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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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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믿음과 천국 Faith & Heaven

ZZoda 일기 4 - 귀천

by 깜쌤 2020. 3. 16.


가만가만히 돌이켜보면 정말 ZZoda였어.



청춘의 때, 왜 그렇게 어리석었던지 몰라.



지금이야 정답을 너무 잘 알고 있지만 그땐 몰라도 너무 몰랐어.



부디 나같은 젊은이가 없길 바래.



자살하는 청춘들을 보면 너무 안타까워.



나도 죽음에 대한 유혹이 너무 강했어. 나보고 그냥 뒈지라는 거야. 비속어를 써서 미안하지만 정말 그런 용어를 써가며 속삭이고 그렇게 유혹하더라고.



 

그게 귀신의 꼬임인지도 모르고 실제로 죽으려고도 했었지.



몸도 아프고 정신은 미쳐가는데 견딜 재간이 있겠어? 내가 했던 경험이 궁금해? 아래 글상자 속에 경험담이 들어있어.





몸이 시름시름  아팠던 기간은 십몇년쯤 될거야.



지금 생각하니 그게 무병(巫病)이었던 거야.



내가 크리스천이 되지 않았더라면 박수(=남자무당)나 점쟁이가 되어 있을 거야.



그 시절을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해서 몸이 떨려와.



그때 죽었더라면 어디로 갔을까?



죽으면 모든 게 끝이라고? 아니! 아니! 절대 그렇지 않아.



난 경험해봐서 잘 알지.



우리 조상들은 죽어서 가는 세상을 두고 단순히 저승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너무 너무 막연한 생각이었어.



심판이라는게 없다면 인간이 선하게 살아야할 이유가 있을까?



나는 혼자서 천천히 걸었어.



이제 내가 가진 꿈은 아주 단순해. 이런 집을 구할 수 있다면 이사가서 조용히 살다가 가는 거야.



나는 내가 어디로 돌아가야할지 잘 알고 있어.



어딘지 궁금해?



천상병님의 대표시에 그 답이 있어.



귀천(歸天)!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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