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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808

영덕의 봄 1 점점 노는데 익숙해져간다. 사실 말이지만 2014년말까지는 논다는 것을 거의 생각해볼 수 없었다. 1977년 3월 2일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니 거의 38년간을 일만 해왔다. 직장일에다가 섬기는 교회일까지 겸해서 해왔으니 쉰다는 것은 잘 모르고 살았다. 그동안 휴식을 위한 유일한 기간이 .. 2018. 5. 2.
무섬의 봄 4 봉화쪽에서 발원한 내성천과 영주방면에서 흘러내려온 서천의 합류지점이다. 산림녹화의 성공으로 인해 상류로부터의 모래 유입은 줄어드는데 그동안 줄기차게 긁어갔으니 강바닥 생태계에 변화가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나는 부지런히 걸었다. 복사꽃이 피고 있었다. 길.. 2018. 5. 2.
무섬의 봄 3 고요함을 즐기고 싶었지만 그게 맘대로 되지 않았다. 몰려든 관광객들이 만들어낸 소음 때문이었다. 자전거를 탄 건장한 청년이 둑길을 달려나갔다. 나도 여기에서 그래봐야하는데..... 무섬마을을 이루는 집들 가운데 김뢰진 가옥이라고 있다. 김뢰진가옥이 바로 지훈 조동탁선생의 처가.. 2018. 5. 1.
무섬의 봄 2 나는 금모래 위로 맑은 물이 얕게 흐르고 낮은 야산이 슬슬 이어지는 이런 강변에 조용히 숨어 살고 싶었다. 남들 눈에 띄지않고 그냥 초야에 묻혀사는게 꿈이었다. 책을 가득 쌓아둔 기와집을 한채 가져보는 것도 평생 소원이었다. 잠시 가져보긴 했었다. 경주 경리단길로 유명한 황남동.. 2018. 4. 30.
무섬의 봄 1 봄에 무섬을 가보고 싶었다. 9시 16분에 경주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기차에 올랐다. 혼자서 가는 여행이다. 평창올림픽에서 컬링 신화를 섰던 갈릭시스터즈의 고향 의성을 그냥 지나쳤다. 안동역을 지나쳐 계속 북상했다. 안동댐 밑은 아직도 벚꽃이 한창이다. 4월 13일 금요일이었다. 기.. 2018. 4. 27.
대구공구거리에서 튤립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대구역(동대구역이 아니다)에서 남쪽으로 쭉 뻗은 길이 중앙대로다. 중앙대로를 슬림화해서 승용차의 출입을 제한한 뒤 멋지게 정비해두었다. 교통체증이 거의 없는 거리인데다가 세련되고 깨끗해서 대구에서 자주 걷고 싶은 길가운데 하나가 되었.. 2018. 4. 26.
부산기행-국제시장과 용두산공원 문화마을 입구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마지막 행선지는 국제시장이었다. 시장부근에서 내려 깡통시장과 국제시장을 돌아다녔다. 찬양단 멤버들 가운데서도 이제는 내가 어른축에 들어가므로 젊은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혼자 다녔다. 생활공예 아트공방이 지하에 있다길래 계단을.. 2018. 4. 25.
부산기행 - 감천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에는 유명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작품 내용을 알고 싶다면 아래 주소를 클릭해보시기 바란다. http://www.gamcheon.or.kr/?CE=about_04&date=2009 홈페이지 속에는 연도별로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었다. 1970년대 교복을 입은 청년들이 거리를 누비고 있기도.. 2018. 4. 24.
부산기행-감천문화마을 우리가 탄 버스는 광안대교 위를 달려나갔다. 영화 <해운대>에서 익히 본 모습들이 펼쳐진다. 영도를 거쳐가는가 싶더니 감천문화마을 주차장부근에 이르렀다. 주차장 부근은 사람과 차들로 북새통이었다. 여기서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았다. 한시간만에 다 보아야한다. 여기.. 2018. 4. 23.
부산기행-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동해남부선이라는 이름을 가진 철도노선이 있었다. 부산진역에서 포항역까지를 연결하는 철로의 이름이었다. 이제는 동해선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앞으로는 복선화되어 전철로 바뀌어질 것이라고 한다. 동해선의 복선전철화 작업이 지금 한창 진행중이다. 그래서 일부 구간은 폐선이 .. 2018. 4. 21.
부산기행 - 해동용궁사 점심은 보리밥집으로 정해둔 모양이다. 잉어들도 밥때가 되었음을 아는지 손님이 몰려들자 사람쪽으로 다가왔다. 총무님이 옆에서 전화하는 것을 들으니 예약손님은 거의 안받는듯 하다. 그 이유는 안에 들어가보고 나서야 알게되었다. 가격저렴하고 음식은 푸짐하게 주며 깔끔하고 서.. 2018. 4. 19.
부산기행 - 기장 바닷가 죽성성당 경주 기차역에서 일행들을 만났다. 주일 2부 예배를 담당하는 찬양단 가족들과 부산 인근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경주벚꽃이 절정을 이루고 난 뒤 4월 7일 토요일의 일이다. 부전으로 향하는 남행열차에 올랐다. 경부선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부산역을 출발점이나 종점으로 삼겠지만 동해남부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부전역이 기준이 된다. 마치 서울역과 청량리역의 역할과 비슷하다. 차창밖으로 꽃들이 가득했다. 철길가 풍경이 깨끗하지 못하고 못하고 지저분했다. 열차가 태화강을 건넜다. 새로운 선로가 바로 옆에 바짝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 동해남부선 복선화 작업의 영향인 듯하다. 어제 4월 13일에 무섬마을을 다녀오면서 살펴보니 영주에서 경주 사이도 중앙선 복선화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었다. 올해는 경주 벚꽃이 너무 .. 2018. 4. 17.
대구기행 - 안지랑 곱창골목 음식의 양과 질을 두고 이야기할 때 우리나라 안에서는 남도를 이겨낼만한 지방은 거의 없지 싶다. 음식문화의 수준과 풍성함으로 보자면 호남이 영남보다 단연 앞선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주로 시집간 누님이 만들어낸 음식을 보고 놀란 적이 있었다. 한번씩 전주에 가서 음식맛.. 2017. 11. 4.
길이 역사를 바꾼다 - 대구선 새길에서 1917년 12월 24일, 대구에서 영천 사이에 철로가 개통되었다. 요즘 우리가 말하는 이른바 대구선이다. 올해 12월 24일이 되면 대구선 개통 100년을 맞이하게 된다. 그동안 대구선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2008년부터는 동대구역에서 반야월 사이의 철로가 폐지되면서 일부 구간에서는 경부선을 .. 2017. 9. 23.
팔능거사 석재 서병오 시詩,서書, 화畵에 능하다면 보통사람이 넘는다. 시작(詩作)에 재질이 넘치다면 시인이 될것이요, 글쓰기에 능하다면 서예가가 될 것이며 그림 그리기에 능하다면 화가가 될 것이다. 그 세가지를 겸했다면 시인이며 서예가이고 화가가 된다. 이 정도만 해도 벌써 팔방미인이 될 것이다. .. 2017.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