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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싱가포르를 찾아서(未完)

보태닉 가든! 한번은 볼만하다

by 깜쌤 2006. 7. 11.

 

 

                                                <도심 속에 자리 잡은 보태닉 가든 - 아래 모두 같음. >

 

 '보태닉 가든'은 이름 그대로 열대 정원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웬만한 불고기 집은 '**가든'하는 식으로 이름을 붙이던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정원도 여러 가지 스타일이 있던 것 같던데 아마 그건 한국적인 독특한 정원스타일이어서 그런 모양인가? 너무 거창한 것을 좋아하면 격에 안 맞을 때가 많다.

 

 여행사 상품 광고를 보면 싱가포르에서 보태닉 가든을 방문한다고 되어있는데 거긴 입장료 무료인 개방공간이다. 한 번도 안 가본 분들은 그곳도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곳으로 착각할 수 있는 광고이다.

 

 

 

 앞에서 조금 이야기한 떡잔디를 깔끔하게 깔아서 그런지 꽤나 상쾌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드는 아름다운 곳이다. 넓이가 자그마치 52헥타르나 되는 광대한 부지를 가지고 있으므로 차분하게 둘러보려면 적어도 서너 시간은 잡아야 한다.

 

 

예전에 친구인 영감(별명임)과 같이 왔을 땐 그가 구경할 동안 중앙에 자리잡은 정자에 자리를 잡고는 잠깐 눈을 붙인 적이 있다. 연인사이이지 싶은 두 청춘 남녀의 속삭임이 자장가가 되어 쉽게 잠이 들었었다.

  

 

 

 

사실 그런 식으로 자는 것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 물건을 도둑맞을 염려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지만 여긴 싱가포르이다. 그리고 사람이 뜸하다. 무엇보다 지금은 벌건 대낮 아닌가?        

 

 보태닉 가든에서는 난원(蘭園) 정도를 꼭 둘러보기 바란다. 난원이라고 하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동양란을 생각하기 쉬운데 여긴 열대지방이다. 그러니 당연히 서양란을 주로 채집하거나 재배해서 아름답게 꾸며 놓은 것이다.

 

 

 

 우리가 흔히 호접란(胡蝶蘭)이라고 부르는 팔레노프시스 종류나 심비디움 종류도 있는데 특히 덴드로비움 계통의 종류가 많이 있어서 엄청나게 화려한 아름다움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우리가 이름조차 기억하기 어려운 갖가지 난들이 저마다 화려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이다.

 

서양란을 원없이 보고 싶다면 버스를 타고 변두리로 나가시라. 동물원 가는 길에 있는 만다이 난원에 가시면 서양란 보시기를 원하는 분들은 소원성취하시지 싶다. 거긴 완전히 난밭이다. 별별 서양란이 다 자리 잡고 있었는데........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