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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8 일본문명의 시원-큐슈(完)

유후인을 떠나며 1

by 깜쌤 2008. 4. 23.

 

  저녁을 먹었으니 이젠 자야한다. 벽장(오시레)속에 이부자리가 단정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이제부터는 이 여관의 방과 화장실 내부를 소개해보기로 한다. 은퇴후 배낭여행자 숙소를 운영하고 싶은 내 계획도 있으니 미리 자료를 확보해 두는 차원에서 요모조모 찍어본 것이다.

 

 

 

 

 일단 아침으로 도시락을 먹고나서.....

 

 

 

 

 

 라벨을 잘 보면 온갖 정보가 가득함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소개한 것이다.

 

 

 

 

 아래층에 방이 두칸이었는데 끝머리에 세면대가 있었다. 왼쪽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화장실이다.

 

 

 

 

 우리방 입구에서 출입문 쪽을 본 것이다. 그러니까 현관의 모습이 된다. 원목을 가지고 내부를 수리한 것 같다. 계단은 2층으로 올라가는 통로이다. 

 

 

 

 

 화장실 내부의 모습이다. 변기커버가 아주 따뜻했다. 아마 온천수가 속으로 흐르는 모양이다.

 

 

 

 

 변기통 옆에 붙은 레버인데 대변용 소변용으로 구별되어 있었다. 역시 일본인다운 발상이다.

 

 

 

 이것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현관에 준비해둔 실내화 모습이다. 등산화는 내 것이다.

 

 

 

 

 오른쪽 두번째 문이 우리방 출입문이다. 양치질하는 청년의 왼쪽이 화장실이고......

 

 

 

 

 색감이 좋았다. 편안하고 아늑했으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본 바깥의 모습이다. 눈이 내리고 있었다.

 

 

 

 

창문 바로 너머 작은 길이 있고 그 길을 따라 개울이 흐른다.

 

 

 

 

 다다미와  작은 의자와 탁자이다. 소형냉장고도 있었다.

 

 

 

 벽장쪽 모습이고.....

 

 

 

 천장의 조명등도 밝기가 적당했다. 그냥 알 형광등을 끼워둔다는 식으로 마구잡이 공사를 하지 않고 원목으로 마감해서 천박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했다.

 

 

 

 

 벽면부착용 온풍기다. 저 온풍기 덕으로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종합 리모콘이 벽에 붙어 있었고......

 

 

 

 

 살내에 있을 땐 문을 잠궈도 좋도록 해두었다. 하지만 외출할땐 밖에서 잠그지 못하도록 해 둔 것이 특색이었다.

 

 

 

 

 리모콘 하나로 모든 것을 다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장짓문 바깥엔 작은 철망문을 하나 더 달아두었다. 아마 방충망 정도에 해당되는 시설이리라.

 

 

 

 

 눈이 오는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개울에서는 김이 솟아 올랐다. 흐르는 물이 온천수라는 말이겠다.

 

 

 

 

 눈이 오고...... 김이 솟고..... 금린호의 아름다움을 상상해볼 수 있겠다.

 

 

 

 

 단정한 문살이 마음을 정갈하게 다듬어 주었다.

 

 

 

 

 실내를 깨끗이 정리해두고 나서 우린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 별채로 가서 할머니를 찾았다.

 

 

 

 

 안채의 모습이다. 할머니와 작별인사를 하고 여관을 나왔다.

 

 

 

 

 이젠 개울을 따라 걸어서 역으로 간다.

 

 

 

 

 유후인! 아름다운 곳이었다. 소박한 곳이었고.....

 

 

 

 

 나는 이런 분위기가 좋다. 조용함과 호젓함과 아늑함이 있는 그런 분위기 말이다.

 

 

 

 

 이 개울을 따라 가다가 왼쪽으로 꺾어 돌 것이다. 그러면 유후인 기차역이 나온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