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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믿음과 천국 Faith & Heaven157

또 한 해를 열어갑니다 2021년의 첫 새날이 밝았습니다. 새해, 모두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형통하시기를 빕니다. 작년 한 해 우리를 그렇게 괴롭히며 힘들게 만들었던 코로나도 깨끗이 사라지기를 기도합니다. 아울러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의 삶이 맑고 깨끗하며 투명하기를 빌어봅니다. 건강하고 밝게 환하게 살아가시는 멋진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어리 버리 2021. 1. 1.
이제 물러갑니다 2020년은 여러 가지로 개인적인 의미가 깊은 한해였습니다. 평생 아이들을 가르치며 살다가 어느 날 특정 과목에서 제 실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고는 - 물론 다른 이유도 더 있습니다만 - 가차 없이 현직에서 은퇴를 했습니다. 정년퇴직을 삼 년 남기고 물러나왔네요. 저는 다른 분들에 비해 평생토록 영적인 경험을 더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고로 인해 죽음의 고비를 확실하게 넘긴 것이 네 번이었고, 영적으로 한없이 어두워져서 젊었던 날에는 귀신 들린 사람이 되었었으며, 영혼과 육신에 스며든 고통이 너무나 힘들어 죽음을 생각하고 있을 때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기적을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런 능력도 없는 데다가 자질조차 너무 부족한 저 같은 인간이, 시골 도시에서는 제법 큰 교회에서.. 2020. 12. 30.
어쨌거나 성탄절입니다 절대자이며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믿지 않으려고 애쓰는 분들에게는 하나님이 안 계신다는 증거를 찾는 것이 정말로 쉬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을 만드시고 육체에 영혼을 부어 넣어주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으려고만 하면 그분이 계신다는 증거도 엄청 많이 찾을 수 있는 세상이기도 합니다. 세상 누구보다도 어리석고 모자란 저는 하나님을 만나보았고 기적을 체험해보았으며, 마귀라고 흔히들 말하는 귀신까지 제 육신에 들려본(빙의) 사람이었기에 영적인 세계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남보다는 더 확실하게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이땅에 오셨던 분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어지간한 크리스천들을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만 예수님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계시는 분들도 참으로 많더군요. 살면서 느낀 것인데요, .. 2020. 12. 25.
짐벗기 저는 정말 미련했고, 모든 면에 부족한 자였습니다. 능력이 부족했고 재능도 모자랐으며 그릇도 턱없이 작았습니다. 그동안 그릇 크기에 비해 너무 귀하게 쓰임 받았습니다. 부족하고 어리석은 줄 잘 알고 있기에, 의자를 비워드려야할 시간이 되었음을 오래 전부터 깨닫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허락을 얻었습니다. 선지자들의 심정이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살아온 과정을 생각하니 이분의 애타는 마음도 알아지게 되더군요. 한없이 모자라고 부족했기에, 이제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모자람과 어리석음과 비겁함 투성이었기에 그동안 너무 부끄럽기만 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가졌던 직분은 저에게 너무 과분했습니다. 이제 조용히 물러납니다. 어리 버리 2020. 11. 13.
향기 7 코로나 사태로 인해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기에 새벽기도를 다녀와서는 아침 시간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써보았습니다. 그런 기회를 주셨으니 그것도 감사하기만 했습니다. 이런 사태를 두고 원망만 하면 뭣하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위로를 받고 힘을 얻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저에게는 향기가 되었습니다. 일부 철없는 크리스천의 언행으로 마음이 상했을 분들께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진정으로 거듭난 성도들은 대부분 진실하고 선한 삶을 살아가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걸어가는 삶도 그리 올곧지 못한 것 같아서 부끄럽습니다. 제 자신의 언행을 자주 돌아보고 반성하지만 아직도 너무 모자라기만 합니다. 언제쯤 제 말과 행동에서 향기가 묻어날지 아득하기만 합니다. 어리 버리 2020. 10. 20.
