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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8 베트남-월남의 달밤 2(完)

미토에 도착하다

by 깜쌤 2018. 11. 17.


2018년 1월 30일 화요일 날이 밝았다. 베트남을 돌아다닌지 22일째 되는 날 아침이다.



오늘은 메콩강 델타지구에 있는 미토로 이동해야한다.


 

각자 개인 식성에 맞는 아침을 알아서 사먹고 다시 모이기로 했다. 나는 길거리에 면한 식당에서 쌀국수를 사먹었다. 양이 약간 부족해서 다른 가게에서 반미 하나를  더 사먹었는데 별로였다.



9시에 체크아웃을 했다.



어제 확인해둔 프엉짱 버스회사에 가서 미토 인근의 동땀까지 가는 버스표를 샀다.



10시에 출발한다는데 15분 전까지는 반드시 오라고 했다. 요금은 14만동이었다. 호텔 뒤 주차장에서 바로 출발했다.



침대차다. 편안한 건 좋은데.....



정시에 출발한 뒤 시내를 빠져나간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시가지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러가지 가게들이 영화 화면처럼 펼쳐지며 지나갔다.



서민들 삶의 현장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것이 버스 여행의 재미다.



교외로 나가자 번듯한 거리가 나타나기도 했다.



곳곳에 물자가 수북하다.



커피 가게란 말이지?



교외에 있는 프엉짱 버스 터미널에 들러 손님을 태웠다.


 

벌써 10시 25분이다.



베트남에서 장거리 이동을 할 땐 프엉짱 버스가 최고인것 같다.



한번씩은 물길 위를 지나갔다.



아오자이를 입은 여학생도 보인다. 참 매력적인 옷이다.



미토는 메콩강 삼각주에 자리잡은 도시 가운데 하나다.



껀떠와 함께 메콩강 유역의 도시로 이름난 곳이 미토다.



가게 간판을 실은 오토바이를 만나기도 했는데 한동안 버스뒤를 따라왔다.



베트남에도 곳곳에 현대적인 시설이 들어서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의 1970년대 풍경이다.



버스가 강을 건너기 위해 잠시 멈추어서자 상인들이 올라왔다. 별별 걸 다 판다.



페리를 타고 강을 건너야할 모양이다.



창밖으로는 버스를 운반하는 페리보트들이 보였다.



버스가 페리보트 안으로 들어갔다. 보트 안에도 가게들이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구글지도를 불러내서 위치를 확인해보았다.



강을 건넌게 확실하다.



롱쑤엔이라는 곳이었다. 아래 사진을 보자.





푸꾸옥 섬을 출발한 우리는 지도 왼쪽 하단의 하띠엔을 경유한 뒤 쩌우독에서 어제 하루를 묵었다. 오늘은 노란색 점으로 표시한 롱쑤옌을 지나서 분홍색 점으로 표시한 미토까지 가야만 한다. 최후의 목적지는 당연히 호치민 - 예전의 사이공 - 시다.



창문 밖으로 강물이 보였다.



이건 숫제 강이 아니라 바다처럼 보인다.



이런 곳에 다리를 놓으려면 막대한 자금과 높은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강 주위로는 운하가 그물눈처럼 엮어져 있었다.


 

사방은 끝이 보이지 않는 평지다.



사방이 평야지대이니 경치 하나는 너무 단조롭다.



가끔씩은 그럴듯한 집들이 나타나기도 했다.



몇 시간을 달린 뒤 휴게소에 들어가기도 했다.



벌써 오후 2시다. 프엉짱 버스 전용 휴게소일 것이다.



휴게소는 넓고 컸다. 종업원들은 모두 제복을 입고 있었고..... 만두 하나를 샀다. 달달했다. 메추리알과 소고기로 만든 소를 넣은 만두다.



버스 안에서 일기를 썼다. 오후 2시 35분경이다.



밖에 널어놓은 것은 소세지인지 순대인지 구별이 안된다.



오후 3시 반경이 되어 동땀에서 내렸다. 동땀은 미토 외곽의 교통 요지 지점이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정션(Junction)이라고 해야하나? 미토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 택시를 잡아야했다. 숨을 돌리기 위해 일단 커피가게에 가서 커피를 한잔 청해 마셨다. 그런 뒤 밖에 나가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을 찾아나섰다.



간신히 영어를 할 줄 아는 아가씨 한사람을 만나 빅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다. 아가씨는 잠시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사거리 맞은편에 주차한 초록색 택시 기사에게 가서 빅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는데 말이 통하지 않았다. 조금전에 난감한 표정을 짓던 그 아가씨가 다가와서  통역을 해주었다. 



운전기사가 차에 장치된 무전기를 가지고 택시를 불러주었다. 10 여분 뒤에 빅택시가 왔다. 벌써 4시 5분이다. 택시를 타고 미토 시내로 들어가서 페리보트 승강장 부근의 동띠엔 호텔 앞에서 내렸다. 



호텔 규모도 제법 컸다. 



50만 동짜리 방 세개를 쓰기로 했다. 호텔 1층 카운터의 아가씨는 우리 여권을 그냥 카메라로 찍어버린다. 두뇌 회전이 빠른 아가씨 같았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