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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병원에서

by 깜쌤 2014. 5. 10.

 

아무래도 오동나무같다. 잎 크기하며 꽃 색깔이 오동나무가 틀림없다. 병원입구에 오동나무가 서있었다.

 

 

기차를 타고 대구에 가서는 다시 지하철로 갈아타고 영남대학병원에 갔다.

 

 

어머니께서 입원해계셨기 때문이다.

 

 

동생이 어머니를 모시고 와서 병원에 입원을 시켜놓았다고 연락을 해서 알았다.

 

 

동생이 효자다. 등굽은 소나무가 고향을 지키고 가까이 있는 자식이 효자라더니 그말이 딱 맞다.

 

 

어머니는 폐암으로 고생을 하신다.

 

 

철모르는  젊은이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

 

 

간접흡연도 무서운데 그 해롭다는 담배연기를 마구 들이키니 어찌 안타깝지 않으랴?

 

 

같은 병실에 입원한 분들은 모두 호흡기질환 환자들이다.

 

 

옆 침대에 입원해계시던 분은 숨이 곧 넘어갈듯한 고통을 겪어서 비상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안아프고 건강하게 사는 것은 정말 큰 복이다.

 

 

천만다행으로 어머니는 5일만에 퇴원을 하실 수 있었다.

 

 

병원에 와있다고 전화를 했더니 나같이 어리석고 못난 인간을 찾아준 친구들이 고맙기만 했다.

 

 

점심을 함께 먹은 뒤 그들을 배웅하고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경주로 돌아오던 다음 날은 왜 그리 마음이 짜안했는지 모른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