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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Happy Mam님을 위하여

by 깜쌤 2007. 10. 3.

 어제 저녁 퇴근하다가 어떤 가게 담장밑에 분홍색 분꽃이 예쁘게 피어있길래 씨앗을 딱 20개만 받아왔습니다. 너무 욕심낼 필요가 없으니 그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나팔꽃도 화분에 심을 경우에는 그 정도면 충분하지 싶습니다.  워낙 세력이 왕성해서 잘 뻗어나가기 때문이죠.

 

 

 

 

 햇볕이 드는 실내에서 재배를 해봐도 꽤나 잘 살더군요. 나중에 덩쿨을 제거하기가 조금 번거로울지 모르겠습니다. 거름기만 충분하면 너무 잘 자라고 꽃도 여름내내 줄기차게 피워줍니다.

 

 

 

 

 

아무리 아름다워도 며칠 못가는 녀석들보다는 얘들처럼 여름내내 꽃피워주는 것은 기본이고 더 나아가 가을까지도 맑은 꽃을 보게해주니 이녀석 만큼 충성도가 높은 꽃도 드물지 싶습니다.

 

 

 

 

 

 색깔도 아주 다양해서 그저 그만입니다.

 

 

 

 

 어떤 학자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같은 계열의 색깔이라고 해도 땅의 산도와 거름기에 따라 다른 색깔이 나온다고 하니 지켜볼만 합니다.

 

 

 

 

 

 꽃에 별모양의 줄이 들어간 녀석이 있는가 하면 테가 나타나는 녀석도 있습니다.

 

 

 

 

 이슬 머금은 모습의 아름다움은 또 어떻고요?

 

 

 

 

 병충해도 거의 없어서 좋더군요.

 

 

 

 

 아침마다 일어나서 꽃송이를 헤아려보는 즐거움은 그냥 덤으로 생기는 부수입입니다. 채송화도 그런 즐거움을 주죠.

 

 

 

 

 

 

싹이 트면 이런 떡잎을 보일 것입니다. 저는 효력이 떨어진 분재용 거름을 모아서 흙위에 놓아두었습니다.

 

 

 

 

 

시골에 산다면 담장 밑에다가 모두 나팔꽃을 심고 싶습니다. 봄에는 줄장미를 보고 여름내내 나팔꽃을 감상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날이 흐리면 오후 두세시까지도 꽃이 가더군요.

 

 

 

 

 심지어는 흰색꽃도 있습니다.  당연히 빨간 녀석도 있지요.

 

 

 

 

 아주 앙증맞은 녀석들입니다.

 

 

 

 이 정도면 혼자 보기가 아깝지 않습니까? 나팔꽃씨에 독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절대 아기들이 손을 못대도록 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리

버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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