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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9 유럽-동남부:발칸반도 여러나라(完

이야 ! 이아(Ia) - 2

by 깜쌤 2020. 1. 16.


바닷가에 서자 산토리니의 전체 구조가 전체 환하게 이해되기 시작했어.



이아 마을에서 보니까 옛날 섬 윤곽이 대강 그려지는 거야.


  

어제 우리들은 섬중앙의 제일 높은 곳을 기준으로 항구쪽으로 보았었지.



여기 이아마을에도 사람들이 엄청 복닥거렸어.



피라 마을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 거야.



그게 그거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느낌이 조금 달랐어.



골목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지나가기도 어려울 정도였어.



여긴 사람구경하는 재미가 피라 마을보다 더 나은 것 같았어.



피라 마을만 보고 돌아가는 사람은 산토리니의 반만 본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뭐하나 버릴 게 없는 마을이었지.



사람들이 파도처럼 밀려 오가고 있었다니까.



상품 디스플레이 솜씨 하나는 일품이라는 느낌이 들었어.



골목 바닥은 대리석으로 깔린 곳이 많았어.



예배당의 파란 지붕과 연분홍(?)의 종탑과의 조화가 기가 막힐 정도였어.



거기다가 파란 바다....



이아 마을 끝머리가 그 모습을 드러냈어.



성채처럼 보이는 구조물이 있는 곳이 끝부분이지.



거길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예전에도 거길 갔었던가?



1997년에 찍은 필름을 파일로 변환시켜둔 자료를 확인해보았어.


 

거길 갔었던 게 확실해.



나는 산토리니 이아 마을에서 천국 느낌을 받았어.



온 세상이 다 밝게만 보였거든.



수많은 인종들이 섞여 있어도 폭력없이 안온했기도 했고 말이지. 


 

모두들 생각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를 거 아냐?



각자 가진 믿음이 달라도 누구하나 시비거는 사람 없으니 얼마나 편안해?



모두들 제 할일에 열중하고 있었어.



여긴 가정집 같아. 마당에 널어둔 빨래가 그런 사실을 증명하고 있지 않겠어?



나중에 우린 이 집에 커피 한잔 하러 들어가게 돼.



나는 이런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



판매용 옷을 밖에 걸어놓을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치안이 좋다는 말이기도 하겠지.


 

자전거가 있는 저 집은 레스토랑이었어. 옥상에 올라가 앉으면 멋질 거야.



이런 조화로움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교회 앞집 옥상도 명당이겠지.



여기서는 서로가 찍혀주는 곳이야.



동양인인 나도 수없이 찍혔겠지.



지금쯤 어느 이방인의 블로그에 떡하니 올라가있지 않을까?



그래서 선글라스를 끼고 다녔어.



한번 가보고 싶지?



그대가 꼭 가보기를 권해.



안보고 죽기에는 너무 아까운 장소거든.



가는 방법은 이 블로그 곳곳에 자세히 소개해 두었어.



신혼여행지로도 괜찮은 곳이야.



이아 땅끝 마을위 끝자락이 저만치 앞에 나타났어.



이제 거의 다 온 거야.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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