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제주도 - 우도 1

by 깜쌤 2018. 8. 20.


페리니까 당연히 승용차들도 올라갈 수 있다.



우도는 성산포 동쪽에 있는 작은 섬이다. 



이 정도로 많은 차를 싣고가면 작은 섬에도  교통체증이 일어날 수 있겠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한단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나 하나  편하고자 하는 이기심의 발로일지도 모르겠다.



방파제를 벗어났다. 바닷바람이 제법 시원하다.



멀리 일출봉이 보인다.



앞쪽으로는 우도가 가로 누워있다. 멀리서 보면 소모양이라고 한다는데.....



그렇다면 성산 일출봉은 무엇을 닮았다고 상상해야하는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 우도가 가까워졌다.



한삼십여분 정도 걸렸을까?



페리 앞부분이 열리면서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나갔다.



따라만 다니는 여행이니까 참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평생 처음으로 우도에 발을 디딘 것이다.



앞사람만 부지런히 따라다니면 된다.



우도 특유의 탈것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엇다.



우리는 시내버스를 타기로 한다. 운전기사가 유머를 섞어서 우도에 관한 설명을 해주니 지루하지가 않다.



검멀레 부근에서 내렸다.



검멀레! 글자로 써넣으면 이해하기가 어렵다.



사람들이 타고온 다양한 교통수단들이 보인다.



우도에 사람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닌 것 같다.



버스기사가 우도에는 땅콩이 유명하다고 했다.



버스를 타고오면서 보니 땅콩밭이 보이기는 했다.


 

검멀레 전망대에 붙어서서 바다를 살폈다.



절벽 바다끝에서 고릴라를 연상하는 사람들은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이다.



모두들 자기 나름대로 추억만들기를 하느라 열심이다.



사진 속에서 고릴라를 찾았는가?



나는 고릴라보다 우도의 명물이라는 땅콩 아이스크림부터 먹고싶다는 생각부터 앞섰다.



검은 모래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이 있다고해서 검멀레라고 부른단다.



그동안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별별 색깔의 해수욕장을 다보았다.



말레이지아가 자랑하는 랑카위 섬에도 검은 모래 해변이 있다.



그렇게 검은 색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우도봉과 검멀레 해변이 보이는 찻집으로 갔다.



아이스크림을 받아들고 혼자만의 사색을 위해 일행과 떨어져 창가로 갔다.



땅콩을 섞어서 그런지 고소한 맛과 달짝지근한 맛이 함께 녹아들었다.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일어섰다.



부근의 음식점을 예약해둔 것 같다.



비비라게! 이름이 독특하다.



성게 비빔밥이 유명하단다.



그리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지만 도전해보기로 했다.



미역냉국 하나는 입맛에 맞았다.



미역무침도 좋았다.



주방을 보니 모두 젊은이들이다.



그들의 도전의식을 반찬으로 해서 맛있게 먹었다.



다음 행선지로 가기로 했다.



우도 서쪽해변에 있다는 서빈백사(西濱白沙)가 다음 목표다.



순환버스를 타야한다.



우리는 단체관광이니 버스 타는 것도 요령이 필요하다. 일행이 나누어지면 안되기 때문이다.



버스는 섬을 한바퀴 도는 것 같다. 한번 표를 사놓으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단다.



비양도는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우도 군데군데 예쁜 해수욕장이 숨어있다.



산업시설이 없으니 물이 깨끗하다.



열대냄새가 사방에 가득하다.


 

한번쯤은 내려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혼자 왔더라면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녔을 것이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