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기2384 스코페에서는 처음부터 화들짝 놀라버렸어 2 예배당 구경을 끝낸 후 광장으로 나와서 하류를 따라 조금 걸었어. 바르다르 강에 걸린 다리가 나오더라고. 부근 건물은 하나같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어. 건물마다 입상이 서있는 것은 기본이었기 때문이야. 다리 이름이 '자유의 다리'였어. 마케도니아의 자유를 위해 희생당한 모든 사.. 2019. 11. 6. 스코페에서는 처음부터 화들짝 놀라버렸어 1 아 참, 빠진게 있어. 지금 내가 말하는 건 어쩌면 중요한 정보일 수도 있어. 알바니아 화폐단위에서 곱하기 10을 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된다는 거지. 그리고 고속도로를 통과할 때마다 통행료는 우리 차 기사가 요금을 지불했다는 사실이야. 우리는 스코페 장거리 시외버스 터미널에 .. 2019. 11. 5. 북 마케도니아에 도착하다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를 지난 뒤부터 남동쪽을 향해 달렸다면 국경을 넘어선 지금부터는 북동쪽을 향해 달려야 했어. 같은 자연이지만 알바니아와는 느낌이 달랐어. 나혼자만의 느낌인지는 몰라도 알바니아와 가까운 곳은 이슬람의 영향 아래에 있는 것 같았어. 오흐리드 호수를 오른쪽.. 2019. 11. 2. 알바니아 스쳐가기 3 우리가 탄 승용차는 알바니아의 수도인 티라나를 지난 뒤 동남쪽으로 방향을 잡았어. 우리는 엘바산(지도 가운데 부분 빨간색 점) 쪽으로 접근하고 있었던 것이지. 위 지도에서 분홍색 점은 국경을 넘은 곳을 의미해. 오른쪽에 보면 오흐리드라는 이름을 가진 호수가 있는데 부근의 경치.. 2019. 11. 1. 알바니아 스쳐가기 2 앞 글에서 언급한 독재자 엔베르 호자 때문에 알바니아는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했고 결과적으로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렸다고해. 말이 끄는 수레가 도로 갓길을 달리고 있었어. 엔베르 호자는 동유럽의 강자였던 소련을 멀리하고 중국과 친했던 유럽 공산주의의 이단아 비슷했어. 그.. 2019. 10. 29. 알바니아 스쳐가기 1 2019년 5월 17일 아침이었어. 7시까지 잠을 자려고 노력했지만 5시 반에는 저절로 눈이 떠지더라고. 같은 방을 사용했던 ㄱ장로가 밖에 나가더니 토르티야 비슷하게 생긴 빵을 사왔어. 따뜻해서 먹기가 좋았어. 치즈가 많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약간 새큼한 맛이 강했어. 요거트 한병과 같이 .. 2019. 10. 28. 포드고리차 올드타운 미모사라는 간판이 걸린 빌딩 앞에서는 인디오 일행이 잉카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어. 그들의 음악 속에는 서글픔과 서러움과 한스러움이 방울방울 맺혀있는 것 같아. 몬테네그로 사람들은 건전한 의식을 가지고 사는 것 같았어. 자전거 라이더가 많았거든. 자전거 라이더가 많다는 것은 .. 2019. 10. 24. 몬테네그로의 수도를 거닐었어 몬테네그로의 수도는 포드고리차야. 세르비아인들 말로는 '고리차 언덕 아래'라는 의미라고 해. 시외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어. 12시 30분 경에 도착했으니 두브로브니크에서 3시간 15분 정도 걸린 셈이야. 우리를 내려준 버스는 서서히 멀어져 갔어. 일단 대합실에 들어가서 우리들의 다음 .. 2019. 10. 23. 몬테네그로의 수도를 향해 가다 2 코토르는 몬테네그로 공화국의 최대관광지다.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까지 온 관광객들은 국경을 넘어 당일치기 여정으로 코토르를 많이 다녀간단다. 풍광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내가 슬쩍 쳐다봐도 절경이어서 그냥 한번 정도는 다녀갈 만한 곳이다. 우리가 탄 버스는 다시 움직이기 .. 2019. 10. 21. 몬테네그로의 수도를 향해 가다 2019년 5월 16일 목요일 아침이 되었어. 발칸 반도를 돌아다닌지 벌써 18일째지. 시간이 이렇게나 빨리 지나가면 안되는데 말야. 아침식사는 포도 6알, 자두 1개, 식빵 한 조각, 요거트 한 병으로 끝냈어. 그런 뒤에 방을 정리해두었어. 아침 6시 30분경에 게스트하우스를 나와서 버스 터미널을.. 2019. 10. 18. 두브로브니크 샅샅이 뒤지기 7 이제 어지간한 골목은 다 본것 같아. 모든 골목을 샅샅이 다 뒤진 것은 아니지만 이리저리 마구 쏘다녔으니까 볼만큼은 봤다는 뜻이지. 골목의 좁은 공간을 이용하여 빨래를 널어두기도하고 작은 터를 이용하여 식물을 가꾸며 골목 미관을 위해 화분을 내어놓은 모습은 특히 인상적이었.. 2019. 10. 15. 두브로브니크 샅샅이 뒤지기 6 골목을 걸어서 루사 광장으로 갔어. 그늘이 광장 깊숙하게 내려앉아버렸어. 그래도 사람들이 많았기에 적적하지는 앉았어. 내가 동문이라고 이름 정한 문을 통해 옛 항구로 나가보았어. 동문을 공식적으로는 플로체 문이라고 하는데 옛날 항구 부근에 있어. 비록 그늘이 들긴 했지만 하.. 2019. 10. 14. 두브로브니크 샅샅이 뒤지기 5 골목길 비탈 모양으로 보아서는 원래부터 여기에 언덕이 있었던 것 같아. 꼭대기까지 올라가자 성벽을 따라 길이 나 있었어. 이집은 길가집이었는데 아주 야한 조각상을 밖에 내어놓았더라고. 사진을 찍긴 찍었는데 소개하기가 너무 민망해서 컴퓨터 속에만 저장해 두었어. 이번 여행에.. 2019. 10. 11. 두브로브니크 샅샅이 뒤지기 4 "이 건물은 무엇인데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를 이제부터~~" 이런 말들이 무슨 소용 있을까 싶어. 나는 그저 발길 닿는대로 걸었을 뿐이야. 광장이 나오면 광장을 보고 성벽이 나오면 성벽을 보며 걸었어. 골목 왼쪽에 보이는 돌벽이 두브로브니크 성벽일 거야. 내 짐작이 맞다면 벽 바깥.. 2019. 10. 10. 두브로브니크 샅샅이 뒤지기 3 자, 이제 그 유명한 올드타운 안으로 들어가는 거야. 예전에는 다리 밑에 물을 채운 해자가 있었어. 저 성문을 필레 게이트라고 부르는데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 관광의 시작점이고 종점 구실을 하지. 견학을 마치고 나오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갔어. 아이.. 2019. 10. 8.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