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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8 베트남-월남의 달밤 2(完)

미토 강변구경

by 깜쌤 2018. 11. 26.


미토는 메콩강 하류에 위치한 도시다.



시가 위치한 곳이 삼각주 인근이니까 산을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호텔 복도 끝자락의 베란다에 서서 사방을 보면 그냥 평평하다.



건물 높낮이만 있지 산의 흔적은 보이지도 않았다.



호텔 부근 시가지 구경에 나섰다.



호텔 부근에 여객선 터미널이 있으니 바로 강옆에 붙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호텔 양옆은 모두 도로였다.



도로 하나만 건너면 화물선이 오가는 물길이 나온다.



누런 흙탕물이 가득한 운하에는 다리가 걸려있고 강변 양쪽으로 집들이 늘어섰다.



우리가 묵고있는 호텔처럼 그런대로 크고 멋진 건물이 있는가하면.....



초라한 양철집들이 빼곡하게 빈 공간을 채운 곳도 있었다.



건너편 강변에 있는 집들은 강변에 말뚝을 박고 그 위에 집을 세운듯 하다.



교각이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데 배들이 통과한다는 말이지?



이런 큰 배들이 통과 가능하다는 말이지?



물길은 아래로 뻗어있었다.



호텔쪽 도로에는 인도와 강변사이에 가드레일을 쳐두었고 대형화분을 가져다 두었는데 작품성이 제법 높았다.



 건너편 강변에 보이는 음식점은 겉모습이 초라해도 분위기가 그럴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가 지나갔다. 모래인지 폐기물인지 구별은 안되지만 많이 실었다. 수면과의 바닥과의 차이가 적다.



배는 다리 밑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강변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남이 하는 낚시질과 남이 두는 바둑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제일 한가한 사람들이라고 하던데.....



메콩강 줄기로 이어지는 물길의 수면은 잔잔했다.



열대의 꽃들은 하나같이 아름답다.




베트남인들 집들은 도로 쪽으로 면한 폭이 좁고 뒤로는 길다란 것이 특징인데 여기도 예외는 아니었다.



선착장이 나타났다.



여기서는 너나 나나 할것없이 오토바이를 탄다.



오토바이 천지다. 오토바이를 끌고 페리보트를 탈 모양이다.



경사면이 있는 것으로 보아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가지고 타는 것이 허용되는듯 하다.


 

페리보트들이 규칙적으로 강을 왕복한다. 작은 배들은 빌려 탈 수도 있다.



사방이 물길이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 멀리 강 건너 집들이 모여 있는 곳은 알고보니 섬이었다.


 

페리 선착장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한두사람을 태운 작은 보트들이 떠나가기도 했다.



그런데 선착장 주위 도로변에 유난히 화려하게 실내를 꾸민 집이 보였다.



차림새로 보아 가정집에 꾸민 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하와 강이 마주치는 곳으로 걸어갔다.



건너편 섬에서 페리보트가 다가오고 있었다.



사람들이 빼곡히 탔다. 현지인들은 라고 부른단다.



강변은 나름대로 정비한다고 했지만 약간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메콩강을 베트남인들은 구룡강이라고도 부른단다. 수많은 물줄기가 갈라져 흐르는 모습을 아홉마리 용에다가 비유한 것이리라. 하류에는 수많은 물줄기가 있으므로 미토 부근을 흐르는 강은 구분하여 송띠엔이라고 부른다는데.....



강폭이 어마어마했다.



멀리 상류쪽으로 해넘이가 시작되고 있었다. 강에 걸린 다리는 미토와 벤쩨를 잇는다.



팔짱을 낀 사나이가 일몰 광경을 응시하고 있었다.


 

조각 솜씨는 별로였지만 위엄이 느껴졌다. 주인공은 응우엔 흐우 후언! 프랑스의 지배에 분노하여 떨치고 일어난 인물이란다. 생몰 연대가 그런 사실을 증명해주는듯 하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