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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2384

터키의 옴팔로스(옴파로스), 시바스로 간다 1 오후 4시 반에 출발한 기차는 골짜기를 끼고 달렸다. 갈색 대지 틈바구니를 적시는 맑은 물줄기가 골짜기를 따라 이어지고 있었다. 오전에 디브리에서 성채 안내를 맡아준 네자트씨도 같은 기차를 탔다. 그도 시바스(Sivas 시와스)에 간다고 했다. 지방과 지방을 연결하는 로컬 열차를 타고.. 2016. 3. 21.
준의회의회지(준의회의구지) 2 기념관 안으로 들어섰더니 많은 인물상들이 나를 맞아주었다. 이 사람들이 도대체 누구일까? 모택동을 비롯한 대장정(大長征)동지들이다. 장정(長征)이라는게 무엇인가? 오랜 기간동안 정벌하러 갔다는 말이 아니던가? 대장정이라는 사건을 모르면 이 기념관의 의미는 희석되고 만다. 이.. 2016. 3. 19.
디브리를 떠나기도 쉽지 않았다 2 기차역에 도착한게 오후 2시 50분이었다. 일단 표부터 구했다. 표를 사는데 여권이 필요했다. 터키도 기차표 실명제인가보다. 어쩌면 테러때문일지도 모른다. 기차는 오후 4시 반 출발이다. 그렇다면 한시간 반이라는 귀중한 시간여유가 생겼다. 나는 슬슬 욕심이 생겼다. 오전에 성채 뒤.. 2016. 3. 17.
준의회의회지(준의회의구지) 1 2016년 1월 10일 일요일이다. 벌써 중국에 흘러들어온지 5일째다. 시간이 너무 잘간다. 아침에 일어나니 실내온도가 18도였다. 지난 밤에는 추위를 느꼈기에 침낭을 꺼내 침대위에 깔고 잤었다. 나는 추위에 정말 약하다. 약해도 너무 약하다. 2층 식당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 호텔비에 포함.. 2016. 3. 16.
디브리를 떠나기도 쉽지 않았다 1 아름다운 조각으로 가득찬 울루 자미를 세밀하게 살펴보았으니 이젠 다음 행선지로 이동할 차례다. 노란색 택시 한 대가 울루 자미에서 나오는 우리 팀 멤버들 옆으로 다가서고 있었다. 나는 택시에 신경쓰지 않고 부근 경치를 살폈다. 비탈을 이용하여 지은 집의 구조가 절묘하다. 택시.. 2016. 3. 15.
준의미녀 1월 9일 토요일, 중경직할시의 중심지인 중경을 떠나 남쪽으로 내려가는 날이다. 목표는 준의(遵義 쭌이)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짐을 꾸렸다. 거리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결국 중경에서는 햇살구경조차 한번도 못하고 떠나게 되었다. 1층 카운터의 아가씨는 담요를 뒤집.. 2016. 3. 14.
보석, 디브리의 자랑 2 이제 병원으로 들어갈 차례다. 병원은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출입구쪽으로 있다. 나는 마당으로 들어와서 건물 외관을 먼저 살펴보았던 것이다. 바로 이 문이 병원역할을 했던 다릿쉬파로 들어가는 곳이다. 사진을 찍고있는 ㄱ사장 앞으로 보이는 돌문의 기둥을 미리 살펴두자. 확대해서 .. 2016. 3. 11.
중경의 보석 자기구와 인민대례당 돌아나가면서도 나는 거리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아까 못보았던 가게들과 길거리 모습들이 새로 눈에 들어온다. 비닐 봉지속에 들어있는 것은 도롱뇽같았다. 판매하는 상인은 사진을 찍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어쩌랴? 이미 셔터를 눌러 버렸는데...... 바틱천으로 만든 잡화도 팔고 .. 2016. 3. 10.
보석, 디브리의 자랑 1 성채 뒷산 꼭대기까지 올라가볼 수 있었던 것은 분명히 덤이었다. 우리는 다시 내려왔다. 우리를 친절하게 안내해준 청년의 이름은 네자트였다. 사진 속에서 제일 오른쪽에 서있는 청년이다. 왼쪽에서 세번째 검은 옷을 입고 서있는 분이 시바스(=시와스)에 있는 춤후리예트대학교 예술.. 2016. 3. 9.
중경의 보석 자기구 2 돌로 포장한 골목 양쪽으로 전통양식을 지닌 집이 양쪽가로 가지런히 늘어선 곳! 자기구는 그런 곳이었다. 골목으로 면한 곳은 하나같이 가게들이었다. 별별 음식들이 다 팔리고 있었다. 오리대가리 요리들이겠지. 어찌보면 몬도가네 스타일이다. 자기구라는 동네를 따라 이어지는 중심 .. 2016. 3. 8.
터키 중부 산악지대의 숨은 보석 디브리 2 호텔에서 나와 도로를 따라 조금 걸었다. 마을을 관통하는 4차선 도로를 벗어나 안쪽으로 들어섰더니 갔더니 마을 중심부가 나왔다. 제법 많은 가게들이 나타났다. 펜시온이라고 불리는 건물도 손님들을 받을 것이다. 소규모지만 호텔들이 몇개 있었다. 이런 숙박시설들이 존재한다는 사.. 2016. 3. 7.
중경의 보석 자기구 1 자기구(磁器口 Ciqikou 츠치커우)에 가보기로 했다. 자기구는 중경시 외곽에 있는 전통 마을 이름이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게 편하기에 우리는 지하철 1호선을 탔다. 하지만 몸 컨디션이 문제였다. 그래도 어떻게 하겠는가? 비싼 돈 들여 멀리까지 와서 누워만 있을 수 없으니 움직여야지. .. 2016. 3. 3.
터키 중부 산악지대의 숨은 보석 디브리 1 기차는 협곡을 따라 달렸다. 포플러가 심겨진 마을이 나타났다가 사라져가기도 했고 이리저리 주름지고 파인 골짜기들이 슬며시 다가왔다가 뒤로 밀려나가기도 했다. 야쉴레르 기차역에 도착한 것이 오후 6시 12분이었다. 우리나라와 비교하자면 강원도 첩첩산중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 2016. 3. 2.
홍애동 절벽에 기댄 명승지 - 홍애동 2 홍애동건물이 조각루 양식이라고 말하면 어떤 이들은 무슨 근거로 그렇게 이야기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당연히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여겼다. 내 나름대로의 생각이긴 한데 도로까지 내려와서 가릉강곁으로 가보고나서야 조금 깨달았다. 이 도로는 가릉강변을 따라 달리지만 알.. 2016. 3. 1.
터키 동부 기차여행 - 카르스에서 디브리까지 4 잠시 황량해졌던 경치가 다시 평탄한 고원지대 풍광으로 바뀌면서 풍요로움이 넘치기 시작했다. 아마 칸딜리(어쩌면 칸들르로 발음할지도 모르겠다)기차역이었으리라. 애기를 안은 부부가 내렸다. 나는 그 부부가 어디로 가는지를 살폈다. 그들 부부는 건너편에 보이는 건너가더니 곧장.. 2016.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