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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울진에서 영덕까지 2 - 왕피천 풍경들

by 깜쌤 2019. 9. 25.


버스터미널의 위치를 확인해두었어. 무슨 일이 생기면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내려가야하기에.....



버스 터미널 부근은 깨끗했어. 건물 속도 깔끔하더라고.



남쪽으로 더 내려가보았어. 이 타이어 가게는 마음에 들었어. 고객에 대한 선서 때문이겠지.



봉화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면 좋겠지만 험한 재를 넘어야할 생각을 하니 정신이 아뜩해졌어. 일찌감치 포기해야지.



민물고기에 관심이 많은 터라 민물고기 생태 체험관에 가보기로 했어.



가는 날이 장날이었으면 좋았겠는데 그러질 못했어.



건물구경만 하고 말았지. 아쉽고도 씁쓸했어.



그 다음 내가 생각한 대안은 성류굴이지. 별 수 있겠어? 아래 지도를 보기로 하지.





DAUM에서는 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뜰 거야.  나는 이제 성류굴을 향해 가는 중이야. 성류굴 위쪽에 보이는 빨간 점이 민물고기 생태 체험관이야.



앞쪽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성류굴이 맞은편이 되는 울진종합운동장으로 갈 수 있겠더라고.



36번 도로를 따라가면 봉화군 분천으로 해서 봉화읍을 거쳐 영주시로 나갈 수 있어.



나는 불영계곡으로 이어지는 36번 도로를 따라가지 않고 다리를 건넌거야. 광천 물이 정말 맑더라고. 다리위에서 보니 물고기도 많이 보였어.




다리 건너 있는 집은 내가 꿈꾸어오던 그런 구조와 텃밭을 가진 집이었어. 담장 너머 풍경을 찍기위해 까치발을 해야만 했어.



나는 개울을 따라 나있는 농로를 달려보았어.



불영계곡에서 내려오는 광천과 왕피천이 마주치는 합류지점은 생태체험관 부근이야.



나는 왕피천을 따라 천천히 달렸어. 왕피천 건너 보이는 절벽 부근에 성류굴이 있지.  



울진 종합운동장에 갔어.



잔디에 물을 주고 있더라고.



운동장 맞은편 산에 성류굴이 숨어 있어.



운동장 시설이 그럴듯 했어.



잠시 쉬다가 가기로했어. 운동장 본부석에 올라가보았지.



예전에는 이런 운동장 하나 가진 지방자치단체는 큰소리 칠 수 있는 정도였는데 말이야.



운동장 가로 이어지는 도로에는 밤이 굴러다녔어. 왕밤은 아니었지만 몇개 주워서 주머니에 넣어두었어. 생밤을 까먹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거든.



종합운동장 부근에서 매화천과 왕피천이 만나는 거야. 왕피천 가에 예배당이 보이길래 가보기로 했어.




흰벽과 파란색 지붕이 에게해에 떠있는 그리스의 섬들 분위기를 연상시켰기에 가보기로 한 거야.  



기도원과 예배당이 산밑에 있더라고. 겉에서만 보고 이내 돌아섰어.



이젠 성류굴로 가보아야지.



시골이라도 요즘은 개울마다 다리가 자주 걸려있어서 불편함이 없었어.



성류굴 휴게소 정류장은 규모가 컸어. 평일이어서 그런지 분위기는 한산했지만 말이지.



왕피천을 따라 만들어둔 길인데 왜 이리 촌스러운 느낌이 나는 거지?



 

울진 군민들과 관계당국에는 굉장히 미안한 말이지만 중국 본토의 싸구려 관광지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어.



성류굴 입구에서 망설이다가 들어가지 않기로 마음 먹었어. 싸구려 느낌 때문이었어.



나는 반대쪽 입구로 나왔어.



상가도 있었는데 분위기가 영 아니었어. 고급스러운 것과는 거리가 있었지.



주차장 시설만은 훌륭했어.



나는 작은 실망감을 안고 성류굴을 떠났어.



왕피천을 따라 만들어놓은 산책로를 달려 망양정에 가보기로 했어. 코스모스가 피어 있더라고.



메밀밭도 조성해 놓았네.



왕피천 보에는 맑은 물이 가득 넘쳐 흘렀어.


 

좀 더 하류로 내려갔더니 7번 국도와 새로 건설하는 기찻길 철교와 보조다리가 나타났어.



이번 여행에서 가장 희망을 가졌던 것은 동해선 철도 공사가 상당히 진척된 모습을 눈으로 확인한 거야.



철길이 완공되면 경북 동해안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만 같았어.



왕피천 가로 만들어둔 휴게 시설이 훌륭했어.



쉬어가기에는 정말 편하고 좋더라고.



강변 솔숲에는 캠핑장도 마련되어 있었어. 캠핑 안가본게 너무 오래 된 것 같아.



마침내 왕피천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지점까지 내려왔어. 모래톱이 강물을 가로막고 있는 것 같이 보이더라고.


 

해변에는 망양정 해수욕장(?)이 펼쳐졌어.



9월 중순이었기에 해수욕장은 벌써 폐장이었어.



사람없는 해수욕장을 잠시 살펴보았어. 가을바다도 낭만적이잖아?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