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808 월포에서 강구까지 1 7월 31일 수요일, 아침 7시 4분에 경주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탔습니다. 포항으로 가는 기차죠. 기차는 영덕까지 갈 겁니다. 안강을 지나면 새로 만든 선로로 바꿔 달립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제는 폐역이 되어버린 강동역을 지나서 그렇게 되죠. 안강벌은 넓다는 느낌이 듭니다. 동해.. 2019. 8. 15. 포항-자전거로 다녀오기 2 산마루 부근에서 시멘트 포장도로가 다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내리막길입니다. 속도를 줄여서 몸을 사리며 달려 내려갔더니 좁은 골자기 틈사이로 밭이 나타나고 이어서 논이 등장했습니다. 포항시 대송면 홍계리로 넘어온 것이죠. 그동안 나를 따라왔던 고압송전선과 헤.. 2019. 6. 17. 포항-자전거로 다녀오기 1 6월 11일 화요일, 미니벨로를 타고 포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경주와 포항사이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므로 자전거로 다녀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천북면사무소 뒤를 지났습니다. 요즘 제가 자주 타는 자전거는 접이식 미니벨로입니다. 소리못 옆을 지나갑니다. 경주에서.. 2019. 6. 13. 탑리 돌아보기 기차통학! 해본사람만이 안다는 그 고단함과 서글픔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을까? 초등학교때 본 전통혼례식에 대한 기억도 이제는 너무 가물가물해져서 정확히 떠오르지도 않아. 운동회 장면을 찍은 것 같아. 나는 이런 모습의 학교를 다녔어. 치마저고리를 입은 단발머리 여학생들.... .. 2019. 4. 20. 탑리 조문국박물관 조문국박물관은 2013년 4월 25일에 문을 열었어. 조문국이라니까 그런 나라도 있었던가 싶지? 당연히 존재했지. 한반도에 남부에 존재했던 부족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보면 틀림없어. 안내문을 슬쩍 봐두기만해도 좋은 공부가 될거야. 2층에 상설전시실이 있는데 대표적인 전시물이 금동신.. 2019. 4. 17. 화본에서 탑리로 운동장을 가로질러 담장 곁으로 가보았어. 예전 학교가 언덕 위에 있었기에 화본 마을이 내려다보였어. 제법 참한 곳이야. 산너머로 대구 팔공산이 보여야 하는데 그날 따라 하늘이 흐려서 그런지 보이질 않았어. 우린 다시 언덕길을 걸어 내려갔어. 엄마아빠 어렸을적에라는 곳에서는 .. 2019. 4. 13. 화본 - 엄마아빠 어렸을적에 2 입장료로 단돈 1천원을 내고 표를 샀어. 그 정도는 내어야 구경이라도 할 염치가 있지 않겠어? 군위군을 대표하는 상징물은 아무래도 삼국유사 아니겠어? 중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갔어. 예전같으면 여기가 중앙현관이지. 천장에 씌여진 짧은 문장이 돋보였어. 여긴 일종의 생활사박물관.. 2019. 4. 11. 화본 - 엄마아빠 어렸을적에 1 3월 28일 목요일 아침, 서울 청량리로 올라가는 기차를 타기로 했어. 9시 16분에 출발하는 열차이지. 경주역 구내에는 개나리와 벚꽃과 목련까지 만발했어. 미세먼지 때문인지 날이 조금 흐린듯 했어. 10시 23분경 화본역에 도착했지. 아름다운 역으로 소문난 화본 기차역에 내린거야. 중앙.. 2019. 4. 9. 그리운 풍경들 눈에 묻히다 의성군 금성면은 조문국 옛터이기도 하지만 공룡 발자욱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지역으로도 유명합니다. 눈내린 학교 뒷마당에는 공룡 몇마리가 시설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금성면 탑리 부근에는 볼거리가 제법 숨어있습니다. 부근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화산으로 알려져 있.. 2019. 1. 31. 탑리 산운마을 산운마을에 잠시 들렀습니다. 내가 가장 살아보고 싶은 마을 가운데 한 곳입니다. 영주 무섬마을에도 일년만 살다가 왔으면 합니다. 내게 산운마을은 그런 곳이죠. 1박2일 프로그램에도 여기가 소개되었습니다. 그러나 깊이있는 소개는 아니었기에 지금 생각해도 아쉽기만 합니다. 나는 .. 2019. 1. 26. 탑리역에서 1월 12일 북쪽으로 올라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토요일이었던 그날, 경주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영천시 신녕을 지난 기차는 갑티재 밑으로 뚫린 긴 터널을 지났습니다. 그 순간 설국이 펼쳐졌습니다. 기차안의 승객들은 일제히 스마트폰을 꺼내 카메라 모드로 바꾼뒤 바깥 풍경을 촬영하기.. 2019. 1. 21. 영주에서 봉화까지 마을 곳곳에서는 고택 수리가 한창이었습니다. 나는 골목으로 이리저리 자전거를 타고 다녀보았습니다. 마을 안길이 제법 넓었습니다. 흙담과 하얀 회벽을 지닌 건물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마을 입구에 우물터가 있었습니다. 지붕을 덮은 우물입니다. 기둥이 굵었습니다. 여긴 물이 좋.. 2019. 1. 14. 영주에서 봉화까지 4 - 바래미 마을 안동에 가면 내앞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내앞이니까 천전(川前)이라고도 알려진 마을인데 의성김씨 종택이 있기도 합니다. 내앞 마을에는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이 자리잡고 있기도 합니다. 안동에 하회마을과 내앞마을이 있다고 하면 봉화에는 닭실마을과 바래미마을이 있다고 할 수 .. 2019. 1. 8. 영주에서 봉화까지 3 봉화역을 보았으니 이제 다시 영주로 돌아갈 차례입니다. 기껏 봉화역 하나 보려고 영주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갔느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날 제가 영주에 갔던 이유는 정작 따로 있었습니다. 그건 다음 기회에 다른 글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봉화가 자랑하는 닭실 마을은 예전에.. 2019. 1. 2. 영주에서 봉화까지 2 길가에 마련된 쉼터를 발견하고 잠시 들어갔습니다. 쉼터에 앉아서 보니, 뒤로는 철길이, 앞으로는 옛도로가, 더 앞으로는 새로 만든 자동차 전용도로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철길과 나란하게 나있는 옛 도로를 따라 달렸습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등장할 것입니다. 나는영동선 철.. 2018. 12. 27.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