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주일 동안은 정신없이 살았다.
학급 전체 아이들과 다른 반 아이들을 데리고 우리말 연극 두편과 영어연극 두편,
모두 네편을 연습시켜서는 무대를 빌려 공연을 했다.
학부모님들도 많이 오셔서 성황을 이루었다.
23일 저녁에 공연을 끝내놓고는 어제 방학식을 했다.
그리고는 성탄절 전야 행사로 또 바빴다.
그러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다.
비행기표도 예약해야했고 준비도 해야했다.
성탄절인 오늘 새벽 두시가 되어서야 집에 들어왔다.
잠시 눈을 붙인 뒤 새벽에 외출을 했다가 이제 집에 왔다.
어차피 죽으면 썩어질 몸이니 내 한몸 오래 살겠다고
편하겠다고 아낀들 무슨 소용있으랴 싶다.
살아있는 동안이나마 아플 틈조차 없이 정신없이 살 수밖에 없는
이런 현실이 차라리 더좋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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