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808 제주도 - 중문에서 성산까지 4 하효항이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하효포구라고 불러야하나? 쇠소깍으로 이어지는 해변에는 해수욕장이 이어지고 있었다. 하효쇠소깍 해수욕장 끝에 쇠소깍이라는 명승지가 숨어있었다. 명승지답게 부근에는 괜찮은 음식점들과 카페들이 옹기종기 모여 들어차있었다. 해수욕장의 색깔이.. 2018. 8. 25. 제주도 - 중문에서 성산까지 3 천지연 폭포로 향하는 다리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나는 입장하여 구경하는 것을 포기했다. 오늘 내가 가야할 길이 멀다. 다시 자전거에 올라 페달을 밟았다. 천지연폭포 구역을 벗어나며 살펴보니 항구에는 작은 배들이 접안되어 있었다. 가만히 보면 서귀포 항구의 구조가 .. 2018. 8. 24. 제주도 - 중문에서 성산까지 2 자, 이제 또 달려갈 시간이다. 해변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예쁘기만 하다. 나는 오늘 급할게 없다. 원 리조트에는 오후 5시 넘어서 체크인하기로 예약을 해두었으므로 그때까지만 가면 된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내가 타고 가는 자전거가 미니벨로이므로 속도가 늦다는 것이다. 볼 것 다.. 2018. 8. 23. 제주도 - 중문에서 성산까지 1 7월 18일 한라산 동쪽 자락에서부터 수요일 아침이 열렸다. 중문 향토 오일시장에도 조금 뒤에는 햇살이 스며들리라. 하늘에는 구름 한점 없었다. 한라산 정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것은 행운이지만 오늘도 엄청 뜨거울 것이다. 아침 식사전에 호텔 부근을 조금 살펴보기로 했다. 오늘의.. 2018. 8. 22. 제주도 - 우도 2 디자인 감각을 살린 예쁜 민박집들이 곳곳에 보인다. 땅콩밭이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밭이어서 그런지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우도에도 명동거리가 있고 강남이 있단다. 월스트리트까지 있다고해서 웃었다. 유머감각을 지닌 기사의 가벼운 농담성 멘트가 버스 안에 경쾌한 웃음을 만.. 2018. 8. 21. 제주도 - 우도 1 페리니까 당연히 승용차들도 올라갈 수 있다. 우도는 성산포 동쪽에 있는 작은 섬이다. 이 정도로 많은 차를 싣고가면 작은 섬에도 교통체증이 일어날 수 있겠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한단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나 하나 편하고자 하는 이기심의 발로일지도 모르겠다.. 2018. 8. 20. 제주도 - 성산 일출봉 2 얼마나 숨을 헐떡이며 올랐을까? 이제 거의 정상부근에 도달한 것 같았다. 높은 곳에 오를수록 멀리 볼 수 있다는 것은 진리이다. 인생길도 그런 것 같았다. 오래 살아보니 인생의 깊은 의미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다. 정상부에는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데크가 만들어.. 2018. 8. 18. 제주도 - 성산 일출봉 1 7월 17일 날이 밝았다. 한라산 꼭대기에는 구름이 걸려있었다. 호텔 바로 밑에 보이는 시장에는 고요함이 흐르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라산 동쪽 산록에서 해가 솟아올랐다. 동쪽 하늘이 붉게 염색되는 것 같더니 커다란 불덩어리가 불끈 솟아올랐다. 제주도 여행 두번째 날이 마침.. 2018. 8. 16. 제주도 - 에코랜드 4 이제 마지막 역을 향해 출발한다. 노란색 기차는 진한 보라빛 수국꽃을 뒤로 남겨두고 천천히 달려나갔다. 빨간 기차를 지나쳤다. 노랑기차와 빨강 기차..... 또 그 다음에는 어떤 기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마지막 역이 나타났다. 라벤더, 그린티& 로즈가든 역이다. 여기에는 노천 .. 2018. 8. 10. 제주도 - 에코랜드 3 레이크사이드 역부근에도 볼거리가 많았다. 삼다정원.... 이름도 잘 지었다. 가족들과 함께 오면 최고일 것 같은 장소다. 야생화와 꽃들이 참으로 잘 어울리게 가꾸어두었다. 지중해 스타일의 지붕과 쉼터에 마련해둔 파라솔의 배합이 정말 그럴듯 했다. 레이크사이드 기차역에 가보았다... 2018. 8. 7. 제주도 - 에코랜드 2 메인역을 출발한 기차는 숲속을 감아돌아나갔다. 첫번째 역을 향해 달린다. 동화속에나 등장할 것 같은 노란색 작은 열차가 철교를 지나간다. 사진촐처: http://theme.ecolandjeju.co.kr/content/content.php?cont=ecoview1 잠시 지도를 보기로 하자. 왼쪽 아래 철길이 끊어져보이는 곳이 메인 기차역이다. .. 2018. 8. 3. 제주도 - 에코랜드 1 7월 16일 제주도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는데 가는 김에 자전거를 포장해서 실어가기로 했다. 포장한 상자를 두고 가로 세로 높이를 재어보니 205센티미터 가량이 되었다. 저가항공사에서는 세 면의 둘레의 합이 203센티미터까지는 화물로 .. 2018. 8. 1. 위천 라이딩 3 모두 다 모였길래 쇠고기를 먹기로 했다. 아래층 식육점에서 고기를 사들고 위층으로 올라가서 구워먹는 그런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 소고기와 쇠고기, 무엇이 맞는 말일까? 현재는 두개다 표준말로 인정받고 있다. 고기를 먹은 뒤에 소면을 먹었다. 결국 과식을 해버린 셈이다. 손 위 .. 2018. 7. 31. 위천 라이딩 2 강변에 만든 캠핑장이 나타났다. 중년부부가 텐트를 치고 있었다. 나는 지금 위천 옆을 달리는 중이다. 위천은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지류가운데 하나다. 내가 내성천 상류에 살다가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처음 만나본 강이 바로 이 위천이었다. 그해 겨울부.. 2018. 7. 27. 위천 라이딩 1 7월 7일, 기차를 타고 의성군 탑리까지 갔다. 탑리는 컬링으로 유명한 의성 바로 인근 시골지방이다. 중앙선 복선화 작업이 한창이었다. 아내와 함께 갔다. 처가식구들 모임때문이다. 돌아가신 어머니 말씀으로는 내가 여기에서 태어났단다. 바로 이집이란다. 큰누님은 탑리에 대한 기억.. 2018. 7. 24.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