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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제주도 - 에코랜드 1

by 깜쌤 2018. 8. 1.


7월 16일 제주도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는데 가는 김에 자전거를 포장해서 실어가기로 했다.   



포장한 상자를 두고 가로 세로 높이를 재어보니 205센티미터 가량이 되었다. 저가항공사에서는 세 면의 둘레의 합이 203센티미터까지는 화물로 취급해서 실어주므로 크기면에서는 일단 합격이었다. 화물 크기의 제한은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았다.


 

버스 짐칸에도 쉽게 들어갔다. 접이식이 아닌 일반 자전거도 고속버스나 시외버스 짐칸에 실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해공항에서도 쉽게 부쳐주었다. 무게를 재어보았더니 15킬로그램이 나왔다.



제주도에서의 일정이 끝나는대로 라이딩을 할 생각을 하니 은근히 기대가 되었다.



부산인근의 김해공항을 출발해서 제주에 도착하는데는 한시간이면 충분하다.



2015년 3월에도 제주도를 방문했으니 3년만에 다시 찾아온 것이다.



그때는 제주도 남서부를 집중적으로 보았었다.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중문관광단지다. 아래 지도를 보기로 하자.






위 지도를 보면 중문은 제주도 남쪽에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른쪽의 붉은 점은 공식일정이 끝난 후 내가 숙박할 리조트가 자리잡은 곳의 위치를 나타낸다. 중문에서 거기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야한다.


  

집행부에서 렌트카를 예약해두었으므로 약속된 장소에 찾아갔다.



승용차 대여회사에서 보내준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제주도는 확실히 이국적이다.



아열대 냄새가 물씬 묻어났다.



렌터카 두대를 빌렸다. 모처럼 앞장서서 일을 하지 않고 뒤따라 다니게되니 너무 편하고 좋다.



그동안 숱한 배낭여행을 하는 동안 항상 리더역할을 했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의 연속이었다.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이틀동안의 공식일정은 뒤따라만 다니면 되니 이런 호사와 횡재가 다있나하고 마구 자랑하고 싶을 정도였다.



한림칼국수 공항지점에 가서 보말국수를 먹었다.



바다고동을 제주도 현지 사람들은 보말이라고 한단다.



거기다가 돼지 불고기를 곁들이니 호강도 이런 호강이 없었다.



맛있다. 이러니 유명세를 타는 모양이다.



점심도 먹었으니 일단 호텔로 향해야한다.



1135번 지방도로를 따라 가는 모양이다.



서귀포 바로 인근의 중문관광단지에 이르렀다.



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맡겨두고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나섰다. 자전거를 호텔 카운터에 맡겨두었다.



첫번째 행선지는 에코랜드다.



뭍에 사는 내 입장에서는 제주도가 자주 방문할 수 있는 그런 곳은 아니었다.



그러니 제주도 곳곳을 샅샅이 뒤진다는게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에코랜드 같은 명소가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오면 반드시 들어가보는 장소라고 한다.



네이버 플레이스에서는 에코랜드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었다.





에코랜드 테마파크는 1800년대 증기기관차인 볼드윈 기종을 모델화하여 영국에서 수제품으로 제작된 링컨 기차로 30만평 곶자왈 원시림을 기차로 체험하는 테마파크 입니다.




성인 입장 요금은 일인당 거금 1만4천원이다.



미리 회비를 내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공짜라는 느낌이 드니 참 묘한 일이다. 역시 돈은 자기가 직접 가지고다니면서 써야 좀 더 절약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가보다.


 

기차를 타고 한바퀴 돈다는 말이지?



그것도 곶자왈을....



솔직히 처음에는 그리 크게 기대를 하지도 않았다. 아이들 데리고 수학여행을 가본게 어디 한두군데였던가하는 교만함 때문이었으리라.



그런데 기차를 보는 순간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다.



영국에서 제작한 미니 기차란다.



두사람씩 앉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세명이 앉아도 된다.



기차가 순식간에 만원이 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었다.



좌석 팔걸이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주의사항이 적혀있었다.



이윽고 출발했다. 나는 순식간에 동심으로 돌아갔다. 앞좌석의 연인들이 너무 부러웠다.



나도 이젠 나이든 노심(老心)이기에  아이들같은 들뜬 기분은 거의 사라지고 없다.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관심이 갔다. 철길가로 수국이 가득 피어있었다.



잘 가꾼 잔디밭은 덤으로 기차를 따라 다녔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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