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기2384 청암고진 성벽길 걷기 산으로 이어지는 성벽길을 따라 걸어 제일 높은 곳에 이르자 서문앞 버스정류장이 보였다. 앞에서부터 청암고진이라는 말을 계속해서 사용했는데 그 동네가 어디쯤에 붙었는지를 모르면 찾아가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렵다. 이해하기가 곤란한 그런 분들을 위해 지도를 보여드리도록.. 2016. 4. 20. 괴레메의 벌룬들 8월 26일 수요일이다. 아침 5시 반에 눈이 떠졌다. 나는 동쪽하늘을 살폈다. 2008년에 왔을땐 그쪽에서 벌룬들이 마구 떠 올랐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해는 뜨지 않았다. 나는 동굴집 발코니에 서서 사방을 살폈다. 그때였다. (바로 위의 사진만은 해가 뜨고난 뒤에 새로 찍은 것이다. 오해없.. 2016. 4. 19. 청암고진-중국돈 2원으로 되살린 대륙의 자존심 2016년 1월 12일 화요일 아침이다. 겨울여행이 여름여행보다 괴로운 것은 추위때문이다. 거기다가 비까지 내리면 더 괴롭다. 일단은 먹고 가야한다. 추위에 아침까지 굶고다니면 비참해진다. 우리는 어제 점심을 먹었던 곳에 가서 만두와 닭죽을 먹기로 했다. 이 정도로만 먹고 다녀도 아침.. 2016. 4. 18. 동화속 마을 괴레메의 일몰을 보다 2 산그림자가 빠른 속도를 우리를 지나쳐가고 있었다. 그늘은 골짜기를 지나서 마을을 덮쳐가기 시작했다. 골짜기에 우뚝우뚝 솟아오른 봉우리들은 누가 봐도 요정들이 사는 집이다. 카파도키아 지방은 광대한 지역에 걸쳐있다. 괴레메 마을이 있는 골짜기 하나만 이런 모습을 지닌 것이 .. 2016. 4. 15. 귀양가다 3 골짜기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공원으로 조성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분홍색 옷을 입은 꼬맹이가 왜 그리 예쁜지...... 황금색 기와를 올린 집들이 시선을 끌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중국인들의 개발 솜씨도 보통이 넘는다는 사실이다. 맞은편에는 고급장비를 갖춘 사진사들이 몰려있.. 2016. 4. 14. 동화속 마을 괴레메의 일몰을 보다 1 오토가르에 내린 나는 우리 팀멤버들을 보고 괴레메에 아는 친구가 동굴호텔을 경영하고 있는데 거기에 가는게 어떠한가하고 물어보았다. 모두들 찬성해주었기에 친구인 미스터 오스만이 운영하는 삭사안 호텔에 가보기로 했다. 아래에 올려둔 지도를 보기로 하자. 1번이 괴레메 오토가.. 2016. 4. 12. 귀양가다 2 귀양시내에서 호텔도 구했으니 이제 귀양 시가지 구경에 나설 차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호텔에서 그리 멀지않은 큰길가의 식당을 찾아들어갔다. 간단히 먹는데는 만두가 최고다. 만두에다가 닭고기가 듬뿍 들어간 죽 한그릇이면 더할 나위.. 2016. 4. 11. 카이세리를 거쳐 괴레메에 도착하다 우리가 카이세리에 가고자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카이세리까지 가야만 그 다음 행선지로 가는 버스를 갈아탈 수 있다. 오늘 우리가 가야할 최후의 행선지는 괴레메다. 괴레메! 거기가 바로 카파도키아 여행의 핵심지다. 카파도키아는 터키 여행의 핵심이고..... 이스탄불과 파묵칼레, .. 2016. 4. 8. 귀양가다 2016년 1월 11일, 월요일 아침이다. 7시에 일어났다. 어제 하루 종일 걸었던 여파였는지는 모르지만 피곤함에 겨워 정신없이 잤다. 실내가 추워서 침낭을 꺼내어 침대에 깔고 잤었다. 나는 추웠지만 동행한 분은 전혀 춥지않다고 했으니 내가 문제였던 셈이다. 참고로 나는 추위에 엄청 약하.. 2016. 4. 6. 시와스의 메이단 광장에서 2 나는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두건물 사이로 난 통로로 들어섰다. 왼쪽이 시파이에 메드레세시, 오른쪽이 치프테 미나레 메드레세다. 메드레세는 교육시설을 의미하는 아랍어다. 치프테 미나레 메드레세는 두개의 첨탑이 아름답다. 그 뿐이랴? 입구 문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나는 두 건물 .. 2016. 4. 2. 준의 봉황산에 올랐다 국수로 점심을 때우고 나서 우리는 혁명열사릉원으로 향했다. 혁명열사릉원은 봉황산 중턱에 있다. 준의 지형을 잘 살펴보면 봉황산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분지속에 도시 중심지가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인구도 늘고 도시 규모가 커지면서 지금은 외곽으로 많이 확장되었다. 산중턱에 .. 2016. 4. 1. 시와스의 메이단 광장에서 1 시내에서 우리가 제일 먼저 관심을 보인 것은 시장이었다.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르같은 그런 정도는 절대 아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소규모의 전통시장 정도였다라고나 할까? 이발소가 보였다. 시와스는 근대 터키역사에서 구심점 역할을 한 도시다. 터키 공화국의 아버지라고 불리.. 2016. 3. 30. 홍군가를 걸어 봉황산 문화광장으로 우리는 준의회의회지(=준의회의구지) 후문으로 나왔다. 맥도널드 가게를 준비중인가보다. 이 정도같으면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거리가 상당히 깔끔했다. 이 거리를 따라가면 홍군가(紅軍街)가 나온다. 장사속에 밝은 중국인들도 세계를 주름잡을 그 어떤 체인점을 만들.. 2016. 3. 28. 터키의 옴팔로스(옴파로스), 시바스로 간다 2 푹 자고 일어나니 6시가 되었다. 일단 목욕부터 하고 나서 두분이 묵고 있는 맞은 편 방에 가보았다. 그분들도 이제 일어나셨다. 따로 떨어져 자고있는 또 한분의 방 앞에 가서 노크를 했는데 반응이 없었다. 몇번 두드렸더니 문을 열고 나오는 사람은 동행인이 아니고 터키인이었다. 황급.. 2016. 3. 25. 준의회의회지(준의회의구지) 3 전시실 벽에는 많은 인물들의 사진이 가득했다. 실물자료들보다 사진자료들이 많았다. 자료들을 훑어보는 중국인들의 표정도 한결 진지하기만 했다. 수많은 군사지도자의 사진들이 벽면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었다. 10대 원수들과 장성들.... 역사는 혁명을 통해 수많은 영웅들을 탄생시.. 2016. 3. 23.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1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