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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2384

나라탐방 - 게스트하우스 2018년 6월 9일 토요일 아침이다. 멤버들은 모두들 꿈나라를 헤매고 있었다. 6시경이었다. 나는 살며시 일어나 게스트하우스 탐방에 나섰다. 잠결에 빗소리를 들은 것 같다. 새벽에 소나기가 온듯 했다. 우리는 이층 침대 두개가 들어있는 다다미방을 사용하고 있다. 다다미 두칸방이다. 한.. 2018. 10. 10.
박항서 감독 바람이 뜨거웠다 갈때 보았던 항구를 반대방향에서 살펴보게 되었다. 어선들의 색깔은 거의 통일되어 있었다. 바다에 나가면 캄보디아 어선들과 섞일 경우 구별하기 쉽게 하도록 함이었을까? 여기 푸꾸옥 섬과 캄보디아와는 아주 가깝다. 양철집들이 강가에 가득했다. 붉게 녹슨 함석판 지붕이 향수를 불.. 2018. 10. 5.
나라 야경 팀 멤버들에게 커피 한잔을 대접하고 싶었다. 산죠거리를 걸었다. 거리모습은 십여년 전에 왔을때보다 더 세련된 것 같다. 이런 거리를 보다가 내가 사는 도시의 중심가를 보고 있노라면 한숨부터 쏟아진다. 견문이 부족한 사람들은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자기중심적인 잣대를 가지고 세.. 2018. 10. 3.
낙원 샤오비치 2 곱게 빻은 밀가루에다가 손을 살며시 넣고 손바닥으로 지그시 눌러본 적이 있는가? 손가락 틈 사이로 올라오는 밀가루의 감촉이 어떻던가? 남자들이라면 손가락 위에도 털이 있을 수 있다. 그 털끝에 느껴지는 밀가루의 감촉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촉감이 궁금하면 실험해보시기 바란다.. 2018. 9. 29.
나라 시내로 헤이조쿄(=평성경)을 보았으니 이제 나라시내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로 찾아갈 일만 남았다. 지도를 잘 살펴보았더니 부근에 전방후원분이 위치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한번 찾아가볼 일이라고 여겼다. 내가 무슨 고분연구학자도 아니지만 일본인들이 그렇게 자랑질해대는 무덤 양식과 .. 2018. 9. 28.
낙원 샤오비치 1 남쪽으로만 계속 달리다가 방향을 동쪽으로 틀었다. 여기도 개발중인가보다. 새로 만들어지는 주택가를 지나서 동쪽 해변을 달리는 새 도로를 만났다. 푸꾸옥 섬은 물방울 모습으로 생긴 섬이다. 어찌보면 손잡이 부러진 도끼날 모습이기도 하다. 아래쪽이 갸름하게 생겼다. 아래쪽으로 .. 2018. 9. 25.
옛 궁궐터 헤이조쿄를 살펴보다 서대사역을 통과하고 지하통로를 거쳐나오자 부근에 헤이조쿄 유적지가 등장했다. 서대사라는 절이 있다면 당연히 동대사도 있어야하고 실제로도 존재한다. 나라를 대표하는 절은 누가 뭐래도 도다이지라고 발음하는 동대사다. 일본에서 이런 구닥다리 버스 정류장을 보는 것은 처음이.. 2018. 9. 24.
푸꾸옥 - 환상의 해변 샤오비치를 찾아서 1 커튼을 열어젖히자 나뭇잎 사이를 헤치고 온 햇살이 방안으로 와락 밀려들어왔다. 침대위를 정리하고 밖으로 나왔다. 1월 27일 토요일, 베트남 여행 19일째다. 리셉션 카운터가 있는 메인 건물에 있는 식당으로 올라갔다. 7시 반에 모여 식사를 하기로 했었다. 단 맛이 살짝 묻어나는 팬케.. 2018. 9. 21.
약사사를 지나서 법륭사 앞에서 출발한 우리들의 최초 목적지는 전철역 니시노쿄였다. 거기까지 가면 부근에 약사사가 있어서 거기서부터 고적지 탐방이 가능할 것 같았다. 어느 역인지는 모르지만 전철역을 지나쳐달렸다. 전철역 앞에 마련된 자전거 주차장의 규모가 굉장하기에 지나가면서 셔텨를 눌.. 2018. 9. 17.
푸꾸옥섬의 일몰 해가 수평선을 향해 슬금슬금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일몰이 가까워지자 갯바위 위에 올라갔던 사람들도 모두 철수하기 시작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해는 빠른 속도로 기울어가기 시작했다. 물에 젖어도 춥지않고 챙피스럽지 않는 그런 나이가 부러워졌다. 나에게 그런 시절은 너무 오래.. 2018. 9. 15.
법륭사(호류지) 2 - 동원 대보장전을 보고나왔다. 대보장전 안에는 금당벽화 모사도가 전시되어 있었다. 대보장전을 나와서 동쪽으로 걸어가면 동대문이 나온다. 법륭사 동대문이다. 동대문을 벗어나서도 길은 계속 곧게 이어져있다. 그길을 따라 가면 법륭사 동원이 되는 것이다. 멀리 동원가람의 대문이 보인.. 2018. 9. 12.
푸꾸옥 - 딘꺼우 절에서 우리가 묵게된 리조트는 수영장을 갖춘 3성(星)급이었다. 리조트 이름은 바우히니아다. 영어로는 bauhinia로 표기하고 발음기호는 이렇다. bouíniə 보우이니어 https://www.agoda.com/ko-kr/bauhinia-resort/hotel/phu-quoc-island-vn.html?asq=2TKS3iukrDlXPqf1%2bfvXjcKJQ38fcGfCGq8dlVHM674%3d&cid=1750882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2018. 9. 11.
법륭사(호류지) 1 법륭사에 대한 일본인들의 자부심과 사랑은 각별한것 같다. 출입구를 서쪽 끝머리에 자리잡도록 한 것은 다 의미가 있는 일일 것이다. 법륭사 입장권은 거금 1,500엔이었다. 우리나라 돈으로 쳐도 1만5천원 정도이니 비싼 편이다. 법륭사 구역은 전체가 회랑으로 둘러쳐져 있기에 갇힌 공.. 2018. 9. 6.
푸꾸옥섬에 도착하다 2018년 1월 26일 금요일이다. 베트남 여행도 어느덧 18일째로 접어들었다. 일어나서는 복도 끝으로 걸어가 여행자거리 모습과 분위기부터 살폈다. 거리에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었다. 나는 일행과 함께 1층으로 내려갔다. 1층 카운터 안쪽에 아주 자그마한 공간이 있었고 아침에는 식.. 2018. 9. 5.
법륭사를 향하여 2018년 6월 8일 금요일, 일본 간사이 자전거여행 4일째다. 아침 5시 10분경에는 눈이 떠졌다. 같은 시간대를 쓰는 나라지만 우리나라보다 동쪽에 있으니 새벽이 더 일찍 열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2층 세면대 바깥에 있는 빨래 건조대에 나가서 어제 저녁에 널어놓은 세탁물들을 걷어왔다. 뽀.. 2018.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