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오전 10시 15분경, 또 한분이 이사를 가셨습니다.
7월 5일 주일 예배시간에 작별 인사를 하셨습니다.
삼 년 반 동안이나 정들어왔던 분인데 무주 앞섬 교회의 담임목사님으로 청빙 받아 가시게 되었습니다.
이삿짐을 다 싣고 로벤피스 커피숍에서 작별 기도를 드렸습니다.
참으로 성실하고 듬직하신 분이었습니다.
사모님과 두 딸이 꽃처럼 예뻤습니다.
목사님의 두 딸처럼 표정이 밝고 인사성이 좋은 아이는 드물지 싶습니다.
이제 출발해야지요.
정들었던 교회 마당을 마지막으로 한바퀴 돌았습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 꼭 다시 만나리라 믿습니다.
모두들 섭섭하셨던가 봅니다.
딱 한번 지원서를 내고 딱 한번 그쪽 교회에서 선을 보고는 청빙을 받으셨습니다. 그런 일도 드물지 싶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언제 한번 만나 뵈러 갈게요. 경부선 기차를 타고 가다가 충북 영동에서 내린 뒤 자전거를 타고 고개를 넘어가면 될 것 같더군요.
어리
버리
'사람살이 > 믿음과 천국 Faith & Heav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천원에 양심을 팔겠습니까? (0) | 2020.07.20 |
---|---|
난생 처음으로 신고당해보았습니다 (0) | 2020.07.09 |
특새 (0) | 2020.07.07 |
백수일기 3 - 옮겨 쓰기 (0) | 2020.06.17 |
메시아(=메시야)를 불러보다 (0) | 2020.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