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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6 북유럽,러시아-자작나무 천국(完134

아르바트 거리 5 - 결투 당신이 대중앞에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이유없이 모욕을 당했다고 여길 경우 어떻게 처신해야할까? 원고 혹은 피고인으로 재판정에 섰는데 상대방으로부터 모욕적인 언사를 듣거나 상대방이 명백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확실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유럽에서는 이런 경.. 2017. 9. 5.
아르바트 거리 4 - 빅토르 최, 그리고 푸시킨 빅토르 최! 그는 1962년생이다. 러시아의 레닌그라드 출신이다. 레닌그라드는 오늘날의 상트 페테르부르크다. 그림그리기에 재능을 보였던 그는 미술학교를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독학으로 기타를 배웠고 작곡에도 도전했다. 그가 결성한 러시아 4인조 록그룹 이름이 키노다. 언더그라운.. 2017. 9. 4.
아르바트 거리 3 이제 지하도를 사용해서 도로를 건너가면 아르바트 거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위 지도를 보자. 아르바트 거리에는 두 종류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초록색 점에서 빨간색 점(러시아 외무성 건물)까지 걸어보려고 하는 중이다. 그게 구 아르바트 거리다. 초록색점에서 큰 길.. 2017. 8. 30.
아르바트 거리 2 이 나라, 러시아에서는 분수대 하나도 왜 이리 이쁜지 모르겠다. 투박함 속에 감춰진 기묘한 아름다움..... 그게 모스크바의 매력 아닐까? 가만히 하나하나 뜯어보면 허술하게 만들어놓은 것은 아닌듯 하다. 러시아의 겨울은 혹독하다. 그 혹독함에 나폴레옹도 히틀러도 모두 두 손 두 발 .. 2017. 8. 28.
아르바트 거리 1 2016년 8월 21일, 북유럽을 돌아다니다보니 벌써 14일째가 되었다. 오늘은 저녁에 출발하는 야간열차를 타고 라트비아로 넘어가야한다. 그러니 낮동안에는 모스크바 시내의 아르바트 거리를 중점적으로 보고싶었다. 모스크바의 호텔에서 먹는 마지막 아침식사다. 이 호텔의 아침식사 메뉴.. 2017. 8. 24.
베베쩨 갑자기 베베쩨 구경이라고 하니 베베쩨라는게 뭔가싶어 궁금증이 생기는 분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베베쩨는 모스크바 북부 외곽지대에 자리잡은 대규모 전시공간이 밀집된 장소를 말한다. 옛날에는 베데엔하(혹은 베덴카)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1992년경부터 베베쩨로 이름이 .. 2017. 8. 21.
우주기념박물관 2 나는 영어를 잘 모른다. 우리 말이 아니니까 낱말이 가지는 독특한 어감을 잘 모르는게 당연하다. 나는 이 여행기에서 스페이스 오벨리스크라는 이름으로 하늘로 치솟은 거대한 티타늄 탑을 소개했었다. Space라는 말은 우리가 흔히 쓰는 Sky라는 말과는 조금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 Heaven.. 2017. 8. 15.
우주기념박물관 1 기념품 가게가 다 그렇듯이 제법 화려했다. 중심 품목은 아무래도 성화와 인형이다. 마트로시카 혹은 마뜨로쉬까로 알려진 인형이 소복하게 들어있었다. 시릴 문자로는 матрёшка이고 로마자로는 Matryoshka라고 표기한단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인형인데 두번을 갔었어도 하나 사.. 2017. 8. 11.
황금고리를 찾아서 5 수도원의 겉분위기는 어느 정도 살폈으니 이젠 어디라도 들어가서 속을 살펴보아야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순례의 길을 나선 아빠일까? 보기가 좋았다. 기념품 가게부터 들어가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광장에는 아직도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옷차림의 세련도 면에서는 서부유럽이나 북유.. 2017. 8. 9.
황금고리를 찾아서 4 채플 곁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연한 옥색을 칠한 종탑과 진한 파랑으로 내부를 칠한 채플과는 기막힌 색깔의 조합을 보여주는듯 했다. 그리고 그 앞으로 보이는 회색 오벨리스크처럼 생긴 작은 구조물..... 채플 가운데 세워진 십자가에서는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둘러선 사.. 2017. 8. 5.
황금고리를 찾아서 3 길가에 서있는 이 사내는 무엇인가를 구걸하는듯 하다. 고양이와 강아지 두마리가 그의 친구인듯한데 먹잇값을 도와달라는 것일까? 아니면 반려동물을 빙자한 생활비를 얻으려는 것일까? 옥색 지붕을 가진 저 문이 주 출입구인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저 문을 통해 드나들고 있었다. 수.. 2017. 8. 3.
황금고리를 찾아서 2 크리스마스 카드(요즘 젊은이들은 크리스마스 카드라는 것을 알지 모르겠다)나 크리스마스 트리에 등장할 것 같은 그런 나무들이 역구내와 역 앞 광장을 구별하는 경계선을 따라 늘어서 있었다. 매표소일까? 손님들이 비를 맞지 않도록 배려한 장치가 돋보인다. 나는 기차역 안으로 들어.. 2017. 8. 1.
황금고리를 찾아서 1 호텔을 나서서 골목을 따라 걸었다. 휴지 하나 떨어져 있지 않은 깨끗한 골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슬금슬금 비가 뿌렸다. 기타이 고로드 지하철 역까지 걸어갔다. 비를 맞으면서 말이다. 거기서 지하철 6호선을 타고 베데엔하까지 갈 생각이다. 낯선 지명을 가지고 이야기를 꺼내면 직.. 2017. 7. 28.
크렘린에서 돌아오다 알렉산드르 1세 기념상 앞을 지났다. 톨스토이의 대작 <전쟁과 평화>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리라. 프랑스의 나폴레옹과 러시아의 혈전속에 피어나는 인간군상의 다양성을 묘사한 걸작이라고 흔히들 말하는데 당시 러시아의 황제가 바로 알렉산드르 1세다. 지휘관은 쿠투조프 공작이.. 2017. 7. 26.
크렘린으로 3 나는 아르한겔스크 성당 앞에 마련된 간이 좌대에 앉아 사방 풍경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블라고베쉔스키 성당의 나무문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광장 맞은 편엔 우스펜스키 성당이다. 출입문과 그 위 공간에 그려진 그림이 멋있다. 사진 오른쪽은 이반 대제 종탑이다. 하늘.. 2017. 7. 24.