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9 유럽-동남부:발칸반도 여러나라(完

아테네 아파트 찾아가기

by 깜쌤 2020. 1. 28.


피레우스 지하철 역은 아테네 시가지를 관통하는 1호선의 끝이자 남쪽 시작점에 해당해.



승차권을 발급한 날짜와 시간이 표시되어 있어서 부정사용을 막을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었어.



Thissio역에서 내린 뒤 아파트까지 걸어가기로 했어. 티시오 역은 아크로폴리스 인근, 아고라 부근에 위치해 있었지.



우리가 예약해둔 아파트는 지하철역에서 약 1.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고.....



아고라 부근이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거리가 한적했어.



박석을 깔아둔 지하철 역 입구를 벗어나 한적한 거리를 따라 걸었어.



좁은 도로 양쪽으로 차들이 빼곡하게 주차되어 있었어. 우리는 이런 도로 끝에서 큰 도로와 마주치게 되었는데 바로 그 모서리에 아파트가 있었어. 벌써 오후 6시가 되어가고 있었어.



아파트 부근 커피숍에서 그리스인 총각이 나와 우리를 맞이해주었어. 주인 청년은 우리에게 아파트 안을 돌며 시설 안내를 해주었어. 그와 함께 아파트 안에서 기념촬영을 해두었어. 이제부터 아파트 내부를 둘러보아야겠지?



방은 모두 두개였어.



이 정도면 깔끔하지?



아파트 부엌이야. 살림살이가 다 갖추어져 있어서 요리도 해먹을 수 있었어.



방안에서 본 거실의 모습이야.



총각을 보내고난 뒤 우리는 도착 기념으로 국을 만들어 먹었어.



미역국을 간단히 끓여먹었던 거야.


내가 시간을 보낼 거실의 소파.... 두사람씩 방을 쓰게하고 나는 거실에서 자기로 했어. 그래야만 내 마음이 편하거든.



창문을 통해 밖을 살펴보았어.



그러다가 아예 바깥 구경을 하기위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보았어. 아파트 앞으로 큰 도로가 지나가고 있었어.



이 정도면 거의 육(6)거리 수준이야.



서쪽으로는 철길이 지나가고 있었어.



우리는 지금 아테네 시가지의 모습을 살피고 있는 중이야.



아파트 베란다와 동쪽 끝머리의 산지들....



나는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충전시켜두었어.



이번에는 건널목 부근의 모습이지.



해가 넘어가고 있었어. 커피숍도 보이지?



동쪽으로 뻗은 도로....



갑자기 건널목에서 땡땡거리는 소리가 들렸어.



그리고는 얼마 안있어 기차가 지나가더라고.




그리스 현지인들은 도로 무단 횡단하기를 여사로 여기는 것 같았어.




아파트 바로 앞의 커피숍은 운치있게 보였지만 한번도 들어가보지 않았어.



그 사실이 지금와서 후회 돼.



마침내 어스름이 몰려오기 시작했어.



도시에 내리는 어둠은 전등불 때문에 급속히 희석되어 버리잖아? 그게 아쉽기도 하고 편하기도 했어.



그런걸 보면 나도 얍삽하기 그지없는 속물 인간에 지나지 않는가봐.



저녁을 해결해야겠지?



우리 팀 멤버들은 저녁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외출했고, 나는 혼자 남아 사진을 구글 포토에 업로드 시켜두는 작업을 했어. 그런 뒤 일기를 썼지.



외출에서 돌아온 분들이 내 저녁이라며 종이 상자를 내밀었어.



중국집을 다녀왔다며 볶음밥을 구해 온 거야. 너무 고마웠어.



마침내 완전한 어둠이 찾아왔어. 동료 장로님이 보낸 문자연락을 받았어. 선임 부목사로 계시는 이목사님이 영주 봉산교회로부터 다시 청빙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지.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동남부 유럽여행에서 받은 가장 큰 선물은 바로 그 문자 연락이었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