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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믿음과 천국 Faith & Heaven157

매화는 피었는데 이런 일이.... 매화가 피었으니 봄이 맞습니다. 봄은 봄인데 봄이 아닌 기묘한 일이 계속되고 있으니 가슴이 저린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19 때문에 마음이 어둡고 우울합니다. 어제 주일도 예배당 문을 닫고 영상예배로 대신했습니다. 어쩌다가 일이 이 지경까지 되었는가 싶어 자주자주 기도드리.. 2020. 3. 2.
반드시 이겨낼 수 있습니다 경주에서도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감염과 확산을 막기 위해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도 3월 5일까지 교회를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토요일에 있었던 결정내용을 SNS망을 통해 긴급히 알려드리고 성도님들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주일 1,2,3부 예배를 영.. 2020. 2. 24.
거길 다녀왔습니다 12시 15분경에 경주에서 출발했습니다. 영천시 교외를 지나고 있습니다. 상주와 영천을 잇는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중앙고속도로로 바꿔탔습니다. 거의 한시간 40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영주시 외곽에 자리한 봉산교회입니다. 이길영 목사님께서 담임목사로 시무하시는 곳입니다.. 2020. 1. 22.
또 이별했습니다 지난 13년간 함께 손발을 맞추어 왔던 귀한 분과 작별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성실하고, 인간미 넘치는 인품좋은 분이셨습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의 선임 부목사님으로 계시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으셨습니다. 2019년 12월 31일자로 이사를 가시게 되었습니다. 이.. 2020. 1. 15.
영혼 보험 유년시절 나는 산골짜기 시골 교회를 다녔습니다. 작은 산 고개를 넘어 다녔는데 한달에 한두번 정도 나갔을 것입니다. 그 시절에는 이런 교회가 존재하리라고는 상상을 못했었습니다. 12월 22일 저녁, 어린이들이 성탄축하 발표회를 했습니다. 가만히 보고 있으려니 눈시울이 뜨거워졌습.. 2019. 12. 25.
장로는 벼슬이 아닙니다 교회를 다니는 남자들이라면 나이가 적당히 들었을 때 장로로 선출되는 것을 꿈으로 여기는 분들이 제법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교단에 따라 다르지만 요즘은 여성들도 장로로 뽑히기도 합니다. 여성이라고해서 장로가 되지 말라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니 누구라도 성도들로부터 큰 .. 2019. 11. 4.
(공고-내용수정) 제9회 경주시 학생 영어말하기 대회 공고문 경주시가 주최하고 (주)경주신문사와 경주제일교회가 주관하는 제9회 경주시 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 공고문을 이제야 구했기에 늦게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올해는 제 개인적인 형편에 의하여 공고문을 입수하는 것이 너무 늦어져버렸기에 이제서야 정보제공하는 것을 양.. 2019. 10. 15.
이제 그만 책상 위에 떨어진 물방울 속에 꼬물거리는 작은 물벌레들이 보였어.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작은 물방울 속에서 자기들끼리 다투고 있는거야. 나는 그 모습을 한참동안이나 유심히 살펴보았어. 조금 뒤 햇살이 강해져서 물기가 마르면 그들의 삶도 끝날거야. 이 책을.. 2019. 8. 12.
이별 1 그분은 참으로 점잖으셨습니다. 그리고 온유하셨습니다. 깊이 참고 견딜줄도 아셨습니다. 7월 7일 주일 저녁, 고별설교를 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실 때 많은 성도님들이 줄을 서서 작별인사를 드렸습니다. 7월 16일에는 마지막 송별연을 가졌습니다. 더 잘 대접해드리지 못한 것이 마음에.. 2019. 8. 1.
왜정시대 금지 찬송가 3월 17일 주일에는 본당 로비에서 특별한 전시회를 했습니다. 왜정시대 일본 당국에 의해 부르기가 금지된 찬송가나 가사를 바꾸어 부르도록 강요당한 찬송가 전시회를 한 것이죠. 원래의 원문과 수정된 가사를 비교하기도 하고요..... 아예 부르지 못하도록 금지된 곡도 있더군요. 그들의.. 2019. 3. 26.
자식농사 농사중의 농사는 누가 뭐래도 자식농사입니다.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부모님들의 공통된 심정일겁니다. 독립만세 100주년 되던 날 새벽, 새학기를 맞아 학생들을 위한 축복기도회 모임을 가졌습니다. 올해초부터 담임목사로 새로 부임하신 목사님 자.. 2019. 3. 6.
내가 좋아하는 곳 나는 한번씩 이곳을 찾아갑니다. 거의 하루에 한번씩은 들르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아무도 없을 때 가면 경건한 기분을 마음껏 누릴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자리도 있습니다. 1987년, 그해 처음으로 들어가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1990년부터 찬양대원으로 임명되어 찬양대석에 앉게 되.. 2019. 1. 18.
빛과 소금 12월도 벌써 보름이나 지나가버렸습니다. 이제 보름만 있으면 새해가 됩니다. 새벽 출입이 잦은 나는 경주역 앞을 거쳐 집에 돌아오기도 합니다. 경주역 앞 광장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새벽 어둠 속에서 환한 빛을 내뿜으며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인생 살면서 빛이 되고 싶었습니다. 제.. 2018. 12. 15.
철거했더니..... 뜯어내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금했습니다. 궁금했기에 한번씩 가보았습니다. 안전을 위해 가림막을 치고 비계를 세우더군요. 어느날 보니 중장비를 동원해서 일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도로쪽으로 면한 건물이 사라지기 시작하자 분위기가 달라져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잔해가 .. 2018. 12. 6.
은퇴하시다 담임목사님이 정년이 되어 은퇴를 하셨습니다. 10월 28일의 일이었습니다. 누구냐고요? 대한예수교장로회 99회기 총회장을 지냈던 분이셨습니다. 11시에 드리는 3부 예배시간에 고별설교를 하셨습니다. 숙연한 분위기였습니다. 16년전인 2003년 3월 처음 오셨던 날처럼 그렇게 담담하게 끝을.. 2018.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