향기 6 저는 그릇이 너무 작은 자였습니다. 능력 또한 너무 부족했습니다. 믿음조차 굳건하지 못한 자였음을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교함과 교만함이 넘쳐났습니다. 주님은 아무것도 아닌 비천한 저를 지나칠 정도로 높여주셨습니다. 이제 모자람과 부족함과 어리석음을 깊이 깨달아 의자를 비워드리고자 합니다. 미련함과 우둔함과 교만에서 벗어나 더 낮아지고 싶기 때문입니다. 실력 없는 명예는 자기 자신에 대한 모욕이라는 사실도 깊이 깨달았습니다. 삶의 자취에서 향기가 너무 부족했음을 심히 부끄럽게 여깁니다.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소서. 어리 버리 2020. 10. 19.
재충전 3 사람은 빵만으로 사는 존재가 아니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밥만 먹고 산다고 해서 인간다운 삶이라고 할 수 있나요? 맛난 것 골라먹고 고급 차 타고 다니며 큰 아파트에 살면 성공한 인생인가요?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하기야 죽음 저편의 세계나 죽음 이후에 벌어지는 일에 관해서는 누구도 확실히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하지만 죽음 일보직전에 갔다 온 사람은 부지기수이고 의학적으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가 살아난 사람도 드물지 않게 존재합니다. 저도 죽음 저편으로 끌려가다가(?) 살아난 경험이 있습니다. 1987년은 별별 경험을 다 해본 한 해였습니다. 그해에 하나님을 만났었지요. 저는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재충전을 합니다. 제 경험은 아래 글 상자 속에.. 2020. 9. 28.
패러다임 전환 3 - 역사를 보는 눈 제가 삼십 대 초반에 기적을 체험하고 처음으로 올바른 믿음을 가지게 되었을 때, 나는 성경 내용을 더 자세히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많은 참고 도서들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제 서재에 성경과 관련된 많은 참고도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당시의 인기 작가이던 어떤 분의 책에 흥미를 느껴 제법 구해서 읽어보았습니다. 특히 성경으로 여는 세계사 1, 2, 3권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신앙인의 입장에서 보면 그분의 책 내용을 두고 아전인수격인 해석과 편향적인 역사해석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새로운 눈을 뜨게 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니므롯(Nimrod)같은 이름이 성경에 이름이 등장하기도 합니다만 이런 사람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으면 특정 부분의 성경 내용을 이해하.. 2020. 9. 11.
방역 3 제가 섬기는 교회도 8월 23일부터는 정부시책에 맞추어 비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영상예배로 진행을 하다 보니 꼭 필요한 몇 분만 참석을 해서 예배를 진행합니다. 평범한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요즘보다 더 뼈저리게 느낀 적이 있었던가 싶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고생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강력한 백신과 효과 만점짜리 치료약이 빨리 개발되어서 어서 빨리 이 고통의 순간들이 지나가기를 빌어봅니다. 어리 버리 2020. 9. 4.
방역 1 쓸데없는 변명 같지만 많은 건전한 교회에서는 정부지침을 충실히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 속에 등장하는 사진들은 지난 8월 2일의 모습입니다. 그러니까 2단계로 격상하기 한참 전의 모습이죠.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가며 예배를 드린 뒤에는 철저히 소독을 했습니다. 모두가 자원봉사자들입니다. 방역해야할 공간이 많은 편이니 사람이 제법 필요합니다. 밤이어서 모두들 피곤할 텐데도 묵묵히 맡은 일을 합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와 도마 위에 자주 오르는 어떤 단체들을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저희들과는 조금도 관련이 없는 곳들이지만 같은 크리스천의 입장에서는 그저 송구스러울 뿐이어서 죄송하기만 합니다. 방역 사실을 철저히 기록해두고 점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출입했던 곳은 철저히 소독했습니다. 제.. 2020. 8. 26.
섭렵 1 나는 편협한 지식 가지는 것을 정말 싫어해. 어느 정도 나이 들고 나서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속 좁은 사람들과는 말을 안 섞으려고 하지. 다른 분들의 믿음과 신앙도 당연히 존중해 드리는 사람이야. 그렇지만 확실히 밝혀둘 일이 있어. 나는 종교다원주의자는 절대 아니야. 내 믿음이 소중한 만큼 다른 분들의 신앙 체계도 존중해준다는 말이지. 오해 없었으면 좋겠어. 성경 내용을 확실히 이해하고 알아보기 위해 수많은 책을 보았다고 말할 수는 있을 거야. 우리말 성경도 여러 종류로 갖추었고 영어 성경도 그러해. 이런 번역 저런 번역본을 두루 보았으며 그런 노력은 지금도 하고 있어. 참고 도서도 보고 주석을 세밀히 훑어보기도 했어. 알다시피 나는 신학자도 아니고 신학생도 아니며 아는 것이 쥐뿔도 없는 존재야. .. 2020. 8. 15.
