보이거든. 황성동 비둘기들이 떼를 지어 먹이를 찾고 있어. 사람이나 짐승이나 먹어야 산다는 진리앞에는 모두 평등한 것 같아..... 나는 숲이 주.. 2005. 10. 28.
마법의 성 - 우치히사르에 올라가자 7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동굴 밖으로 나와서 올라가게 되어있습니다.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보면서 찍은 모습입니다. 마을 지붕이 모두 붉은 색으로 통일되어 있지요? 골짜기 낮은 부분엔 과일 나무를 심은 밭들이 보입니다. 마을마다 회교 사원인 자미가 있습니다. 저멀리 조금 큰 도시가 보이죠.. 2005. 10. 28.
● 세계문화유산 "도강언" - (4) 옥루산 공원을 오르면 그 속엔 여러 가지 종교적인 냄새를 풍기는 건축물들이 몇 개 나타난다. 중국 전통의 건축물 냄새를 진하게 풍기는 건물 벽에는 이 지방의 전설을 그림으로 그려놓은 것들이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건물을 비롯하여 사방 천지에는 습한 지방답게 이끼가 가득하여 고즈넉한 정취.. 2005. 10. 28.
● 세계문화유산 "도강언" - (3) 도강언시는 성도 시내에서 서북쪽으로 약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성도 교통반점 부근 터미널에서 가는 고속버스가 자주 있으므로 쉽게 다녀올 수 있다. 성도와 도강언시를 잇는 새로 닦은 고속도로를 1시간 정도 신나게 달린 버스는 우리를 도강언시 버스 터미널에 토해 놓았다. 터미널에서 우리들.. 2005. 10. 27.
● 세계문화유산 "도강언" - (2) "도강언(都江堰 두장옌)"이라고 하면 내가 아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다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만리장성이나 진시황 병마용은 알아도 도강언이라고 하면 "글쎄..."하며 머리를 흔드는 사람들이 많았다. 만리장성이 국가안전보장을 핑계삼아 인민을 괴롭게 만든 거대한 구축물이라고 한다면, 도강언.. 2005. 10. 26.
마법의 성 - 우치히사르에 올라가자 6 기념품 가게에서는 참 다양한 것들을 팔더군요. 이렇게 만드는가 봅니다. 하나 사가지고 오려다가 조잡스럽기도 하거니와, 가지고 다닐 일이 태산이어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우치히사르 올어가는 길로 들어섭니다. 드디어 전면이 나타났습니다. 굉장히 높죠? 이제 동굴처럼 생긴 입구로 들어.. 2005. 10. 25.
● 세계문화유산 "도강언" - (1) 성도엔 그 유명한 교통반점이 우릴 기다린다. 빨리 호텔을 찾아 체크인을 하고는 쓰러져 자고 싶다. 정말 푸욱 푹 쉬고 싶다는 생각밖엔 없다. 어제 저녁에도 자두 2개, 사과 한 개만 먹고 잠이 들었으니 배고 고프고 몸도 아프다. 하지만 내가 비실거리면 다른 일행이 모두 힘들어하므로 어떻게든 견뎌.. 2005. 10. 25.
세상에, 세상에나~~ 동료 선생님이 모친상을 당해 퇴근후 문상을 갔었습니다. 그런데 장례식장 주차장을 헤매는 얼굴 점백이 몸 흰둥이 한마리가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녀석의 앞다리 하나가 없는 게 아닙니까? 세 다리로만 살아야하니 얼마나 힘이 들까요? 녀석이 장례식장 아래에 자리잡은 대학 건.. 2005. 10. 24.
이 정도면 살판나지 않았습니까? 오늘 24일 월요일 밤엔 경주 서라벌 문화회관에 갔었습니다. 포항 시립 교향악단이 와서 공연을 했기 때문입니다. 자그마한 중소도시에도 이런 공연이 이루어지니 정말 살판이 났습니다. 한국 음협 경주지부에서 주최를 했는데 지부장으로 수고하시는 김상용 선생님은 제가 존경하는 분이어서 꼭 가.. 2005. 10. 24.
마법의 성 - 우치히사르에 올라가자 5 차 한잔을 마신 우리들은 이제 마을사이로 난 길을 따라 우치히사르로 접근해갑니다. 목표 지점이 바로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조금은 이해가 되시지요? 뒤를 돌아다보면 온갖 다양한 골짜기들이 발 아래 펼쳐져 있습니다. 위에서 보면 이렇지만 골짜기 속으로 들어가보면 여러가지 비경이 다 나타.. 2005. 10. 24.
촉도난 아침 9시 24분에 성도에 도착했다. 어제 오후에 서안에서 출발한 기차는 험산 준령을 뚫고 촉 지방으로 들어온 것이다. 당나라 때의 시인이었던 이 백(=이태백)은 "촉도난(蜀道難)"이라는 그의 시에서 '촉으로 가는 길은 그리도 험하다'고 하였다는데 기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니 과연 그렇다. 서안을 .. 2005. 10. 24.
아름다운 해안 아말피로 가자!! 4 - 폼페이 최후의 날 베수비오 화산은 서기 63년경에도 한번 폭발을 했던 모양이다. 그 뒤론 연기만 내뿜고 잇었던 모양인데 서기 79년 운명의 대폭발을 해버린 것이다. 플리니우스의 기록에 의하면 처음에는 버섯구름이이 솟아올랐고 이어서 굉장한 폭발음과 함께 뜨거운 화산재가 쏟아지면서 산꼭대기 분화구에서 용암.. 2005. 10. 22.
마법의 성 - 우치히사르에 올라가자 4 이젠 동네에 거의 다 왔습니다. 우리가 다가서자 이 길을 통해 올라오는 여행객을 살피던 동굴 집 아줌마가 자기 딸들을 내 보냅니다. 이 집 창문을 통해 우리를 보고 있었던 것이죠. 초등학교 3학년 정도의 소녀가 기념품을 들고 팔러 나옵니다. 우리가 올라 온 길을 돌아보면 이런 모습으로 보입니다... 2005. 10. 22.
오데로 갔나, 오데로 갔나, 오데가? - (2) 서안에서 사천성 성도로 가는 K5열차는 오후 1시 55분에 출발한다. 그러므로 오전엔 여유가 있다. 가만히 놀면 안되므로 어제 못한 비행기표 재예약을 확실히 해두기 위해 중국항공 서안지점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는 운전기사에게 "중국항공 서안지점"이라고 쓴 쪽지를 내밀었더니 자신 있.. 2005. 10. 22.
마법의 성 - 우치히사르에 올라가자 3 절벽 한가운데가 저렇게 구멍 난 곳도 있었습니다. 과수원 사과 나무 밑을 지납니다. 야생 상태의 포도 나무입니다. 자두나무도 있고요...... 사방이 과일 천지입니다. 여름엔 극도로 건조해서 그런지 식물들이 바싹 오그라들었습니다. 우리가 가는 길에 터잡고 살아가던 모진 녀석이었죠. 너무 더워서 .. 2005.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