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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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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제주도 - 에코랜드 3

by 깜쌤 2018. 8. 7.


레이크사이드 역부근에도 볼거리가 많았다.



삼다정원....  이름도 잘 지었다.



가족들과 함께 오면 최고일 것 같은 장소다.



야생화와 꽃들이 참으로 잘 어울리게 가꾸어두었다.



지중해 스타일의 지붕과 쉼터에 마련해둔 파라솔의 배합이 정말 그럴듯 했다.



레이크사이드 기차역에 가보았다.



장난감같은 기차가 드나드는 역 치고는 천장이 높았다.



점잖은 관광객조차도 증기기관차 내부가 궁금했던 모양이다.



나는 기차역 부근 산책에 나섰다.



느긋하게 천천히 돌아다녀야하지만 일행이 있으니 그럴 여유가 없었다.



패션감각이 아주 뛰어난 신사분이 너무 부러웠다. 그분은 누가 봐도 귀골이었다.



다시 기차에 올랐다.



너른 목장을 끼고 달린다.



멀리 오름이 보인다.  확실히 이국적인 풍광이다.



다음에 나타날 역은 피크닉가든이다.



어떤 모습일지 은근히 기다려졌다.



기차역에서 내렸다.



여긴 이름그대로 피크닉을 즐기기에 아주 멋진 곳이었다.



아기들을 데리고 온 가족이라면 여기가 최고일지도 모르겠다.



거기다가 친환경 산책로까지 갖추었으니 너무 좋았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호빗족들이 사는 집을 옮겨온듯한 집도 보인다.   



안가볼 수가 없다.



확실히 아이들에게 큰 인기다. 꼬맹이가 들어가서 나오지 않으니까 아빠가 앞에서 아기 이름을 연신 불러댔다.



그런 장면들을 보고 있으면 너무 흐뭇하다.



내자식 키울 땐 아이들이 지극히 사랑스럽다는 그런 기분을 못느꼈다.



안에서 밖을 본 모습이다.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좋을까싶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동심의 세계에 젖어들어 산다면 그곳이 천국이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영악해져가는 존재임이 틀림없다. 동심이 사라져가는 가슴엔 간교한 기운이 스며들 수밖에 없으리라.



가슴속에서 솟아오르는 양심이라는 도덕적인 규범을 놓아두고 법을 따지며 규정을 따지는 순간부터 삶이 피곤해진다. 그런 순간부터 악마의 꼬임이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동심의 세계에 젖어들고 싶다.



"꼬맹아! 어디 가니?"



나는 에코로드를 잠시 걸어보기로 했다.



피크닉가든 기차역 너머로 길이 나있었다. 


 

혼자 숲속으로 들어갔다.



멀리 가는 길을 가보지 못하고 짧게 한바퀴 도는 길을 택했다.



멀리 가는 길에는 '숲속 도서관'도 있었는데.....



'숲속 도서관'까지 가보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



가보지 못한 길은 항상 아쉽다.



인생길이 그렇지 않던가?



기차역으로 돌아왔다.



다음은 어떤 역일까?



기차가 들어왔다.



귀엽고 깜찍하고 예쁘다. 이곳 에코랜드의 주인은 동심 속에 사는 사업가일지도 모르겠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