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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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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향(菊香)을 맡는 오후 옆집에 사는 총각의 결혼식이 어제 13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예정되어 있었기에 결혼식장을 들러 혼주와 신랑을 보고 발걸음을 돌려 시내에 있는 경주문화원을 찾아갔습니다. 국화와 분재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기에 찾아간 것이죠. 전시회를 개최한 분들 가운데 두분은 그런대로 면이 익은 분들이어.. 2007. 10. 14.
시장 구경 서울에 남대문시장과 동대문 시장이 있다면 부산에는 자갈치 시장이 있고 대구에는 서문시장이 있습니다. 포항에는 죽도 시장이 있는데 포항이라는 도시가 커지면서 이젠 이 부근에서 제법 널리 알려진 시장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세계적으로 한창 뜨고 있는 초대형.. 2007. 10. 11.
호롱불을 켜두고.... 오랫만에 호롱불을 켜보았습니다. 면소재지 기름방에서 가서 댓병 아구리까지 찰랑찰랑 차오르도록 담아 온 석유를 붓고 불을 붙인 예전 호롱불은 아니지만 불빛 속에서는 지나간 버린 낡은 기억들이 새록새록 피어 올랐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호롱불을 켜고 밤이 맞도록 책을 .. 2007. 10. 9.
안개 속에서 인생은 깊고 깊은 안개 속 같아. 언제 한번 속시원하게 제 모습을 드러내준 적이 없었거든. 깊이 모르는 물속 같기도 했어. 그래도 한번은 살만하긴 했었기에 물속이어도 좋았어. 모습이 다르고 생각다른 사람도 많이 만났어. 살아온 길이 끝모를 어둠을 헤매는 것 같았어도 그 속에 아름다운 것들도 .. 2007. 10. 7.
엑스포에서 만나는 명화(名畵)들 경주 세계 문화엑스포 천마궁 엑스포 문화센터를 방문하시면 교과서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세계의 명화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 미술관 연합의 원본 필름을 사용해 한국 최고의 기술력으로 원작의 감동을 최대로 재현해낸 복제화 52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글 속에서는 자세한 설명을 생.. 2007. 10. 7.
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를 찾아서 <문화 엑스포 입구> 지금 경주에서는 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 잔치가 보문 관광단지내의 엑스포 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10월 26일까지니까 이제 한 20일후면 막을 내리겠네요. 이젠 제법 노우하우가 쌓여 볼거리가 아주 풍성합니다. 엑스포 행사 자체를 캄보디아에 수출할 정도가 되었으니 보통 잔.. 2007. 10. 5.
새로 발견된 열암곡 부처는 어디에? 어디서 많이 본 사진이 아니던가요? 올해 9월 11일 경 전국 신문면과 텔레비전 뉴스를 장식한 화제의 사진입니다. 아직까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국민일보 기사를 인용해서 소개해 봅니다. 신문 기사를 미리 보시는 것이 전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니까요. =================================================.. 2007. 10. 3.
Happy Mam님을 위하여 어제 저녁 퇴근하다가 어떤 가게 담장밑에 분홍색 분꽃이 예쁘게 피어있길래 씨앗을 딱 20개만 받아왔습니다. 너무 욕심낼 필요가 없으니 그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나팔꽃도 화분에 심을 경우에는 그 정도면 충분하지 싶습니다. 워낙 세력이 왕성해서 잘 뻗어나가기 때문이죠. 햇볕이 드는 실내에.. 2007. 10. 3.
나비와 이별하기 지난 여름이라고 기억합니다. 정확하게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아침마다 화분에 물을 줄 때면 작은 나비 두마리가 꽃잎에서 날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날은 나팔꽃에서 날아오르기도 했고 어떤 날은 자그마한 야생화 화분에서부터 날개짓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어떨 땐 피라칸사(학명 Pyr.. 2007. 10. 2.
자전거로 경주보기 1 해마다 많은 분들이 고적도시 경주를 다녀가시는 것 같습니다만 그냥 자동차만 타고 휘익 둘러보고 가는 정도의 여행이라면 의미가 반감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취미가 배낭여행인 저는 어떤 나라를 가보든 간에 반드시 하루쯤은 줄기차게 걸어봅니다. 산에도 가보고 들길을 걸어보기도 하며 작은 도.. 2007. 10. 2.
무녀도(巫女圖)의 장소를 찾아서 <모든 사진을 클릭해보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이 모화, 낭이, 욱이이고 경주가 소설의 배경으로 되어있는 작품은 무엇일까요? 국문학에 자그마한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김동리 선생의 대표작품이라고만 해도 단번에 떠오르는 제목이 있지 싶습니다. 정답은 누구나 다 아는 .. 2007. 10. 1.
아무렴....... 꽃보다 더 예뻐야만 해. 네 마음이...... 꽃보다 더 보드라와야지. 네 마음결이........ 꽃보다 더 순수해야 해. 네가 하는 사랑이....... 속으로 단단하고 실하게 영글어야지. 네 인생이..... 하늘보다 더 높아야 해. 네 꿈이...... 오무라들지 말고 밖으로 펼쳐야만 해. 네 꿈을..... 꽃보다 더 붉어야만 해. 삶을.. 2007. 9. 27.
조문국을 아시는지요?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일대에는 예전에 조문국(召文國 어떤 사람들은 소문국이라고 주장을 합니다)이라는 나라가 존재했었다고 전해집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의성군 금성면인데 탑리라는 기차역에서 내리면 유적지를 쉽게 방문해 볼 수 있습니다. 탑리 마을에 존재하는 탑에 관해서는 저번에 쓴 .. 2007. 9. 25.
나팔꽃을 정리하며 <경주. 출근길에 2007. 8월> Morning Glory! 나팔꽃을 영어로 그렇게 표현하는 것을 보면 서양사람들은 나팔꽃이 피는 시간을 보고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물건 모양에 빗대어 이름을 붙였다는 것을 단번에 알 것 같기도 합니다. <2005.8월. 터키 카파도키아> 원산지가 인도이네 덩굴.. 2007. 9. 22.
안강 옛날 국수 - 잔치국수 집 검색창에서 소면(素麵)을 검색해보면 '고기붙이를 넣지 않은 국수'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국어사전에는 '고기붙이를 넣지 않고 말거나 비빈 국수'로 정의를 해두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면이라고 하면 검박하게 먹는 간편한 국수를 의미라는 것 같지만 현실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 2007.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