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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2283

어퍼타운에서 국경일이 아닌 다음에야 깃발 꽂힌 건물이 즐비하다는 것은 관공서가 모여있다는 말이 되는거지. 알고보니 이 부근에 의회, 법원, 옛 시청 등 크로아티아의 핵심시설이 모여있었어. 성 마르크 교회(=세인트 마르카 교회)의 지붕이 골목 끝에 살짝 모습을 드러냈어. 마르코, 마르크, 마르카.. 2019. 7. 24.
로어타운에서 어퍼타운으로 예전에 만다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가 이 부근에 살았다고해. 어떤 장군이 햇살 뜨거운 날 이부근을 지나다가 소녀에게 마실 물 한모금을 부탁했는데 소녀가 샘에서 물을 떠와서 드렸다는거지. 물을 뜬다는 말이 크로아티아 말로 '자그라비티'라고 한다는데 여기에서 '자그레브'라는 도시.. 2019. 7. 23.
자그레브 기차역 2019년 5월 5일 일요일이었어. 예보에 의하면 아침 최저기온이 9도까지 떨어지더라고. 그러니 날씨가 춥고 차가웠던거야. 우리방에는 더블 침대 하나였기에 한사람이라도 편하게 주무시라는 뜻에서 바닥에 침낭을 깔고 자다가 결국 새벽에는 침대에 기어들어갈 수밖에 없었어. 발코니 맞.. 2019. 7. 20.
자그레브 시내구경 2 비탈길을 조금 올랐더니 성당이라고 생각되는 건물이 나타났어. 그런데 오른편 앞을 가로막는 커다란 벽같은 것은 뭐지? 성당 앞 광장에는 기둥이 높다랗게 솟아 있었고 네 모퉁이에는 누가 봐도 천사라고 생각되는 존재가 호위하고 있었는데 기둥 꼭대기에는 황금색 성상이 아래를 굽.. 2019. 7. 19.
자그레브 시내구경 1 아까 도착했던 자그레브 버스 터미널 옆을 지났어. 버스 터미널 옆으로 트램노선이 연결되어 있더라고. 기찻길 밑을 지나갔어. 도로를 걷다가 철길을 만났다는 것은 의미가 깊은 일이야. 왜냐하면 도시의 지형지물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증거가 되거든. 터미널 위치를 알고 철길까지 만.. 2019. 7. 17.
자그레브에 도착하다 한번씩은 흑토위에 노랗게 물든 유채밭이 지나가기도 했어. 그 풍부한 색감에 나는 혹해 버렸어. 혹하지 않는다면 도리어 이상하지 않을까? 이 정도왔으면 발라톤 호수가 나와야하는데 말야. 아래 지도를 보기로 하지. 지도를 클릭해서 크게 해두고 보면 좋을 거야. 우린 지금 헝가리의 .. 2019. 7. 16.
헝가리를 떠나다 2019년 5월 4일 토요일, 크로아티아로 넘어가야만 하는 날이었어. 아침 일찍 일어나 실내를 정리해두었어. 아파트 시설이 제법 고급스럽지? 발코니에 서서 보는 경치도 그런대로 좋았어. 부다페스트 교외의 모습이라고 여기면 되. 이틀에 일인당 63유로였으니 꽤나 비싼 셈이지. 하지만 시.. 2019. 7. 13.
섬에서 나는 한번은 꼭 가보리라고 벼르고 벼르던 그 섬에 가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갑자기 무슨 뜬금없는 섬 이야기를 하느냐 싶지?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 헝가리에서 말이지. 아래 지도를 보기로 하지. 부다페스트 부근 다뉴브강에는 마가레트라는 영어식 이름을 가진 섬이 있어. .. 2019. 7. 11.
국회의사당 카페를 나와서는 골목 뒤쪽으로 성 이슈트반 대성당을 남겨두었어. 떼어갈 수는 없잖아? 강변으로 이어지는 골목에는 오늘도 어제처럼 사람들이 바글거렸어. 강변까지는 가까워. 오버코트를 옆에 던져두고 사색에 잠긴 젊은이가 보이지? 이 청동인간은 도나우강을 바라보며 뭘 생각하는.. 2019. 7. 10.
페리헤기 오후 4시 7분에 에스테르곰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였어. 돌아갈 때도 아무 자리에 그냥 앉으면 되더라고. 나는 진행방향으로 왼쪽편에 앉았어. 일본 자동차회사 공장이 보였어. 왜국 수상 아베 신조라는 인간이 우리나라를 골탕 먹이겠다는 야욕을 밑바탕에 깔고 드디어 무역전쟁 시작을 .. 2019. 7. 6.
다시 헝가리 짙은 구름이 낀 하늘 한켠에서는 구름을 살짝 벗어난 해가 찬란한 햇살을 마구 쏟아부어주었어. ㄱ장로와 나는 피자를 먹기로 했어. 햄과 계란을 듬뿍 얹은 피자가 4.2유로였어. 피자 한판 가격이 약 6,000원이라는 이야기가 되는거지. 가게안 치장은 제법 고급이었고 현지인 손님들과 관광.. 2019. 7. 5.
슬로바키아 다른 각도에서 성을 올려다보았어. 그랬더니 도개교가 걸려있어야만 출입이 가능하겠다던 내 짐작이 맞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흰 민들레였을까? 앙증맞은 야생화가 눈길을 끌었어. 우리는 강으로 이어지는 인도를 따라 걸었어. 전지를 얼마 강력하게 해치웠버렸는지 나무 기둥만 남은듯.. 2019. 7. 3.
성당이야 성이야 2 시야가 탁 트임과 동시에 눈이 시원해지며 동시에 가슴이 뻥 뚫리는 그런 경치였어.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던거야. 눈앞에 알짱거리는 탑이 아직도 시야에 거슬리게 남아있었어. 돔까지 오르면 탑이 눈밑에 있어야하는게 정상이잖아?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음을 눈치챘던거지. 그래! 그.. 2019. 7. 2.
성당이야 성이야? 1 옆문으로 들어섰어. 성문 비슷한 출입문을 보는 순간, 거룩하고 엄숙한 성당에 들어간다기보다 성에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었어. 나만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는 몰라도 건물 규모가 어마어마하겠다는 생각이 앞섰어. 예전 같으면 여기에 도개교(跳開橋)가 있었을것 같아. 성안에 성당이 있.. 2019. 6. 29.
에스테르곰 2 기차 디자인이 참 날렵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이번 여행에 가져갔던 노트북 컴퓨터로 전날 밤에 구글 지도를 불러내어 대성당 위치를 확인해두었으므로 기차역에서 방향잡기는 쉬웠어. 똑같은 모양의 다른 기차가 승강장에 대기하고 있었어. 다른 곳으로 가는 기차인 모양이야. 승강.. 2019.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