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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9 유럽-동남부:발칸반도 여러나라(完

스코페에서는 처음부터 화들짝 놀라버렸어 2

by 깜쌤 2019. 11. 6.


예배당 구경을 끝낸 후 광장으로 나와서 하류를 따라 조금 걸었어.



바르다르 강에 걸린 다리가 나오더라고.



부근 건물은 하나같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어.



건물마다 입상이 서있는 것은 기본이었기 때문이야.



 다리 이름이 '자유의 다리'였어. 마케도니아의 자유를 위해 희생당한 모든 사람들을 기린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지었다는 거야.



다리 난간에는 조각상이 열을 지어 서 있었어. 나중에 알고보니 이런 예쁜 다리가 더 있다는 사실이었어.  



수량이 그리 많지도 않은 바르다르 강에 범선이 돛을 접은 채 떠 있었어. 단순한 배는 아닐 거야. 밑에 고정 기둥을 박아두었잖아?



여기 관청들은 하나같이 전성기의 로마제국 스타일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 물론 건축 양식사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다른 평가를 할 수 있겠지.



'자유의 다리' 앞에 자리잡은 건물은 북 마케도니아 외무성 건물이었던 거야.



다리 난간을 구성하고 있는 부품 하나하나마다 조각이 되어 있었어.



고대 로마 스타일의 차림새는 아닌게 확실해.



강변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계단까지 다 만들어두었더라고.



이 정도면 강변로나 도로나 모두 멋진 산책로 아니겠어?



워낙 많은 조각상이 늘어서 있으니까 벤치에 앉아 책이라도 보려고 하면 감시당한다는 느낌이 들 것 같아.



"나도 책을 보며 서 있는데 그게 무슨 말씀이시오? 절대 감시하고 싶은 생각은 없소이다. 나도 바쁜데 뭘."

그렇게 말을 붙여 올 것 같았어.


열주 위의 장식을 보면 고대 그리스 스타일 같다는 느낌이 들어. 건물 전체를 보면 로마식이라는 느낌도 들고 말이야.



북 마케도니아 사람들의 재주는 조각이 아닐까 싶어.



어때? 아트(Art) 브리지의 모습이야.



'참 대단하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어.



나는 아트 브리지의 중간까지 걸어가보았어.



중간쯤에서 돌아서보았더니 아까 보았던 멋진 건물이 버티고 서 있는 모습이 환하게 드러난 거야.



저 건물 부근이 마더 테레사 광장이었어. 그녀의 출생지는 스코페라는 게 맞는 것 같아. 그녀는 알바니아계 가정에서 출생했고 마지막에는 인도 국적을 가지고 있었어. 그렇다면 어느 나라 사람인 거야?



바르다르 강에 떠 있는 범선의 정체는 호텔이었어. 나중에 알고보니 숙박비가 조금 비싸더라고.



강 중간에 교묘하게 심은 나무도 보이지? 바르다르 강은 우리나라 한강에 비하면 개울 수준이었지만 이 나라 사람들에게는 국가의 상징이나 마찬가지 강이야.



그러니까 규모만을 가지고 함부로 평가할 일은 아니야. 강가에 보이는 저 건물은 전력통신공사 같아.  



마더 테레사 광장에는 멋진 열주가 늘어선 구조물이 있어.



나는 시선을 이리저리 돌려보았어.



열주 제일 끝 커다란 사각형 기둥 위에 사자가 앉아있었어.



양쪽 끝에 다 있으니 사자는 모두 두마리인 셈이지.



열주 사이로는 입상 조각들이 서 있었어.



각각 다른 자세로 말이지.



누구를 묘사한 것인지는 잘 몰라. 확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마더 테레사 광장 안쪽은 콘서트 홀이었어. 사진 속 왼쪽 건물이지.



오른쪽 각진 건물은 오페라 발레 하우스였어.



북 마케도니아를 작은 나라라고 만만하게 보았다가는 큰 코 다칠 것 같아.


 

이만하면 예술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지?



원통형 건물과 열주와의 조화.....



이탈리아의 어느 도시라고해도 믿을 정도 맞지?



이러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어? 마케도니아 고고학 박물관 부근 건물이야.




바르다르 강에는 제법 많은 다리가 걸려 있었어.



고고학 박물관 앞 다리 중간에 서 있는 조각상 모습이야.



마케도니아 고고학 박물관 건물을 다리 중간에서 본 모습이야.



그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수많은 도시와 마을을 만나 보았지만 이런 도시는 처음 본 것 같아.



로마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었어. 바르다르 강 중간의 범선을 닮은 호텔을 만든 것도 정말 산뜻한 발상이라고 생각해. 



이 나라 사람들은 남다른 데가 있는 듯해.



명문의 자손인 리 반 클리프씨가 멋진 자세로 뚜벅뚜벅 걸어서 내 앞을 지나갔어.



다리 너머 먼 산 꼭대기에 가득 덮인 흰 눈이 보여?



이젠 확인 되지?



나는 다시 박물관 쪽으로 다가갔어.



너무 멋진 곳이 많아서 마음만 급했어.



 

이럴 줄 알았더라면 여기서 하루를 더 머무는 건데 말야.



 그리스 일정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어.



박물관 건물 끝자락이야.



열주 기둥의 크기가 어마어마하지?



바르다르 강 건너편을 향해 말을 탄 채 당장이라도 박차고 나갈 것만 같은 이 분은 누구지?



건너편은 마케도니아 광장이야. 거긴 이따가 가볼 생각이지.



바르다르 강 건너편 마케도니아 광장 건물 위에 눈에 익은 상표가 보이지? 자부심이 솟아오르더라고.


 

박물관이 끝나는 곳에는 스톤 브리지 호텔이 자리잡았어.



호텔 앞도 광장이었어.



스코페는 조각과 광장이 많은 도시여서 상당히 매력적이었어. 정말이지 다시 가고 싶은 도시였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