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제주도 - 성산 일출봉 1

by 깜쌤 2018. 8. 16.


7월 17일 날이 밝았다. 한라산 꼭대기에는 구름이 걸려있었다.



호텔 바로 밑에 보이는 시장에는 고요함이 흐르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라산 동쪽 산록에서 해가 솟아올랐다.



동쪽 하늘이 붉게 염색되는 것 같더니 커다란 불덩어리가 불끈 솟아올랐다.



제주도 여행 두번째 날이 마침내 환하게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호텔에서 주는 아침식사를 즐겼다.



제법 여기저기 쏘다녔다고 생각하는 내 입장에서 보면 익숙한 식사다. 한식과 양식을 조금씩 적당하게 섞어 먹었다.



이제부터 오늘 일정을 소화해나가야한다. 나는 복도 서쪽 창가로 가서 바깥 풍경을 살폈다. 건물 사이 군데군데 귤밭이 박혀있다.


 

식사후 호텔 로비로 내려갔다.



렌트한 차를 타고 목적지로 향한다.



오늘 우리들의 목적지는 성산 일출봉이다.



내일이면 우리 팀의 공식 일정이 끝날 것이므로 나는 내일 아침에는 지금 함께 하는 일행과 헤어져야만 한다.



나는 성산읍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리조트를 미리 예약해두었다.



오늘 성산일출봉을 미리 구경해버리면 내입장에서는 입장료도 절약되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일이 잘 풀리려면 원래 그런 법이다.



성산 일출봉을 비롯한 제주도는 유네스코 3관왕이다.


 

세계자연유산, 세계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이렇게 세가지란다.



다른 글에서도 몇번 이야기한 사실이 있지만 젊었던 날부터 배낭여행을 다녀보면서 제주도가 보석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었다.



돈이 있었더라면 제주도에 투자를 해두었을 것이지만 투자를 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은 미쳐 못했다. 그 보다는 돈이 없었으니 뭘 어떻게 해볼 수 없었다는게 정확한 표현이리라.



어쨌거나 돈과는 별로 인연이 없는 인생인가보다.



단체입장권을 사서 천천히 걸어올랐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볼 생각이다.



제주도에는 말이 많다.



말()이 많은 게 아니라 말()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제주도에는 다양한 말(언어)이 사방을 메우고 있다.



낯선 언어들이 귀를 간지럽히기도 한다.



내가 듣기에 제법 귀가 거북해지는 말이 있다.



다른 글에서 슬며시 불편한 마음을 한번씩 드러낸 적이 있지만 그건 중국어다.



이유는 단순하다.



그들의 거만함과 무례함 독선 때문이다.



사드 배치문제를 통해 그들은 주변나라를 우습게 여기는 속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본다. 남중국해에 관한 일방적인 영토 소유권 주장은 어안을 벙벙하게 만든다. 



공존과 공영은 인류보편의 가치관이 되어야하지만 그렇지 못한 나라들이 제법 있다.



그런 면에서는 일본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제주도에 누가 오든지 우리는 환영한다.



다만 우리땅에 와서까지 안하무인격으로 노는 일부 국민들의 추태를 보고싶지 않다는게 내 솔직한 심정이다.



걸음을 멈추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절경이 펼쳐진다.



싱가포르 같은데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풍광이다.



이 뛰어난 풍광을 어찌 자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무더위에도 의무적으로 히잡을 착용해야하는 여성들을 보자 마음이 안타까워졌다.



나는 중동지방 가운데에서도 터키와 이란을 여행해보았다.



여성들을 억압하고 약자의 인권을 탄압하는 경우는 여러번 만나보았다.



너무나 안타깝다.



멋진 경치를 보며 너무 주관적인 소리만 해버린 것 같아서 미안함이 앞선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