그 스승에 그 제자 어리석이 그지없는 제가 평생 시골 촌구석에서 무식한 선생으로 살았으니 자랑이라고 내세울 게 없습니다만 해온 짓이 그것밖에 없으니 꿈에서도 아이들을 가르칠 때가 있습니다. 어떤 날은 꿈에서도 아이들을 보고 바르게 살아야한다고 가르치고 있으니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제버릇 개를 주겠습니까? 그러다가 그동안 선생하면서 아이들 애먹인 것, 서푼 어치도 안 되는 알량한 자존심을 내세워가며 개 고집부린 일을 생각하면 잠이 싸악 달아나고 맙니다. 그럴 때면 부끄럽고 챙피해서 쥐구멍이라도 찾아 숨고 싶은 마음 간절해집니다. 그래도 명색이 크리스천이니 요즘은 자주자주 그런 부끄러웠던 일들을 하나씩 반성하고 회개합니다. 그동안 아이들 마음에 상처를 주고 금이 가게 했던 일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확실하게 기억하는 것만 해.. 2020. 8. 7.
황당무계(?) 1 - 오로벨라 황당무계라는 말 정도는 누구나 다 알지 싶습니다. 한자로는 荒唐無稽라고 쓰고 간자체로는 荒唐无稽라고 표시합니다. '황당하고 근거가 없는 이야기'를 뜻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의 언행이 너무 허황하고 믿을 수 없을 때 쓰는 말'이기도 합니다. 오늘 제가 포스팅하는 글 내용이 어쩌면 황당무계와 같이 느껴질 수도 있을 수 있기에 미리 양해를 구하자는 뜻에서 해보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위의 사진은 2015년 8월 조지아라는 나라 갔을 때 수도인 트빌리시의 CD 가게에 들러서 사온 컴팩트 디스크를 찍은 것입니다. 조지아 민속 앙상블(Georgian Folklore Ensemble)이 연주한 음악을 담고 있는 CD인데 곡명을 미리 알고 있었기에 찾아가서 구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 디스크 속에는 아래 동영상.. 2020. 8. 5.
예식 3 지난달 7월 19일, 영주로 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자전거를 가지고 갔기에 시내 몇 군데를 거치며 시간을 보낸 뒤 봉산교회를 찾아갔습니다. 작년 7월, 영주 봉산교회에 부임하신 지 딱 일 년 후에 위임예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목사 위임예식과 동시에 입당 예식을 거행하는 모양입니다. 이길영 목사님입니다. 이분과는 10년 이상 손발을 맞추며 일을 해왔기에 인물 됨됨이와 인품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여깁니다. 성실과 겸손으로 무장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교회에 청빙을 받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 사연과 내막을 상세히 알고 있기에 위임예식에는 꼭 가서 축하해드리기로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예식이 성황리에 끝난 뒤 이목사님 내외분께서는 현관에서 손님들을 일일이 배웅하고 .. 2020. 8. 3.
패러다임 전환 2 패러다임이라는 말 알지? 영어로는 paradigm이라고 쓰는데 사전 정의에 의하면 "한 시대의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근본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인식의 체계" 정도로 이해되는 말이야. 내가 인생길 걸어오면서 제일 어렵고 힘들고 괴로웠던 건 내가 그때까지 진리로 알고 있으면서 신봉하고 있던 사고체계를 바꾸는 일이었어. 요즘은 어떤 용어를 써가며 어떻게 가르치고 배우는지 모르지만 국민윤리나 도덕교육에서 가장 강조했던 것 가운데 하나는 자아완성이라는 게 들어있었어. 가장 의미 있고 소중한 인생은 깊은 자기반성과 성찰을 통해 자아를 완성하고 실현해나가는 것이라고 배웠지. 문제는 내가 크리스천이 되고 난 뒤에 발생한 거야. 크리스천은 자기를 버리고 성령님(Holy Spirit)의 뜻을 실현시키는 게 중요한 덕목 가.. 2020.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