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742 ♣ 제갈공명의 사망지 "오장원"가기 - (2) 보계(寶鷄 바오지)만 해도 큰 도시이다. 작은 도시라니까 작은 읍 정도를 생각하면 곤란하다. 중국에서 큰 도시라면 기본적으로 인구 500만이 넘어가고 작은 도시라고 해도 보통은 수십만이나 백만 단위로 논다. 터미널내의 게시판을 한참 쳐다보고 있는데 호객꾼들이 와서 말을 걸어왔다. 말이 안 통하.. 2005. 10. 13. 로마 헤매기 16 - 콜로세움| 치르코 마시모에서 엉터리 시조 한 수를 읊고 방랑자로서의 첫발을 내딛은 우리들은 그 장대함에 넋이나간 상태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콜로세움을 향해 행진을 해야했다. 아침부터 줄기차게 걸었으니 이젠 몸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오늘 하루는 유난히 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 2005. 10. 12. ● 원자병까지도 치료한다는 쑹두호수 - (4) 호수 가엔 노란색의 야생화들이 무리를 이루어 자리를 잡았다. 나지막한 산들이 사방을 둘렀지만 숲이 울창해서 쉽게 범접할 수 있는 걸 호수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티베트 사람들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말이나 야크를 타보기를 권했다. 자그마한 벤치를 놓아두면 좋으련만 중국 관광당국은 그런 것.. 2005. 10. 12. ♣ 제갈공명의 사망지 "오장원"가기 - (1) 오장원(五丈原 우장위안)을 가고 싶었다. 그건 어릴 때부터의 꿈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나는 동네 구석에 있던 고물 이발소에 자주 갔다. 거기가면 한국일보로 기억되던 신문 쪼가리를 구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확하진 않지만 월탄 박종화 선생이 글을 쓰시고 이승만 화백이 삽화를 그린.. 2005. 10. 12. 로마 헤매기 15 - 치르코 마시모 전차 경기장 <콜로세움에서 치르코 마시모로 가는 도로> 고물 장수 아저씨나 연탄배달 하시는 분들이 끌고 다니셨던 것으로 리어카라는 것이 있었다. 잘 기억이 안나는 분들은 인간 달구지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요즘 양반들은 달구지라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다. 그것 참 이야기가 갈수록 어렵게 된다.. 2005. 10. 11. 장안 서안 5 <서안 성벽에서 내려다 본 비림 부근의 경치> 서안비림(西安碑林)이 중국 역대 명가(名家)들의 정품(精品)들을 집중(集中)시켜 놓은 곳이라면 하남성 개봉(河南省 開封)에 있는 이공도(李公濤)가 만들어 놓은 한원비림(翰園碑林)도 그에 못잖은 곳이라고 한다. 5년 전에는 개봉 부근인 정주에까지만.. 2005. 10. 11. ● 원자병까지도 치료한다는 쑹두호수 - (3) 백수대로 가는 길로 내려가다가 어느 시점에서 우리가 탄 차는 왼쪽 길로 들어섰다. 지금까진 아스팔트 자국이라도 군데군데 남아있는 곳도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확실한 비포장 도로이다. 길가에 펼쳐진 산과 초원의 모습을 볼 때 이 부근에 호수가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분기점 부근의 마을.. 2005. 10. 11. 장안 서안 4 섬서성 박물관을 나와서는 자은사까지 걸어갔다. 얼마 안 되는 거리이므로 택시를 탈 필요가 없다. 자은사는 앞에서 이야기한대로 삼장법사 현장이 인도에서 가지고 온 불경을 번역하고 강론을 펼친 곳이다. 자은사 입구 앞에서는 연 날리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온갖 기묘한 모습과 형형색색을 자랑하.. 2005. 10. 10. ● 원자병까지도 치료한다는 쑹두호수 - (2) <터키. 파묵칼레> 우리가 탄 빵차의 운전기사는 티베트 장족 청년이었는데 머리를 길게 기른 낙천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이었다. 줄담배를 피워대는 것이 조금 불만스러웠지만 노래 하나는 기막히게 잘 해서 우리를 즐겁게 만들었다. <중국 황룡> 터키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관광지 파묵칼레는 .. 2005. 10. 10. ● 원자병까지도 치료한다는 쑹두호수 - (1) "K선생! 오늘은 좀 어떻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배낭을 꾸립시다. 오늘은 여강으로 돌아갑시다." 그렇게 말하고 나서 아래층으로 내려가 카운터에 들러 보았다. K선생의 머리가 계속 아프다고 하니 뜨거운 차라도 마시도록 하기 위해 내려가 본 것인데 카운터에는 먼지만 뽀얗게 쌓여있고.. 2005. 10. 9. 장안 서안 3 여관에 돌아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우리가 머무르는 여관 바로 옆이 소문난 교자 집이어서 교자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사람 들끓는 음식점만 찾아가면 되는데 그 교자 집엔 손님이 넘쳐나는 것 같았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넓고 큰 나라여서 음식에 대한 정의도 지역에 따라 다른 것 같았다. .. 2005. 10. 9. 로마 헤매기 14 - 포로 로마노 D 포로 로마노 부근에는 베드로와 바울이 갇혔었다고 전해지는 지하감옥이 있다. 다 알다시피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제자라고 불리우는 사람이고 바울은 위대한 전도자이다. 베드로가 유대인들을 위한 전도자라면 바울은 이방인들을 위한 전도자라고도 칭할 수 있는 모양이다. 그들 두사람은 모.. 2005. 10. 8. 05 가을 국화 분재전 3 끝 2005. 10. 8. 05 가을 국화 분재전 2 제가 아는 한분도 작품을 출품하셨더군요. 그분 덕분에 저도 커피 한잔을 얻어 마시며 작품을 살펴 보았습니다. 선비형의 점잖으신 어른입니다. 이건 국화분재입니다. 나무가 아니라 국화죠. 작년에 티비에서 보고 깜짝 놀랐는데 올해 영주에서 여기까지 작품을 보내 오셨다고 그러더군요. 인생은 이.. 2005. 10. 8. 05 가을 국화 분재전 1 어제 7일 금요일부터 경주 문화원(예전 박물관 자리)에서 국화 분재 전시회가 열린다기에 퇴근후 가보았습니다. 1960년대 70년대에 경주에 수학여행을 오셨던 분들은 이곳 박물관을 보셨을 가능성이 큽니다. 대문을 들어서면 대형 소사나무가 마중을 해줍니다. 저야 그냥 분에만 키우면 분재인줄로 아.. 2005. 10. 8. 이전 1 ··· 423 424 425 426 427 428 429 ··· 4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