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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블로거로 10년 살기

by 깜쌤 2014. 5. 26.

 

2005년 4월 13일에 블로그를 개설했다. 오늘이 2014년 5월 26일이니 블로그를 시작한지 벌써 9년하고도 한달 반이 지난 셈인데 햇수로는 10년이 되었다. 10년 세월이 흐르는동안 4천여편 이상의 글을 써서 올렸다. 내 블로그에 손님으로 오시는 분들 눈에는 이 글이 4001번째의 글로 보이겠지만 숨겨놓은 글까지 합하면 4,100편이 훌쩍 넘어간다. 

 

예전에 5주년을 맞아 스크랩해둔 글을 보았더니 나와 친구를 맺은 첫 블로거는 사노라면 님이셨다. 안동에 계시는 분인데 의사선생님이시다. 일년에 한두번은 직접 찾아뵙거나 전화상으로나마 목소리라도 들었는데 작년에는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동안 우수블로거로 몇년 연속 선정되면서 기념품도 제법 많이 받았다. 방문객 숫자는 블로거 안에 밝혀두지 않았지만 100만명을 훌쩍 넘겼다. 그리 많이 오신 것은 아니지만 보통정도는 했지 싶다. 거의 하루에 한편씩은 글을 올렸는데 올해부터는 주일을 뺀 나머지 요일에만 글을 쓰기로 했다.

 

다음(DAUM) 회사로부터 선물을 받아 보유하고 있는 음악도 100곡이 넘고 인터넷 친구들도 많이 생겼다. 내가 보기에도 내 블로그는 분위기가 가볍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방문하는 분들도 함부로 댓글을 남기지 않으셨다.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나는 내 블로그를 깜쌤이라는 인간의 개인 역사기록물로 여긴다. 나는 죽어 없어져도 내가 쓴글은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야후 코리아Paran같은 포털사이트처럼 포털사이트 자체가 사라져버린다면 내글이 송두리째 없어져버릴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방문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아울러 다음(DAUM) 회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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