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808 거길 또 가보았어 3 내가 갔던 그날, 여기까지 들어온 사람은 거의 없었어. 그랬기에 이렇게 넓고 고즈넉한 공간을 혼자서 독차지했던 거야. 돌아서서 상류쪽을 바라보았어. 돌아나가야지. 전망대를 겸한 빈터가 보이길래 잠시 내려가보았어. 웬 비석인가 싶었어. 돌에 새겨진 것은 이주자 명단이었어. 더 심.. 2019. 11. 21. 거길 또 가보았어 2 산동막이나 금강마을(금광 2리)이 이쪽으로 옮겨왔다고 들었어. 나는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달렸어. 어쩌면 내 기억속에 잠들어 있는 분들이 이 마을에 살고 있을지도 모르지. 그래봐야 극소수이겠지만 말이지. 나는 자전거를 세웠어. 이제 저 다리를 건너서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까지 걸.. 2019. 11. 18. 거길 또 가보았어 1 기차를 타고 다시 거기를 가보기로 했어. 10월의 마지막 날이었지. 텍스트 추가대표사진 삭제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텍스트 추가기차를 타고 다시 거기를 가보기로 했어. 10월의 마지막 날이었지. 텍스트 추가대표사진 삭제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텍스트 추가안동을 지나 영주에 도착.. 2019. 11. 14. 울진에서 영덕까지 9 나는 작은 고개마루에서 옛날 일을 떠올렸어. 이 부근에서 예전엔 직행버스가 자주 섰었어. 손님을 내려주기도 하고 태우기도 했던 공식적인 정류장이 있었던 곳이야. 내가 왜 굳이 이 사진을 올려두었는지는 아래 글상자 속의 글을 읽어보면 조금 이해가 될거야. 지금은 이 길을 사용하.. 2019. 10. 22. 울진에서 영덕까지 8 요즘은 시골이라고해도 시설들이 깔끔하고 좋아진 것 같아. 바닷가 공터에서 고추를 말리고 있었어. 바닷가에 농사지을 작은 텃밭이 있다는 것은 큰 복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지. 작은 공간을 이용해서 조형물을 만들어두었더라고. 울진 대게와 뱃사람들.... 저런 규모의 무동력선 작은 배.. 2019. 10. 16. 울진에서 영덕까지 7 바다도 하늘도 파란색 짙은 날이었어. 공원들도 깨끗했고.... 미세먼지가 없어서 그런지 숨쉬기도 편했어. 이런 곳에서는 마스크를 할 일도 없지만 얼굴이 까맣게 타는 것을 막기 위해 얼굴만은 손수건으로 가렸어. 나는 멋진 경치를 봐가며 남쪽으로 내달렸어. 길가에서 망양정 옛터를 .. 2019. 10. 12. 울진에서 영덕까지 6 죽변등대에 눈길 한번 던져주고 밑으로 걸어내려갔어. 자전거 안장에 올라서는 천천히 달렸지. 죽변항에 정박중인 어선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하릴없이 멍하게 앉아있었고...... 울진항을 향해 내달렸어. 대게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해변을 장식하고 있었어. 사실 말이지 영덕 바다나 울.. 2019. 10. 9. 울진에서 영덕까지 5 - 죽변항 알고보니 구수곡 자연휴양림이었어. 안내판을 보니 멋진 휴양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어. 주차장도 꽤 넓었어. 경사도가 제법 있어서 자전거를 끌고 가다가 울진 금강송 문화관을 만났어. 끌고 올라가는 것은 괴로워. 그 부근이 고갯마루였어. 이제부터 내리막이지. 조심조심해가며 살짝 .. 2019. 10. 5. 울진에서 영덕까지 4 - 덕구온천을 향하여 덕구온천을 향해 천천히 달리다보니 서원이 있다는 표지판이 나오는 거야. 서원이 있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않겠어? 그래도 어설프나마 명색이 전직 교육자인데 세계문화유산에까지 등재된 자랑스러운 교육기관을 보고 그냥 지나친다면 어불성설 아니겠어? 월계서원으로 들어가는 .. 2019. 10. 2. 울진에서 영덕까지 3 - 덕구온천을 향하여 가을바다의 고적함과 안온함도 싫진 않았어. 나는 부근에 망양정이 있음을 기억해냈어. 올라가보기로 했어. 자전거를 입구에 세워두고 산길로 접어들어 걸었어. 산길이라고 부르기에도 무엇한 낮고 짧은 길이었지만 잠시 걸었더니 이내 정자가 나타난 거야. 벌써 억새꽃이 피려고 하는 .. 2019. 9. 28. 울진에서 영덕까지 2 - 왕피천 풍경들 버스터미널의 위치를 확인해두었어. 무슨 일이 생기면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내려가야하기에..... 버스 터미널 부근은 깨끗했어. 건물 속도 깔끔하더라고. 남쪽으로 더 내려가보았어. 이 타이어 가게는 마음에 들었어. 고객에 대한 선서 때문이겠지. 봉화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면 좋겠지.. 2019. 9. 25. 울진에서 영덕까지 1 해변으로 나갔더니 갑자기 동남아시아 바다를 연상시키는 하얀 모래로 덮인 해수욕장이 나타난거야. 바람에 하늘거리는 야자수만 없다뿐이지 분위기는 흡사하더라고. 그런데 여기 이 해수욕장이 갑자기 유명해졌다는거야. JTBC에서 방송하는 어떤 프로그램에 구산 해수욕장이 등장했는.. 2019. 9. 21. 신돌석 장군 생가 2019년 올해, 들어보았던 말이나 읽어보았던 문장가운데 가장 감명깊었던 것은 바로 다음과 같은 표현이었습니다.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불매운동에는 참여한다" 옳은 말입니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9월 2일 영덕을 다녀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꼭 한군데 들러야 할 곳이 있었습니다. .. 2019. 9. 9. 월포에서 강구까지 3 장사를 지나면 바다와 이어진 절벽이 나타납니다. 그 말은 자전거길이 7번 국도와 나란하게 이어져 도로 한켠에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길래 아름다운 풍광은 보너스로 그냥 다가옵니다. 구계리에서는 산뜻하게 만들어진 시내버스 정류장을 만났습니다. 참 깔끔하게 만들.. 2019. 8. 22. 월포에서 강구까지 2 월포해수욕장 위에는 조사리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거긴 간이해수욕장 정도에 해당하므로 그냥 통과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바다가 고요했습니다. 요즘은 해변 정비가 잘 되어있습니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많은 변화가 왔습니다. 단체장들이 주민들을 보기 시작했다는게 큰 변화.. 2019. 8. 19.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